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유산균, 바이러스 소독 효과…세정제 생산 추진

입력 2020.09.28 (06:00) 수정 2020.09.2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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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에서 자생하는 유산균이 바이러스 소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김치에서 분리한 자생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엔아이비알(NIBR) 97'의 배양액을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실험한 결과 이런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 유산균 배양액을 병원성을 제거한 에이즈(HIV) 바이러스 등에 처리했을 때 바이러스 대부분을 파괴하고, A형 독감 바이러스(H3N2)에 대해서도 최대 99.999%의 소독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파마슈티컬스(Pharmaceuticals)에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화재 발생과 인체 손상 등의 사고 위험성이 있는 소독용 알코올을 김치 유산균 배양액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3월 배양 특허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했으며, 업체에서는 유산균 배양액으로 무알코올 세정제를 만들어 쥐와 같은 설치류를 감염시키는 '마우스 코로나바이러스'와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해당 세정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에 신고, 승인 절차를 거친 후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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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유산균, 바이러스 소독 효과…세정제 생산 추진
    • 입력 2020-09-28 06:00:35
    • 수정2020-09-28 06:57:22
    사회
김치에서 자생하는 유산균이 바이러스 소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김치에서 분리한 자생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엔아이비알(NIBR) 97'의 배양액을 올해 4월부터 최근까지 실험한 결과 이런 효능이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 유산균 배양액을 병원성을 제거한 에이즈(HIV) 바이러스 등에 처리했을 때 바이러스 대부분을 파괴하고, A형 독감 바이러스(H3N2)에 대해서도 최대 99.999%의 소독 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리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파마슈티컬스(Pharmaceuticals)에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화재 발생과 인체 손상 등의 사고 위험성이 있는 소독용 알코올을 김치 유산균 배양액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3월 배양 특허 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했으며, 업체에서는 유산균 배양액으로 무알코올 세정제를 만들어 쥐와 같은 설치류를 감염시키는 '마우스 코로나바이러스'와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해당 세정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환경부에 신고, 승인 절차를 거친 후 국내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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