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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대학가 술집 직원 단톡방서 ‘여성 손님 성희롱’ 논란
입력 2020.09.25 (19:38) 수정 2020.09.25 (19:46) 뉴스7(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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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 대학가에 있는 유명 체인점 술집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 손님을 상대로 비하하거나 성희롱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 직원은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여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사진을 돌려보며 성적 대상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지역 한 유명 체인점 술집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 캡처 화면입니다.

이 채팅방에는 인근 대학 간호학과 여학생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사진을 올려놓고 댓글이 이어집니다.

'국가고시 공부나 해라' '메스로 옷을 찢겠다'는 성희롱 발언이 대부분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온 여성도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예쁘다, 일단 면접을 보자'로 시작해 폐쇄회로TV 안 보이는 곳에서 신체 접촉을 하겠다는 말에서부터 내 기쁨조다, 내가 돈을 주고 샀다는 발언까지 나옵니다.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적 농담을 주고받는 일이 수차례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이 게시글이 인터넷상에 퍼지자, 술집 운영자 A 씨는 SNS 지역 커뮤니티에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문을 남겼습니다.

A 씨 측은 잘못은 일부 인정하지만 개인 정보가 공개돼 자신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게를 이용했던 인근 대학교 학생들은 자신도 피해를 본 것이 아닌지 불안감과 화를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상대학교 학생 : "어디를 가도 이제 '아 저 사람이 나를 보고 몸 평가, 품평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사과문 (SNS에) 그런 식으로 올려놓고, 뒤에서 또 그럴 줄 어떻게 알아요. 사람 마음 모르는데.)"]

이 대학 총학생회도 나서, 관련 피해 학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주현/경상대학교 총학생회장 : "피해자가 법적 절차가 필요할 때 절차를 함께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해당 체인점 술집의 본사는 가맹 계약서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고,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리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그래픽:김신아
  • 진주 대학가 술집 직원 단톡방서 ‘여성 손님 성희롱’ 논란
    • 입력 2020-09-25 19:38:08
    • 수정2020-09-25 1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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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주시 대학가에 있는 유명 체인점 술집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 손님을 상대로 비하하거나 성희롱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 직원은 아르바이트를 지원한 여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사진을 돌려보며 성적 대상으로 삼기도 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지역 한 유명 체인점 술집 직원들의 단체 채팅방 캡처 화면입니다.

이 채팅방에는 인근 대학 간호학과 여학생의 사회관계망서비스 사진을 올려놓고 댓글이 이어집니다.

'국가고시 공부나 해라' '메스로 옷을 찢겠다'는 성희롱 발언이 대부분입니다.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온 여성도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예쁘다, 일단 면접을 보자'로 시작해 폐쇄회로TV 안 보이는 곳에서 신체 접촉을 하겠다는 말에서부터 내 기쁨조다, 내가 돈을 주고 샀다는 발언까지 나옵니다.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적 농담을 주고받는 일이 수차례에 걸쳐 이어졌습니다.

이 게시글이 인터넷상에 퍼지자, 술집 운영자 A 씨는 SNS 지역 커뮤니티에 모든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사과문을 남겼습니다.

A 씨 측은 잘못은 일부 인정하지만 개인 정보가 공개돼 자신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가게를 이용했던 인근 대학교 학생들은 자신도 피해를 본 것이 아닌지 불안감과 화를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상대학교 학생 : "어디를 가도 이제 '아 저 사람이 나를 보고 몸 평가, 품평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 (사과문 (SNS에) 그런 식으로 올려놓고, 뒤에서 또 그럴 줄 어떻게 알아요. 사람 마음 모르는데.)"]

이 대학 총학생회도 나서, 관련 피해 학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주현/경상대학교 총학생회장 : "피해자가 법적 절차가 필요할 때 절차를 함께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해당 체인점 술집의 본사는 가맹 계약서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고,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동영상을 SNS에 올리는 등 수습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장빈/그래픽:김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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