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 “코로나19 틈타 '유사수신' 기승…강력 단속”

입력 2020.09.28 (10:31) 수정 2020.09.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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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을 틈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받아 가로채는 '불법 유사수신' 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과거에는 단순 이자 지급 보장을 미끼로 예금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능성 음료·건강식품·오락기 등 특정 상품 판매를 가장하거나, 레저·부동산·납골당·가상화폐·인터넷 쇼핑몰 등 투자를 권유하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능성 생수' 위탁판매에 투자하면 연 45%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피해자 263명에게 228억 원을 받아 가로챈 업체가 적발되기도 했고,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면 4개월 만에 180%의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200명에게 136억 원을 받은 업체가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또 전국 100여 곳에 지점을 내고 고수익을 미끼로 수만 명으로부터 약 8백억 원의 투자를 받아 챙긴 혐의로 모 유사수신업체 대표 등 2명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유사수신업체는 ▲ 모집책의 소개로만 사업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 터무니없는 고수익을 약속하며 ▲ 상위 투자자에게 고배당금을 약속하거나 배당받은 돈도 재투자를 요구하고, ▲ 다단계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등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상적인 인.허가를 받은 업체라며 접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지급보증서를 발행한 금융기관에 직접 확인하거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등에서 정보를 조회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코로나로 인해 혼란해진 틈을 타고 서민들을 상대로 한 불법 유사수신 및 투자사기 업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 예상됨에 따라 더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통해 적극 환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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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8 10:31:05
    • 수정2020-09-28 15:34:13
    사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을 틈타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를 받아 가로채는 '불법 유사수신' 사기가 잇따르고 있어 경찰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과거에는 단순 이자 지급 보장을 미끼로 예금을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능성 음료·건강식품·오락기 등 특정 상품 판매를 가장하거나, 레저·부동산·납골당·가상화폐·인터넷 쇼핑몰 등 투자를 권유하는 등 다양화되고 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능성 생수' 위탁판매에 투자하면 연 45%의 수익을 보장한다며 피해자 263명에게 228억 원을 받아 가로챈 업체가 적발되기도 했고, 부동산 개발에 투자하면 4개월 만에 180%의 수익을 올려주겠다며 200명에게 136억 원을 받은 업체가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또 전국 100여 곳에 지점을 내고 고수익을 미끼로 수만 명으로부터 약 8백억 원의 투자를 받아 챙긴 혐의로 모 유사수신업체 대표 등 2명을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법 유사수신업체는 ▲ 모집책의 소개로만 사업 내용을 파악할 수 있고, ▲ 터무니없는 고수익을 약속하며 ▲ 상위 투자자에게 고배당금을 약속하거나 배당받은 돈도 재투자를 요구하고, ▲ 다단계 방식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등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정상적인 인.허가를 받은 업체라며 접근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지급보증서를 발행한 금융기관에 직접 확인하거나,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 등에서 정보를 조회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해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코로나로 인해 혼란해진 틈을 타고 서민들을 상대로 한 불법 유사수신 및 투자사기 업체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 예상됨에 따라 더 강력히 단속하는 한편, 이들이 취득한 범죄수익금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을 통해 적극 환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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