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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도 ‘노 재팬’… 토종 품종으로 전면 대체
입력 2020.09.28 (07:43) 수정 2020.09.28 (07:47)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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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시히카리, 아키바레.

우리 지역 쌀도, 알고 보면 이런 일본 품종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정부와 자치단체가 벼 품종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품종이 연구 재배되는 논 곳곳에 벼가 쓰러졌습니다.

태풍을 견디지 못해 넘어진 벼 대부분은 일본산 고시히카리와 추청벼.

실제로 충북 농업기술원의 분석 결과, 일본 품종의 벼가 쓰러짐 등 강풍 피해를 더 크게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배/청주시 오창읍 농업경영인회장 : "추청벼를 많이, 축산 농가나 일반 (농가) 다 그걸 심었는데 축산분뇨 많이 뿌리고 질소 비료 많이 준 사람들은 그냥 다 없다고 보면 돼요."]

지역 이름을 내건 쌀마저도 일본산이 대부분인 충북에서 벼 품종 국산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밥을 지어 먹어보면서 맛과 씹는 느낌을 확인하고, 병충해엔 얼마나 강한지, 수확량 등 경제성은 어떤지, 꼼꼼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김익재/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 "한 번에 종자 양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죠. 기본 식물에서 원 원종, 원종, 보급종까지 가는 게 기본 농가에서까지 가는 게 4년이고요."]

토종 전환을 서두르는 이유는, 정부가 2023년부터 외래 품종 생산을 중단하기로 해섭니다.

지난해 촉발된 '노 재팬' 운동이 일본산 쌀 불매의 불씨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더 나은 품질의 국내 품종을 지켜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앞섰습니다.

[이채영/충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일본 품종이 고급 쌀이라는 인식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식미 평가를 해본 결과, 국내 품종도 추청벼와 고시히카리보다 훨씬 높은 밥맛을 (냈습니다)."]

우리 식탁의 주권을 찾기 위한 토종 벼 연구 개발 노력이 쌀 생산량 증가와 품질 개선, 밥상의 변화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 쌀도 ‘노 재팬’… 토종 품종으로 전면 대체
    • 입력 2020-09-28 07:43:48
    • 수정2020-09-28 07: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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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시히카리, 아키바레.

우리 지역 쌀도, 알고 보면 이런 일본 품종인 경우가 많았는데요.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정부와 자치단체가 벼 품종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진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품종이 연구 재배되는 논 곳곳에 벼가 쓰러졌습니다.

태풍을 견디지 못해 넘어진 벼 대부분은 일본산 고시히카리와 추청벼.

실제로 충북 농업기술원의 분석 결과, 일본 품종의 벼가 쓰러짐 등 강풍 피해를 더 크게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배/청주시 오창읍 농업경영인회장 : "추청벼를 많이, 축산 농가나 일반 (농가) 다 그걸 심었는데 축산분뇨 많이 뿌리고 질소 비료 많이 준 사람들은 그냥 다 없다고 보면 돼요."]

지역 이름을 내건 쌀마저도 일본산이 대부분인 충북에서 벼 품종 국산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밥을 지어 먹어보면서 맛과 씹는 느낌을 확인하고, 병충해엔 얼마나 강한지, 수확량 등 경제성은 어떤지, 꼼꼼히 따져보고 있습니다.

[김익재/충북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 "한 번에 종자 양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죠. 기본 식물에서 원 원종, 원종, 보급종까지 가는 게 기본 농가에서까지 가는 게 4년이고요."]

토종 전환을 서두르는 이유는, 정부가 2023년부터 외래 품종 생산을 중단하기로 해섭니다.

지난해 촉발된 '노 재팬' 운동이 일본산 쌀 불매의 불씨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더 나은 품질의 국내 품종을 지켜내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앞섰습니다.

[이채영/충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일본 품종이 고급 쌀이라는 인식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식미 평가를 해본 결과, 국내 품종도 추청벼와 고시히카리보다 훨씬 높은 밥맛을 (냈습니다)."]

우리 식탁의 주권을 찾기 위한 토종 벼 연구 개발 노력이 쌀 생산량 증가와 품질 개선, 밥상의 변화로까지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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