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처가 의혹’ 오늘 고소인 조사…수사 쟁점은?

입력 2020.09.25 (19:39) 수정 2020.09.25 (19: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와 장모의 소송 사기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고소한 사업가 정대택 씨.

2003년부터 관련 사안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 씨가 윤 총장 장모 등을 고소한지 7개월 만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가 제기한 의혹은 뭔지,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03년 윤석열 총장 장모와 함께 부동산 거래를 한 정대택 씨.

정 씨는 당시 건물 거래에 따른 이익 50억 여원의 절반을 받기로 약정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윤 총장 장모와 법정 다툼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정 씨의 강요로 약정을 체결했다는 법무사 증언 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유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이후 정 씨는 윤 총장 장모가 약정서를 무효화하려 일부러 도장 자국을 지웠고, 심지어 법무사를 돈으로 매수해 사기 소송을 벌였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법무사는 숨졌지만 윤 총장의 부인으로부터 당시 아파트 등을 받고 거짓 증언을 했다는 자술서를 남긴 만큼 다시 수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대택/윤석열 총장 장모 고소인 : "법무사가 작성하지 않고 정대택이가 '미리 (약정서를) 작성해놓고 오라고 해서 (윤 총장 장모를) 협박해서 작성된 문서다' 이렇게 누명을 씌운 거예요."]

지난 2월 윤 총장의 장모와 처를 고소한 정 씨, 오늘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씨는 사건 발생 당시 윤 총장이 부인과 결혼하기 전이었지만 이후 처가와 관련한 검찰 수사 과정에 윤 총장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원이 숨진 법무사가 거짓 증언을 했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한차례 판단한 상황이어서 검찰이 어떻게 접근할지 주목됩니다.

윤 총장 장모 측도 "이미 몇 차례 법원 판단을 받은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윤 총장 아내가 개입했다는 의혹 등 윤 총장 처가와 관련된 고발 건들에 대해 동시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하동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열 처가 의혹’ 오늘 고소인 조사…수사 쟁점은?
    • 입력 2020-09-25 19:39:27
    • 수정2020-09-25 19:54:12
    뉴스 7
[앵커]

윤석열 검찰총장의 아내와 장모의 소송 사기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고소한 사업가 정대택 씨.

2003년부터 관련 사안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정 씨가 윤 총장 장모 등을 고소한지 7개월 만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가 제기한 의혹은 뭔지, 이정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03년 윤석열 총장 장모와 함께 부동산 거래를 한 정대택 씨.

정 씨는 당시 건물 거래에 따른 이익 50억 여원의 절반을 받기로 약정했지만, 받지 못했다며 윤 총장 장모와 법정 다툼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정 씨의 강요로 약정을 체결했다는 법무사 증언 등이 결정적으로 작용해, 유죄 판결을 받게 됩니다.

이후 정 씨는 윤 총장 장모가 약정서를 무효화하려 일부러 도장 자국을 지웠고, 심지어 법무사를 돈으로 매수해 사기 소송을 벌였다는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특히 해당 법무사는 숨졌지만 윤 총장의 부인으로부터 당시 아파트 등을 받고 거짓 증언을 했다는 자술서를 남긴 만큼 다시 수사가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정대택/윤석열 총장 장모 고소인 : "법무사가 작성하지 않고 정대택이가 '미리 (약정서를) 작성해놓고 오라고 해서 (윤 총장 장모를) 협박해서 작성된 문서다' 이렇게 누명을 씌운 거예요."]

지난 2월 윤 총장의 장모와 처를 고소한 정 씨, 오늘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씨는 사건 발생 당시 윤 총장이 부인과 결혼하기 전이었지만 이후 처가와 관련한 검찰 수사 과정에 윤 총장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도 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원이 숨진 법무사가 거짓 증언을 했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한차례 판단한 상황이어서 검찰이 어떻게 접근할지 주목됩니다.

윤 총장 장모 측도 "이미 몇 차례 법원 판단을 받은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한편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윤 총장 아내가 개입했다는 의혹 등 윤 총장 처가와 관련된 고발 건들에 대해 동시에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하동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