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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글로벌 돋보기] 유럽 재확산 ‘악화일로’…전국적 통제는 ‘손사래’
입력 2020.09.25 (10:50) 수정 2020.09.25 (10:53) 글로벌 돋보기
프랑스,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독일 코로나19 재확산 심각
NYT “유럽, 방역 피로감, 경제 영향 고려해 전국적 조치는 안 해”
프랑스 신규환자 9월 들어 7번째 신기록 작성…스페인 마드리드 이동제한령
독일 장관들 잇따른 자가격리…지역별 통제 조치 강화
영국 5월 확진자 수 넘어… 24일부터 강화된 ‘통제’에 사재기 재등장
블룸버그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실제로는 두 배일 수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세계 20위 가운데 유럽 선진국 5개 나라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방역 피로감과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봉쇄 즉 전국적인 이동 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독일 코로나19 재확산 심각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한국시각 25일 오전 8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인도(8만 5천919명)와 미국(3만 8천468명), 브라질(2만 9천922명) 순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프랑스가 1만 6천96명(4위), 스페인이 1만 653명(6위)을 기록했고, 영국이 6천634명으로(8위), 네덜란드 2천544명(16위), 독일 2천140명(19위)으로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계절이 가을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국가 상당수가 현재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을 겪고 있고, 그 확산세도 심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발표하고 있는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 [사진 출처 : solidarites-sante.gouv.fr]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발표하고 있는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 [사진 출처 : solidarites-sante.gouv.fr]

프랑스 신규환자 9월 들어 7번째 신기록 경신…스페인 마드리드만 이동제한령

프랑스의 신규환자 1만 6천96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9월 들어만 신규 확진 규모는 벌써 7번째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하루 17만 건 정도의 검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 7일 간 검사 대비 양성 비율은 6.5%로 100명 검사하면 7명 정도가 확진자로 나오고 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각 23일 위험 등급을 4단계(경계-고경계-최고경계-보건비상상태)로 나눠 대응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고경계 지역으로 분류된 파리, 리롱, 릴, 보르도, 니스 등 11곳은 술집 운영 시간을 밤 10시로, 공공장소에서의 모임도 10명 미만으로 제한했습니다.

최고경계로 분류된 마르세유와 프랑스령 과들루프 두 곳에서는 술집과 식당 운영을 폐쇄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주는 지난 21일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선 37개 보건구역에 2주 동안 이동제한령을 내렸습니다.

밤 10시 이후의 식당과 음식점의 영업도 제한했지만, 전국적인 조처는 아닙니다.

프랑스 감염병 학자인 캐서린 힐은 뉴욕타임스에 “이런 방식의 방역 조치는 아주 효과적이지 않다. 우리는 재앙으로 직행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영국 모리슨스 슈퍼마켓 체인이 ‘패닉 바잉’ 즉 사재기를 막기 위해 판매 제한에 들어갔다. [사진 출처 : BBC]영국 모리슨스 슈퍼마켓 체인이 ‘패닉 바잉’ 즉 사재기를 막기 위해 판매 제한에 들어갔다. [사진 출처 : BBC]

영국 5월 확진자 수 넘어… 24일부터 강화된 ‘통제’에 사재기 재등장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영국에서는 강화된 통제 조치가 현지시각 2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것이 5월 1일(6천201명)이었는데 현지시각 23일 6천178명, 24일 6천634명으로 이를 이미 초과해버렸습니다.

전국적인 봉쇄 조처는 아니지만, 술집과 식당의 영업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됐고, 상점 등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과 재택근무 유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조치가 시행되자 영국에서 테스코(Tesco)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슈퍼 체인인 아스다(Asda)는 전국의 모든 매장의 화장지들이 매진되는 등 화장지와 식료품 사재기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모리슨스(Morrisons) 슈퍼마켓 체인은 화장지와 소독용 제품, 해열제 등을 1명당 3개로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 전했습니다.

프랑스 마르세유의 코로나19 이동검사소 [사진 출처 : dpa]프랑스 마르세유의 코로나19 이동검사소 [사진 출처 : dpa]

■ 독일 장관들 잇따른 자가격리…지역별 통제 조치 강화

독일에선 현지시각 24일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하루 전엔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이 자가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각각 보좌진과 경호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ntv 등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독일 감염병 학자들이 대유행이 다시 시작될 것을 경고한 가운데 전국 단위의 대응 조치보다는 아직은 지역별 통제조치 강화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뮌헨은 야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베를린은 파티 제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행사 신고 의무화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www.bloomberg.com사진 출처 : www.bloomberg.com

블룸버그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실제로는 두 배일 수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한국시각 25일 오전 8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98만 7천62명으로 1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실제 사망자 수가 그 두 배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을 전했습니다.

앨런 로페즈 멜버른대학 세계 질병 부담 연구소장(global burden of disease group)은 “사망자 100만 명이라는 숫자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문제는 그것이 사실이냐는 것”이라며 “100만 명 사망이 충격적으로 들리지만 아마도 상당히 과소 평가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의 경우 실시간으로 사망 통계를 집계할 시스템이 되어 있지 않고,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코로나19로 숨져도 기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글로벌 돋보기] 유럽 재확산 ‘악화일로’…전국적 통제는 ‘손사래’
    • 입력 2020-09-25 10:50:09
    • 수정2020-09-25 10: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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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독일 코로나19 재확산 심각 <br />NYT “유럽, 방역 피로감, 경제 영향 고려해 전국적 조치는 안 해”<br />프랑스 신규환자 9월 들어 7번째 신기록 작성…스페인 마드리드 이동제한령<br />독일 장관들 잇따른 자가격리…지역별 통제 조치 강화<br />영국 5월 확진자 수 넘어… 24일부터 강화된 ‘통제’에 사재기 재등장<br />블룸버그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실제로는 두 배일 수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세계 20위 가운데 유럽 선진국 5개 나라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 각국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방역 피로감과 경제 영향 등을 고려해 봉쇄 즉 전국적인 이동 제한 등의 강력한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각 24일 보도했습니다.


프랑스,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독일 코로나19 재확산 심각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한국시각 25일 오전 8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인도(8만 5천919명)와 미국(3만 8천468명), 브라질(2만 9천922명) 순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프랑스가 1만 6천96명(4위), 스페인이 1만 653명(6위)을 기록했고, 영국이 6천634명으로(8위), 네덜란드 2천544명(16위), 독일 2천140명(19위)으로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도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계절이 가을의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 국가 상당수가 현재 심각한 코로나19 재확산을 겪고 있고, 그 확산세도 심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발표하고 있는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 [사진 출처 : solidarites-sante.gouv.fr]코로나19 대응 조치를 발표하고 있는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 [사진 출처 : solidarites-sante.gouv.fr]

프랑스 신규환자 9월 들어 7번째 신기록 경신…스페인 마드리드만 이동제한령

프랑스의 신규환자 1만 6천96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9월 들어만 신규 확진 규모는 벌써 7번째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하루 17만 건 정도의 검사를 하고 있는데 지난 7일 간 검사 대비 양성 비율은 6.5%로 100명 검사하면 7명 정도가 확진자로 나오고 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각 23일 위험 등급을 4단계(경계-고경계-최고경계-보건비상상태)로 나눠 대응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고경계 지역으로 분류된 파리, 리롱, 릴, 보르도, 니스 등 11곳은 술집 운영 시간을 밤 10시로, 공공장소에서의 모임도 10명 미만으로 제한했습니다.

최고경계로 분류된 마르세유와 프랑스령 과들루프 두 곳에서는 술집과 식당 운영을 폐쇄했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주는 지난 21일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을 넘어선 37개 보건구역에 2주 동안 이동제한령을 내렸습니다.

밤 10시 이후의 식당과 음식점의 영업도 제한했지만, 전국적인 조처는 아닙니다.

프랑스 감염병 학자인 캐서린 힐은 뉴욕타임스에 “이런 방식의 방역 조치는 아주 효과적이지 않다. 우리는 재앙으로 직행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영국 모리슨스 슈퍼마켓 체인이 ‘패닉 바잉’ 즉 사재기를 막기 위해 판매 제한에 들어갔다. [사진 출처 : BBC]영국 모리슨스 슈퍼마켓 체인이 ‘패닉 바잉’ 즉 사재기를 막기 위해 판매 제한에 들어갔다. [사진 출처 : BBC]

영국 5월 확진자 수 넘어… 24일부터 강화된 ‘통제’에 사재기 재등장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영국에서는 강화된 통제 조치가 현지시각 24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영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것이 5월 1일(6천201명)이었는데 현지시각 23일 6천178명, 24일 6천634명으로 이를 이미 초과해버렸습니다.

전국적인 봉쇄 조처는 아니지만, 술집과 식당의 영업이 밤 10시까지로 제한됐고, 상점 등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과 재택근무 유지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 조치가 시행되자 영국에서 테스코(Tesco)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슈퍼 체인인 아스다(Asda)는 전국의 모든 매장의 화장지들이 매진되는 등 화장지와 식료품 사재기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모리슨스(Morrisons) 슈퍼마켓 체인은 화장지와 소독용 제품, 해열제 등을 1명당 3개로 판매를 제한하기 시작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5일 전했습니다.

프랑스 마르세유의 코로나19 이동검사소 [사진 출처 : dpa]프랑스 마르세유의 코로나19 이동검사소 [사진 출처 : dpa]

■ 독일 장관들 잇따른 자가격리…지역별 통제 조치 강화

독일에선 현지시각 24일 페터 알트마이어 경제에너지부 장관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하루 전엔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이 자가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각각 보좌진과 경호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ntv 등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독일 감염병 학자들이 대유행이 다시 시작될 것을 경고한 가운데 전국 단위의 대응 조치보다는 아직은 지역별 통제조치 강화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뮌헨은 야외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베를린은 파티 제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는 행사 신고 의무화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www.bloomberg.com사진 출처 : www.bloomberg.com

블룸버그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실제로는 두 배일 수도”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를 보면 한국시각 25일 오전 8시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98만 7천62명으로 10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실제 사망자 수가 그 두 배에 이를 수 있다는 주장을 전했습니다.

앨런 로페즈 멜버른대학 세계 질병 부담 연구소장(global burden of disease group)은 “사망자 100만 명이라는 숫자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문제는 그것이 사실이냐는 것”이라며 “100만 명 사망이 충격적으로 들리지만 아마도 상당히 과소 평가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의 경우 실시간으로 사망 통계를 집계할 시스템이 되어 있지 않고,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코로나19로 숨져도 기존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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