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내전으로 “당나귀가 큰 재산”

입력 2020.09.28 (12:48) 수정 2020.09.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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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은 내전으로 경제적 참상을 겪고 있는데요, 국민들에게 당나귀가 소중한 자산으로 부상했습니다.

화산지대에 세워진 도시 아덴.

이곳에서는 언덕을 오르기에 유리한 당나귀가 전통적으로 활용됐습니다.

그런데 현대적 교통수단이 생긴 지금도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당나귀와 당나귀를 탄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모하메드/아덴 주민 : "생활이 어려워서 당나귀를 샀어요. 당나귀로 물을 날라왔습니다. 당나귀가 없다면 물도 가져오지 못하죠. "]

예멘에서 교사의 한 달 월급은 3만 원이 채 안 되는 반면,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약 600원에 팔립니다.

경제를 황폐화시킨 내전으로 국민들은 도저히 연료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됐는데요.

[아마드/당나귀 매매업 : "연료 가격과 생활비가 비싸질수록 당나귀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집니다. 사람들은 더 단순한 방법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금도 예멘 인구 2900만 명의 약 80%가 국제 원조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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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내전으로 “당나귀가 큰 재산”
    • 입력 2020-09-28 12:48:09
    • 수정2020-09-28 12:53:40
    뉴스 12
예멘은 내전으로 경제적 참상을 겪고 있는데요, 국민들에게 당나귀가 소중한 자산으로 부상했습니다.

화산지대에 세워진 도시 아덴.

이곳에서는 언덕을 오르기에 유리한 당나귀가 전통적으로 활용됐습니다.

그런데 현대적 교통수단이 생긴 지금도 무거운 짐을 운반하는 당나귀와 당나귀를 탄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모하메드/아덴 주민 : "생활이 어려워서 당나귀를 샀어요. 당나귀로 물을 날라왔습니다. 당나귀가 없다면 물도 가져오지 못하죠. "]

예멘에서 교사의 한 달 월급은 3만 원이 채 안 되는 반면,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약 600원에 팔립니다.

경제를 황폐화시킨 내전으로 국민들은 도저히 연료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됐는데요.

[아마드/당나귀 매매업 : "연료 가격과 생활비가 비싸질수록 당나귀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집니다. 사람들은 더 단순한 방법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유엔은 지금도 예멘 인구 2900만 명의 약 80%가 국제 원조의 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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