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의결’ 의혹 일파만파…“검증과정 공개하라”

입력 2020.09.28 (09:44) 수정 2020.09.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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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안전분과 의견을 무시하고, 임의로 보고서를 수정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검증 과정을 있는 그대로 모두 공개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열린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전체회의.

검증위원회 21명 가운데 12명이 김해공항 확장안에 문제가 없다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표결에 앞서 안전분과 위원 4명이 위원장 의도대로 수정된 보고서에 항의하며 회의에 불참했는데도 일방적으로 표결처리 돼 공정성과 중립성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대행은 이례적으로 휴일 브리핑을 열고, 공정과 중립을 깬 검증위원회 행보에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이것이 사실이라면 배우 불공정한 과정입니다. 역설적으로 부울경이 제기한 안전 문제가 타당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부산시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25일 진행된 전체 회의 진행 경과와 표결 처리 과정, 특히 수정 이전의 안전분과 보고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함께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의 안전과 직결된 기술적 검증에만 권한과 책임이 있다며 월권에 대해 단호히 경계했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검증위원회는 그 이상의 권한을 갖지 못하며, 정책 결정에 대해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기술적 검증을 바탕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책적으로 판단해야할 사항입니다."]

이와 관련해 가덕도 신공항 유치 국민행동본부는 안전분과 의견이 누락된 검증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29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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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건부 의결’ 의혹 일파만파…“검증과정 공개하라”
    • 입력 2020-09-28 09:44:39
    • 수정2020-09-28 10:14:10
    뉴스광장(부산)
[앵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안전분과 의견을 무시하고, 임의로 보고서를 수정했다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검증 과정을 있는 그대로 모두 공개하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열린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전체회의.

검증위원회 21명 가운데 12명이 김해공항 확장안에 문제가 없다는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그런데, 표결에 앞서 안전분과 위원 4명이 위원장 의도대로 수정된 보고서에 항의하며 회의에 불참했는데도 일방적으로 표결처리 돼 공정성과 중립성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대행은 이례적으로 휴일 브리핑을 열고, 공정과 중립을 깬 검증위원회 행보에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이것이 사실이라면 배우 불공정한 과정입니다. 역설적으로 부울경이 제기한 안전 문제가 타당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부산시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25일 진행된 전체 회의 진행 경과와 표결 처리 과정, 특히 수정 이전의 안전분과 보고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함께 검증위원회는 김해신공항의 안전과 직결된 기술적 검증에만 권한과 책임이 있다며 월권에 대해 단호히 경계했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검증위원회는 그 이상의 권한을 갖지 못하며, 정책 결정에 대해 책임질 수도 없습니다. 기술적 검증을 바탕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책적으로 판단해야할 사항입니다."]

이와 관련해 가덕도 신공항 유치 국민행동본부는 안전분과 의견이 누락된 검증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29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한석규/영상편집: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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