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대법관 지명 강행…대선 최대 쟁점 부상 속 모레 첫 TV 토론회

입력 2020.09.28 (09:55) 수정 2020.09.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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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별세한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으로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새 대법관 후보로 지명하면서 미 정치권에 후폭풍이 거셉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이라 야당의 반발이 거센데, 현지 시간 내일(한국 시간 모레) 열리는 첫 대선 TV 토론회에서도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배럿 판사를 신임 대법관으로 지명하는 자리에서도 상원 의원들에게 신속한 인준 절차를 밟아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간단하고 신속하게 인준될 겁니다. 쉽고 빠를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논란의 여지도 전혀 없을 겁니다."]

공화당도 배럿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다음 달 12일엔 개최해, 늦어도 다음 달 말엔, 그러니깐 대통령 선거 전엔 인준 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입니다.

배럿 판사가 대법관에 최종 임명되면 미국 대법관 수는 6대3으로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절대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오바마케어'에 대한 대법원 심리가 당장 11월에 열릴 예정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관 인준을 서두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도 대법관 인선 작업은 대선 이후로 연기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 "국민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선택한다면 상원은 배럿 판사에 대한 청문회와 인준을 진행하면 되고, 국민들이 나를 선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은 철회돼야 합니다."]

대법관 지명 문제가 한 달여 남은 대선의 여야 간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지 시간 내일 저녁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 간의 첫 TV 대선 토론회가 열립니다.

코로나19와 경제, 인종 문제 등 현재 미국 내 최대 현안들이 주제로 예정돼 있어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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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대법관 지명 강행…대선 최대 쟁점 부상 속 모레 첫 TV 토론회
    • 입력 2020-09-28 09:55:00
    • 수정2020-09-28 10: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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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별세한 긴즈버그 대법관 후임으로 보수 성향의 에이미 코니 배럿 판사를 새 대법관 후보로 지명하면서 미 정치권에 후폭풍이 거셉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둔 상황이라 야당의 반발이 거센데, 현지 시간 내일(한국 시간 모레) 열리는 첫 대선 TV 토론회에서도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배럿 판사를 신임 대법관으로 지명하는 자리에서도 상원 의원들에게 신속한 인준 절차를 밟아 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간단하고 신속하게 인준될 겁니다. 쉽고 빠를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논란의 여지도 전혀 없을 겁니다."]

공화당도 배럿 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다음 달 12일엔 개최해, 늦어도 다음 달 말엔, 그러니깐 대통령 선거 전엔 인준 절차를 마무리짓겠다는 방침입니다.

배럿 판사가 대법관에 최종 임명되면 미국 대법관 수는 6대3으로 보수 성향의 대법관들이 절대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오바마케어'에 대한 대법원 심리가 당장 11월에 열릴 예정이라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관 인준을 서두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도 대법관 인선 작업은 대선 이후로 연기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 민주당 대통령 후보 : "국민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선택한다면 상원은 배럿 판사에 대한 청문회와 인준을 진행하면 되고, 국민들이 나를 선택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법관 지명은 철회돼야 합니다."]

대법관 지명 문제가 한 달여 남은 대선의 여야 간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지 시간 내일 저녁 트럼프-바이든 두 후보 간의 첫 TV 대선 토론회가 열립니다.

코로나19와 경제, 인종 문제 등 현재 미국 내 최대 현안들이 주제로 예정돼 있어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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