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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변 일대 시설물로 ‘몸살’…대부분 불법 시설
입력 2020.09.28 (06:19) 수정 2020.09.28 (06:36)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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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강 상류 하천이 불법 시설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 홍천과 화천의 경우 하천구역 안에 평상부터 일반 건축물까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요.

KBS 취재 결과, 대부분 불법 시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른 물줄기와 싱그런 녹음이 어우러진 북한강.

강물 위까지 밀고 들어온 평상에 이를 빌려준다는 팻말부터 눈에 띕니다.

강변을 따라가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매점과 식당, 개인 주택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두 하천구역을 침범한 불법 시설물입니다.

[홍천강 인근 주민/음성변조 : "저 위로 가면 말도 못해. 다리 밑에도 그렇고, 홍천군이 잘못된 거예요. 지금."]

북한강 수계 댐 안쪽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외딴 호숫가.

불법 건축물 7동이 한꺼번에 들어서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을 비롯해 제 뒤쪽에 있는 땅들은 모두 국유지이거나 한국수력원자력 소유의 땅입니다. 쉽게 말해 허가 없이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여러 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수려한 소나무 군락지를 파고든 별장형 주택도 눈에 띕니다.

[파로호 인근 주민/음성변조 : "서울에 갔다가 자식 집에 갔다가 한 달에 한두 번 별장식으로 놀러 오고, 자식하고 와서 놀고 가고, 이런 게 문제라는 거죠."]

관리도 엉망입니다.

망가진 평상은 쓰레기 더미와 뒤섞여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고, 집중호우 땐 침수되는 곳도 있습니다.

[파로호 불법 시설물 인근 주민/음성변조 : "어차피 여기 있으래도 이제 안 있을 것 같아요. 물도 이번에 큰비가 (와서) 차 버리니까."]

취재팀이 2주 동안 강원도 홍천과 화천군 하천변에서 확인한 불법 건수만 20건.

해당 지자체들은 단속 인력이 적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공무원/음성변조 : "직원이 부족해서 관리해야 될 데도 많은데 못하는 부분들이 많죠."]

하지만 이들 지차체와 비슷한 규모의 경기도 가평군은 대대적으로 불법 시설물을 단속해 불과 1년 만에 900여 건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97%는 이미 원상복구까지 마쳤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 북한강변 일대 시설물로 ‘몸살’…대부분 불법 시설
    • 입력 2020-09-28 06:19:05
    • 수정2020-09-28 06:36:17
    뉴스광장 1부
[앵커]

북한강 상류 하천이 불법 시설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 홍천과 화천의 경우 하천구역 안에 평상부터 일반 건축물까지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요.

KBS 취재 결과, 대부분 불법 시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푸른 물줄기와 싱그런 녹음이 어우러진 북한강.

강물 위까지 밀고 들어온 평상에 이를 빌려준다는 팻말부터 눈에 띕니다.

강변을 따라가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매점과 식당, 개인 주택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모두 하천구역을 침범한 불법 시설물입니다.

[홍천강 인근 주민/음성변조 : "저 위로 가면 말도 못해. 다리 밑에도 그렇고, 홍천군이 잘못된 거예요. 지금."]

북한강 수계 댐 안쪽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외딴 호숫가.

불법 건축물 7동이 한꺼번에 들어서 있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을 비롯해 제 뒤쪽에 있는 땅들은 모두 국유지이거나 한국수력원자력 소유의 땅입니다. 쉽게 말해 허가 없이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곳인데 보시는 것처럼 여러 채의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수려한 소나무 군락지를 파고든 별장형 주택도 눈에 띕니다.

[파로호 인근 주민/음성변조 : "서울에 갔다가 자식 집에 갔다가 한 달에 한두 번 별장식으로 놀러 오고, 자식하고 와서 놀고 가고, 이런 게 문제라는 거죠."]

관리도 엉망입니다.

망가진 평상은 쓰레기 더미와 뒤섞여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고, 집중호우 땐 침수되는 곳도 있습니다.

[파로호 불법 시설물 인근 주민/음성변조 : "어차피 여기 있으래도 이제 안 있을 것 같아요. 물도 이번에 큰비가 (와서) 차 버리니까."]

취재팀이 2주 동안 강원도 홍천과 화천군 하천변에서 확인한 불법 건수만 20건.

해당 지자체들은 단속 인력이 적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공무원/음성변조 : "직원이 부족해서 관리해야 될 데도 많은데 못하는 부분들이 많죠."]

하지만 이들 지차체와 비슷한 규모의 경기도 가평군은 대대적으로 불법 시설물을 단속해 불과 1년 만에 900여 건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97%는 이미 원상복구까지 마쳤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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