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남북 공동조사 얘기 나올수도…대화 불가피”

입력 2020.09.25 (23:47) 수정 2020.09.2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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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당 대표 취임 한 달을 앞두고 있죠.

더불어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 중 한 명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낙연 대표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오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이 질문부터 드려야겠습니다.

북한의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빨리 사과를 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답변]

네, 우리 남북 관계가 세상에 다른 일이 그런 것처럼 변하지 않는 것도 있고 또 변하는 것도 있구나 그 양면을 다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변하지 않는 것은 수역을 넘어가는 것으로 저쪽에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행동 준칙에 따라서 총을 쐈다.

이것은 남북 관계의 현실이 아직도 냉엄하다는 그런 변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그 대신에 변한 것은 이틀만에 우리가 발표한 지 이틀만에 사건 조사의 내용 그리고 사과, 재발 방지 대책, 여기까지 상당히 쉬운 말로 해준 것, 이것은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더 이상 우리가 요구할 건 없다고 보십니까?

지금 야권에서는 사과 시늉만 했다고 주장하는데요.

[답변]

그렇지는 않고요.

우선은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 것 가운데 변하지 않은 것은 더 변하게 만들어야 되고요.

변하고 있는 것은 살려나가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겠죠.

이제 오늘 발표된 것을 보면 가장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어요.

우리 쪽에서는 시신을 태웠다라는 것이었는데 북측의 발표는 그렇지 않고 부유물을 태웠다.

시신은 아직 수습하지 못했다는 얘기겠죠.

그렇다면 앞으로 시신의 수습이라든가 또 서로 간의 사건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공동조사 얘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께서 얼마전에 종전 선언도 제안하시고 또 친서도 오간 상황이 공개됐습니다.

오늘 사과정도면 이런 대화 분위기를 살려나갈 수 있을 거라 보십니까?

[답변]

앞으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시신의 수습이라든가 또는 공동 조사 등의 진척을 추구해 나가려면 대화가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이것저것 깔기보다 대화를 해가면서 우리가 추구해 갈 걸 추구해 가는 그런 유연한 지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우리 군의 대응이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답변]

이제 이런 게 있을 겁니다.

국방부에서 발표한 거 보면 며칠, 몇 시경에 무슨 일이 있었다하는 것이 좀 시간대별로 나와있는데요.

실시간으로 파악된 게 아닐 겁니다.

그 시간대에 입수된 첩보가 있었는데 나중에 그 첩보들을 종합해보니까 그때 있었던 일이 이것같다라는 추정 또는 정리죠.

말하자면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시간 대응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이해를 해야 될 거고요.

우리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그 위원회는 여야에 군 출신들이 많은데요.

야당 위원들 그걸 이해하셨습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청와대가 북한을 눈치보느라고 너무 시간을 끌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대통령의 행적까지 밝히라고 이렇게 공세에 나섰는데 청와대 대응은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답변]

일부러 늦추거나 그랬을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국민의 생명을 매우 중요하고 생각하시고요.

굉장히 예민하신 분이신데 일부로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우리 국방부의 보고가 있는 그대로 대응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좀 주제를 바꾸겠습니다.

대표 취임 한 달 앞두고 계신데 오늘 갤럽 여론 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민주당 호감도 최근 2년만에 가장 낮았더라고요.

보고 받으셨죠.

[답변]

못 들었습니다.

[앵커]

못 받으셨습니까?

좀 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당 대표로서 좀 마음이 무거우실 것 같은데.

[답변]

안타깝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으니까.

영향을 주었겠구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아마 추미애 장관의 아들 휴가 특혜 논란도 조금 이유가 됐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검찰 조사를 좀 지켜봐야겠지만 적법성 여부와는 별개로 좀 당의 대응이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좀 당 안팎에서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답변]

우선 저희가 가리고자 하는 것은 적법과불법 이전의 문제입니다.

사실이냐 아니냐부터 가리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많은 의혹들이 마구 가리지 않고 보도됐기 때문에 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을 가려내는 일이 우선 있었고요.

지금 그 단계 가다가 검찰이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그러면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라고 되어있죠.

그다음에 이제 아까 말씀주신 그 문제는 따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이냐 아니냐를 따지는데 다른 것과 섞이면 사실 여부 가려내는데 도움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쪽에 더 집중을 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추석 연휴 앞두고 보수 단체들이 개천절에 드라이스루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요.

또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방역에 방해가 안 된다면 드라이브 스루 집회까지 막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이런 의견도 내놓은 상황인데요.

[답변]

우선 드라이브 스루는 우리가 코로나19를 빠르고 안전하게 진단해서 가려내기 위해서 우리가 개발해낸 참 빛나는 아이디어였죠.

그것이 이런 집회의 방법으로 악용되는 것, 이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리고 드라이브스루가 방역에 영향이 없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 모양인데, 그렇지가 않죠.

그냥 지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는 창문을 열고 소리를 지르기도 할 거고요.

또 그걸 제지하는 과정에서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공권력과 시위자들 사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고 하는 거기 때문에 방역 해를 끼칠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경찰의 입장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이야기 나온 김에 그동안 당에 속한 지자체장으로 당과는 결이 다른 독자적 의견을 많이 내온 게 사실입니다.

과거 총리로서 지금은 당 지도부로서 좀 부담스러운 측면은 없었습니까?

[답변]

본인이 몇 가지 경우에 개인 의견은 내지만 당정간에 결론이 나오면 따르겠다, 이런 입장을 늘 밝히셨죠.

그걸 지켜주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앵커]

최근에 김홍걸 의원이 제명됐고 또 이상직 의원은 탈당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박덕흠 의원이 탈당했죠.

여야가 서로 상대방에게 꼬리자리기라고 비난하는, 국민들이 보기에 약간 보기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여건, 야건 이거 올바른 대응입니까?

[답변]

우선 이걸 국민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그런데 이건 이해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징계는 제명입니다.

의원직 박탈은 당이 할 수 있는 권한을 벗어나는 것이죠.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고 대단히 어려운 절차를 거치게 되어있습니다.

현재는 그 단계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경제 분야 질문 좀 드려보겠습니다.

여권이 추진하는 공정경제3법 관련해서 대표님 찾아가서 어려움 호소했죠?

코로나로 경기가 침체된 이때 이 시점에 맞느냐라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우리가 IMF 외환 위기 때 기초생활보장제를 도입했었습니다.

그리고 건강보험을 통합했고 의약분업도 실시를 했죠. 말하자면 위기이기 때문에 개혁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런 생각을 흔히 하기 쉬운데 오히려 위기에 더 개혁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도 대공항 때 최저임금제를 도입했던 것처럼요.

공정경제 3법에 대한 경제계 우려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방법이 그쪽이다라는 것 또한 경제계가 동의하고 계신다면 일단 방향은 받아들여주시되 그 과정에서 그 심의 과정에서 경제계 우려를 충분히 듣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최근 한 토론회에서 이른바 당의 친문 강성 지지자들을 당의 에너지원이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일각에서 국민 통합을 저하하는 발언이라고 지금 비판도 하고 있는데 어떤 의미로 좀 하신 발언입니까?

[답변]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당의 응원단도 되고 에너지 공급원도 되면서 동시에 감시자도 되죠.

물론 부담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것만 봐서는 안 되고요.

긍정적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라는 취지로 말씀 드렸습니다.

[앵커]

대선이 1년 반쯤 남았죠.

부인할 수 없는 유력 대선 주자이십니다.

그런데 최근에 별명이 생기셨다고 합니다.

엄중 낙연이라고 상황을 엄중히 보신다는 그런 긍정적 의미도 있지만 너무 엄중히 보시기만 한다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답변]

제가 대표가 돼서 이제 25일 됐는데요.

그 사이에 의료계 파업 어떻게 타개했고요.

추가경정예산안을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여야 합의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당내 의원들과 관계된 문제, 어찌되었건 빨리 처리했죠.

그러면 보고만 있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걸 아실 겁니다.

[앵커]

그러면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이랄까요?

화두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지금 당장은 위기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위기 관리요?

[답변]

네, 가장 중요한 거는 위기 관리고요.

그다음은 좀 여유롭게 보자면 함께 잘 사는 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씀드린 우분투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연대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기준에 맞춰서 본인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몇 점 주시겠습니까?

[답변]

60점 좀 넘을까 말까?

[앵커]

좀 박하신 거 아닙니까?

[답변]

아닙니다.

부족한 게 많습니다.

[앵커]

대표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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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남북 공동조사 얘기 나올수도…대화 불가피”
    • 입력 2020-09-25 23:47:32
    • 수정2020-09-26 00: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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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당 대표 취임 한 달을 앞두고 있죠.

더불어 여권의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 중 한 명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낙연 대표 오늘 스튜디오에 직접 모시고 여러 현안들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오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이 질문부터 드려야겠습니다.

북한의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서 이례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빨리 사과를 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했습니까?

[답변]

네, 우리 남북 관계가 세상에 다른 일이 그런 것처럼 변하지 않는 것도 있고 또 변하는 것도 있구나 그 양면을 다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변하지 않는 것은 수역을 넘어가는 것으로 저쪽에서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행동 준칙에 따라서 총을 쐈다.

이것은 남북 관계의 현실이 아직도 냉엄하다는 그런 변하지 않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요.

그 대신에 변한 것은 이틀만에 우리가 발표한 지 이틀만에 사건 조사의 내용 그리고 사과, 재발 방지 대책, 여기까지 상당히 쉬운 말로 해준 것, 이것은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더 이상 우리가 요구할 건 없다고 보십니까?

지금 야권에서는 사과 시늉만 했다고 주장하는데요.

[답변]

그렇지는 않고요.

우선은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 것 가운데 변하지 않은 것은 더 변하게 만들어야 되고요.

변하고 있는 것은 살려나가는 그런 지혜가 필요하겠죠.

이제 오늘 발표된 것을 보면 가장 중요한 차이가 하나 있어요.

우리 쪽에서는 시신을 태웠다라는 것이었는데 북측의 발표는 그렇지 않고 부유물을 태웠다.

시신은 아직 수습하지 못했다는 얘기겠죠.

그렇다면 앞으로 시신의 수습이라든가 또 서로 간의 사건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공동조사 얘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께서 얼마전에 종전 선언도 제안하시고 또 친서도 오간 상황이 공개됐습니다.

오늘 사과정도면 이런 대화 분위기를 살려나갈 수 있을 거라 보십니까?

[답변]

앞으로 아까 제가 말씀드린 시신의 수습이라든가 또는 공동 조사 등의 진척을 추구해 나가려면 대화가 불가피하지 않겠습니까?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이것저것 깔기보다 대화를 해가면서 우리가 추구해 갈 걸 추구해 가는 그런 유연한 지혜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우리 군의 대응이 너무 안일하지 않았나 하는 비판이 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답변]

이제 이런 게 있을 겁니다.

국방부에서 발표한 거 보면 며칠, 몇 시경에 무슨 일이 있었다하는 것이 좀 시간대별로 나와있는데요.

실시간으로 파악된 게 아닐 겁니다.

그 시간대에 입수된 첩보가 있었는데 나중에 그 첩보들을 종합해보니까 그때 있었던 일이 이것같다라는 추정 또는 정리죠.

말하자면 실시간으로 파악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시간 대응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기본적으로 이해를 해야 될 거고요.

우리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그 위원회는 여야에 군 출신들이 많은데요.

야당 위원들 그걸 이해하셨습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청와대가 북한을 눈치보느라고 너무 시간을 끌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대통령의 행적까지 밝히라고 이렇게 공세에 나섰는데 청와대 대응은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답변]

일부러 늦추거나 그랬을 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께서 국민의 생명을 매우 중요하고 생각하시고요.

굉장히 예민하신 분이신데 일부로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고요.

우리 국방부의 보고가 있는 그대로 대응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좀 주제를 바꾸겠습니다.

대표 취임 한 달 앞두고 계신데 오늘 갤럽 여론 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민주당 호감도 최근 2년만에 가장 낮았더라고요.

보고 받으셨죠.

[답변]

못 들었습니다.

[앵커]

못 받으셨습니까?

좀 이 이야기를 들으니까 당 대표로서 좀 마음이 무거우실 것 같은데.

[답변]

안타깝죠.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으니까.

영향을 주었겠구나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아마 추미애 장관의 아들 휴가 특혜 논란도 조금 이유가 됐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검찰 조사를 좀 지켜봐야겠지만 적법성 여부와는 별개로 좀 당의 대응이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좀 당 안팎에서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답변]

우선 저희가 가리고자 하는 것은 적법과불법 이전의 문제입니다.

사실이냐 아니냐부터 가리고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많은 의혹들이 마구 가리지 않고 보도됐기 때문에 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을 가려내는 일이 우선 있었고요.

지금 그 단계 가다가 검찰이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그러면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라고 되어있죠.

그다음에 이제 아까 말씀주신 그 문제는 따로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이냐 아니냐를 따지는데 다른 것과 섞이면 사실 여부 가려내는데 도움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쪽에 더 집중을 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추석 연휴 앞두고 보수 단체들이 개천절에 드라이스루 집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요.

또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방역에 방해가 안 된다면 드라이브 스루 집회까지 막을 필요는 없지 않느냐, 이런 의견도 내놓은 상황인데요.

[답변]

우선 드라이브 스루는 우리가 코로나19를 빠르고 안전하게 진단해서 가려내기 위해서 우리가 개발해낸 참 빛나는 아이디어였죠.

그것이 이런 집회의 방법으로 악용되는 것, 이것 자체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리고 드라이브스루가 방역에 영향이 없을 수 있다는 주장이 있는 모양인데, 그렇지가 않죠.

그냥 지나는 것이 아니라 누구는 창문을 열고 소리를 지르기도 할 거고요.

또 그걸 제지하는 과정에서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 공권력과 시위자들 사이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고 하는 거기 때문에 방역 해를 끼칠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경찰의 입장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이야기 나온 김에 그동안 당에 속한 지자체장으로 당과는 결이 다른 독자적 의견을 많이 내온 게 사실입니다.

과거 총리로서 지금은 당 지도부로서 좀 부담스러운 측면은 없었습니까?

[답변]

본인이 몇 가지 경우에 개인 의견은 내지만 당정간에 결론이 나오면 따르겠다, 이런 입장을 늘 밝히셨죠.

그걸 지켜주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앵커]

최근에 김홍걸 의원이 제명됐고 또 이상직 의원은 탈당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박덕흠 의원이 탈당했죠.

여야가 서로 상대방에게 꼬리자리기라고 비난하는, 국민들이 보기에 약간 보기 민망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데요.

여건, 야건 이거 올바른 대응입니까?

[답변]

우선 이걸 국민들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그런데 이건 이해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한 징계는 제명입니다.

의원직 박탈은 당이 할 수 있는 권한을 벗어나는 것이죠.

국회에서 할 수 있는 것이고 대단히 어려운 절차를 거치게 되어있습니다.

현재는 그 단계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경제 분야 질문 좀 드려보겠습니다.

여권이 추진하는 공정경제3법 관련해서 대표님 찾아가서 어려움 호소했죠?

코로나로 경기가 침체된 이때 이 시점에 맞느냐라는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우리가 IMF 외환 위기 때 기초생활보장제를 도입했었습니다.

그리고 건강보험을 통합했고 의약분업도 실시를 했죠. 말하자면 위기이기 때문에 개혁을 하는 것은 곤란하다.

이런 생각을 흔히 하기 쉬운데 오히려 위기에 더 개혁을 많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국도 대공항 때 최저임금제를 도입했던 것처럼요.

공정경제 3법에 대한 경제계 우려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야 할 방법이 그쪽이다라는 것 또한 경제계가 동의하고 계신다면 일단 방향은 받아들여주시되 그 과정에서 그 심의 과정에서 경제계 우려를 충분히 듣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최근 한 토론회에서 이른바 당의 친문 강성 지지자들을 당의 에너지원이다.

이렇게 말씀하셔서 일각에서 국민 통합을 저하하는 발언이라고 지금 비판도 하고 있는데 어떤 의미로 좀 하신 발언입니까?

[답변]

열정적인 지지자들은 당의 응원단도 되고 에너지 공급원도 되면서 동시에 감시자도 되죠.

물론 부담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것만 봐서는 안 되고요.

긍정적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다라는 취지로 말씀 드렸습니다.

[앵커]

대선이 1년 반쯤 남았죠.

부인할 수 없는 유력 대선 주자이십니다.

그런데 최근에 별명이 생기셨다고 합니다.

엄중 낙연이라고 상황을 엄중히 보신다는 그런 긍정적 의미도 있지만 너무 엄중히 보시기만 한다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답변]

제가 대표가 돼서 이제 25일 됐는데요.

그 사이에 의료계 파업 어떻게 타개했고요.

추가경정예산안을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여야 합의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당내 의원들과 관계된 문제, 어찌되었건 빨리 처리했죠.

그러면 보고만 있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걸 아실 겁니다.

[앵커]

그러면 차기 대선의 시대정신이랄까요?

화두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답변]

지금 당장은 위기 관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위기 관리요?

[답변]

네, 가장 중요한 거는 위기 관리고요.

그다음은 좀 여유롭게 보자면 함께 잘 사는 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말씀드린 우분투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연대의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 기준에 맞춰서 본인 스스로 점수를 준다면 몇 점 주시겠습니까?

[답변]

60점 좀 넘을까 말까?

[앵커]

좀 박하신 거 아닙니까?

[답변]

아닙니다.

부족한 게 많습니다.

[앵커]

대표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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