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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등으로 훼손된 산림, 완전 회복에 최소 수십 년…되살릴 방안은?
입력 2020.09.28 (06:30) 수정 2020.09.28 (07:42)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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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호주 등 올해엔 전세계에서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했는데요.

이런 산불의 원인으로는 기후변화가 지목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상 기후 영향으로 산불과 산사태가 잦아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훼손된 숲을 어떻게하면 되살릴 수 있을까요.

김진화 기자가 산림복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00년 4월,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해 경북 울진까지 번진 동해안 산불.]

당시 피해를 입은 삼척 검봉산을 찾았습니다.

나무가 빽빽히 자라 산불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2003년 시작한 산림복원의 성과입니다.

하지만, 완전 회복까지는 50년은 더 걸릴 거라는 전망입니다.

당시 국내에선 처음으로 주민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모여 복원 방법을 스스로 정했습니다.

[김일숙/산림청 백두대간보전팀 사무관 : "주민들 소득사업을 위해서 송이, 소나무 조림을 주로 하고, 피해가 적은 부분은 자연복원으로 해서.."]

2001년 포항 산불 피해지역, 경사가 급해 복원이 더 필요한 곳입니다.

나무가 없으면 산사태 위험이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땅을 고정시키는 공사를 한 뒤 인근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번식시킨 묘목을 심었습니다.

[강기호/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보전부 부장 : "유전자가 같다고 생각되는 그런 지역에서 번식이 된 그런 식물을 도입하고. 점차 자연스럽게 복구를 했습니다."]

70년대 목장으로 개발된 대관령도 사육두수가 급격히 줄어 다시 숲으로 되돌리는 걸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보시는 것처럼 나무들이 누워서 자랄만큼 평소에도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부는 곳입니다."]

따라서 나무들을 키우려면 바람을 막아주는 이런 방풍 울타리들을 곳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어느정도 나무를 키워놓으면, 자연 번식도 빨라져 복원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서재철/녹색연합 전문위원 : "비탈면이 많고 고도가 높은 곳은 자연 스스로가 회복하는 것이 한계가 있는 곳이 많습니다. 고고도 지역은 기술축적을 해서 적극적인 복원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

우리나라 산림이 흡수하는 온실가스량은 전체 배출량의 6% 수준.

산림청은 산불과 산사태로 훼손된 지역뿐 아니라 폐 군사시설이나 DMZ 등에 대해서도 산림복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박경상
  • 산불 등으로 훼손된 산림, 완전 회복에 최소 수십 년…되살릴 방안은?
    • 입력 2020-09-28 06:30:17
    • 수정2020-09-28 07:42:48
    뉴스광장 1부
[앵커]

미국과 호주 등 올해엔 전세계에서 대형 산불이 많이 발생했는데요.

이런 산불의 원인으로는 기후변화가 지목됩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이상 기후 영향으로 산불과 산사태가 잦아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훼손된 숲을 어떻게하면 되살릴 수 있을까요.

김진화 기자가 산림복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2000년 4월,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해 경북 울진까지 번진 동해안 산불.]

당시 피해를 입은 삼척 검봉산을 찾았습니다.

나무가 빽빽히 자라 산불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2003년 시작한 산림복원의 성과입니다.

하지만, 완전 회복까지는 50년은 더 걸릴 거라는 전망입니다.

당시 국내에선 처음으로 주민과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모여 복원 방법을 스스로 정했습니다.

[김일숙/산림청 백두대간보전팀 사무관 : "주민들 소득사업을 위해서 송이, 소나무 조림을 주로 하고, 피해가 적은 부분은 자연복원으로 해서.."]

2001년 포항 산불 피해지역, 경사가 급해 복원이 더 필요한 곳입니다.

나무가 없으면 산사태 위험이 훨씬 더 높기 때문입니다.

땅을 고정시키는 공사를 한 뒤 인근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번식시킨 묘목을 심었습니다.

[강기호/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보전부 부장 : "유전자가 같다고 생각되는 그런 지역에서 번식이 된 그런 식물을 도입하고. 점차 자연스럽게 복구를 했습니다."]

70년대 목장으로 개발된 대관령도 사육두수가 급격히 줄어 다시 숲으로 되돌리는 걸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보시는 것처럼 나무들이 누워서 자랄만큼 평소에도 바람이 아주 강하게 부는 곳입니다."]

따라서 나무들을 키우려면 바람을 막아주는 이런 방풍 울타리들을 곳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어느정도 나무를 키워놓으면, 자연 번식도 빨라져 복원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서재철/녹색연합 전문위원 : "비탈면이 많고 고도가 높은 곳은 자연 스스로가 회복하는 것이 한계가 있는 곳이 많습니다. 고고도 지역은 기술축적을 해서 적극적인 복원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

우리나라 산림이 흡수하는 온실가스량은 전체 배출량의 6% 수준.

산림청은 산불과 산사태로 훼손된 지역뿐 아니라 폐 군사시설이나 DMZ 등에 대해서도 산림복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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