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처가 의혹’ 관련 고소인 조사…“이번엔 진실 밝혀야”

입력 2020.09.25 (14:17) 수정 2020.09.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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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와 장모의 소송 사기 의혹 등 혐의로 고소한 사업가 정대택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오늘(25일) 오후 2시부터 정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청에 출석하기에 앞서 정 씨는 기자들과 만나 “2003년 윤 총장 장모와 사업으로 엮인 뒤,강요죄 등으로 누명을 쓰고 복역을 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월 윤 총장 아내와 장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당시 정 씨는 윤 총장의 아내와 장모가 약 6억 원 상당의 현금과 아파트 등의 대가를 이용해, 자신을 모함하고 징역을 살게 했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된 자료 등을 증거로 고소한 사건도 거꾸로 무고로 받아쳐 고통을 겪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과정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윤 총장도 직권남용 등 혐의로 함께 고소했습니다.

정 씨가 고소한 이 사건은 올해 초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가 최근 검찰 인사 이후 형사6부로 재배당됐고, 고소한 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고소인 조사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앞서 정 씨는 윤 총장이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기 전인 2003년, 현재 윤 총장의 장모와 부동산을 두고 금전 거래를 하다가 약정서대로 돈을 받지 못했다며 윤 총장 장모와 법정 다툼을 벌였습니다.

정 씨는 약정서 체결에 동석했던 법무사 백 모 씨가 금품을 받고 당시 법정 다툼에서 윤 총장의 장모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백 씨의 자술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해당 자술서를 근거로 위증 등의 혐의로 윤 총장의 장모를 고소했으나 검찰은 무고로 판단해 정 씨를 재판에 넘겼고 정 씨는 2017년 10월 구속됐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오늘 고발인 신분으로 조대진 변호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조 변호사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황희석 최고위원과 함께 지난 4월,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의 아내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인물입니다.

윤 총장의 아내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도이치모터스가 주가 조작을 벌일 당시, 돈을 보탰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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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윤석열 처가 의혹’ 관련 고소인 조사…“이번엔 진실 밝혀야”
    • 입력 2020-09-25 14:17:18
    • 수정2020-09-25 14:25:03
    사회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와 장모의 소송 사기 의혹 등 혐의로 고소한 사업가 정대택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오늘(25일) 오후 2시부터 정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검찰청에 출석하기에 앞서 정 씨는 기자들과 만나 “2003년 윤 총장 장모와 사업으로 엮인 뒤,강요죄 등으로 누명을 쓰고 복역을 했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월 윤 총장 아내와 장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당시 정 씨는 윤 총장의 아내와 장모가 약 6억 원 상당의 현금과 아파트 등의 대가를 이용해, 자신을 모함하고 징역을 살게 했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된 자료 등을 증거로 고소한 사건도 거꾸로 무고로 받아쳐 고통을 겪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런 과정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당하게 개입한 의혹이 있다며, 윤 총장도 직권남용 등 혐의로 함께 고소했습니다.

정 씨가 고소한 이 사건은 올해 초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가 최근 검찰 인사 이후 형사6부로 재배당됐고, 고소한 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고소인 조사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앞서 정 씨는 윤 총장이 지금의 아내와 결혼하기 전인 2003년, 현재 윤 총장의 장모와 부동산을 두고 금전 거래를 하다가 약정서대로 돈을 받지 못했다며 윤 총장 장모와 법정 다툼을 벌였습니다.

정 씨는 약정서 체결에 동석했던 법무사 백 모 씨가 금품을 받고 당시 법정 다툼에서 윤 총장의 장모에게 유리한 진술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백 씨의 자술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해당 자술서를 근거로 위증 등의 혐의로 윤 총장의 장모를 고소했으나 검찰은 무고로 판단해 정 씨를 재판에 넘겼고 정 씨는 2017년 10월 구속됐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오늘 고발인 신분으로 조대진 변호사를 불러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조 변호사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황희석 최고위원과 함께 지난 4월,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윤 총장의 아내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인물입니다.

윤 총장의 아내는 지난 2010년부터 2011년 사이 도이치모터스가 주가 조작을 벌일 당시, 돈을 보탰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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