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사업체 종사자 수 전년 대비 9만 명 감소…제조업 타격 지속

입력 2020.09.28 (1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고용 충격이 지속 중인 가운데 8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명 줄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31일)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서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851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명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종사자 수는 3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으나, 감소 폭은 4월 저점(-36만5천 명) 이후 4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사업시설관리업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만3천 명이 감소하여, 최근 6개월 동안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7월에 이어 8월 12만6천 명 증가했습니다. 고용부는 건설업과 공공행정 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학습지교사, 방문판매원 등 특고가 포함된 기타종사자는 5만4천 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의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7월 임금총액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52만6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증가했습니다.

종사자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0.7%, 임시일용근로자는 7.1% 증가했습니다.

고용부는 상용 근로자의 낮은 임금상승률의 원인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정액 급여 상승률 둔화와 반도체 관련 제조업, 과학기술 서비스업 등에서의 특별급여 감소(-4.2%)로 추정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1천 명이 줄었고, 예술 스포츠서비스업 5만6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만7천 명이 줄어들며, 지난 2월 제조업 종사자 수가 감소로 전환된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공공행정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 18만3천 명,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9만5천 명이 늘었습니다.

6, 7월에 이어 8월에도 입직자가 이직자보다 많았습니다.

8월 중 입직자 수는 98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8천 명이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90만2천 명으로 13만 명이 늘었습니다.

입직자 수가 증가한 것은 기타입직(5만 명)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인해 채용(13만8천 명)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8월 사업체 종사자 수 전년 대비 9만 명 감소…제조업 타격 지속
    • 입력 2020-09-28 12:01:51
    경제
코로나19 발생 이후 고용 충격이 지속 중인 가운데 8월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명 줄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31일) 발표한 8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서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851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 명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종사자 수는 3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으나, 감소 폭은 4월 저점(-36만5천 명) 이후 4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사업시설관리업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만3천 명이 감소하여, 최근 6개월 동안 감소 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7월에 이어 8월 12만6천 명 증가했습니다. 고용부는 건설업과 공공행정 일자리 창출 사업 등에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학습지교사, 방문판매원 등 특고가 포함된 기타종사자는 5만4천 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의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7월 임금총액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352만6천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증가했습니다.

종사자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0.7%, 임시일용근로자는 7.1% 증가했습니다.

고용부는 상용 근로자의 낮은 임금상승률의 원인을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정액 급여 상승률 둔화와 반도체 관련 제조업, 과학기술 서비스업 등에서의 특별급여 감소(-4.2%)로 추정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만1천 명이 줄었고, 예술 스포츠서비스업 5만6천 명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만7천 명이 줄어들며, 지난 2월 제조업 종사자 수가 감소로 전환된 이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공공행정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 18만3천 명,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9만5천 명이 늘었습니다.

6, 7월에 이어 8월에도 입직자가 이직자보다 많았습니다.

8월 중 입직자 수는 98만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8천 명이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90만2천 명으로 13만 명이 늘었습니다.

입직자 수가 증가한 것은 기타입직(5만 명) 증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인해 채용(13만8천 명)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