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계약대출은 줄고 보험사 주택담보대출 늘어

입력 2020.09.28 (15:13) 수정 2020.09.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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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가계가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과 신용대출 규모가 줄어든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채권 잔액은 120조1천억 원으로 1분기 말보다 1조2천억 원 줄었습니다.

보험계약대출(63조1천억 원)과 신용대출(6조9천억 원)이 각각 1조9천억 원, 4천억 원씩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44조8천억 원)이 7천억 원 늘었습니다.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1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일부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은행권과 비슷한 2% 중후반까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금리가 대략 4∼10% 수준으로 은행보다 높은 신용대출이나 보험계약대출은 규모가 줄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는 2금융권보다 은행 쪽으로 대출 쏠림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소상공인 대출 지원 등 대체 자금이 공급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보험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40조9천억 원으로 1분기 말보다 2조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가계대출 잔액이 1조2천억 원 줄었지만, 기업대출 잔액은 120조6천억 원으로 3조6천억 원 늘었습니다. 대기업(44조5천억 원)과 중소기업(76조1천억 원) 대출 잔액이 각각 1조9천억 원, 1조7천억 원씩 증가했습니다.

보험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0.22%로 1분기 말보다 0.04%포인트 내렸습니다. 가계대출(0.48%) 연체율이 0.09%포인트, 기업대출(0.10%) 연체율이 0.0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부실채권 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도 0.16%로 1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내렸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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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8 15:13:07
    • 수정2020-09-28 15:14:44
    경제
올해 2분기 가계가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과 신용대출 규모가 줄어든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채권 잔액은 120조1천억 원으로 1분기 말보다 1조2천억 원 줄었습니다.

보험계약대출(63조1천억 원)과 신용대출(6조9천억 원)이 각각 1조9천억 원, 4천억 원씩 줄었지만 주택담보대출(44조8천억 원)이 7천억 원 늘었습니다.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1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일부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은행권과 비슷한 2% 중후반까지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금리가 대략 4∼10% 수준으로 은행보다 높은 신용대출이나 보험계약대출은 규모가 줄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는 2금융권보다 은행 쪽으로 대출 쏠림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소상공인 대출 지원 등 대체 자금이 공급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보험사의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40조9천억 원으로 1분기 말보다 2조5천억 원 감소했습니다. 가계대출 잔액이 1조2천억 원 줄었지만, 기업대출 잔액은 120조6천억 원으로 3조6천억 원 늘었습니다. 대기업(44조5천억 원)과 중소기업(76조1천억 원) 대출 잔액이 각각 1조9천억 원, 1조7천억 원씩 증가했습니다.

보험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0.22%로 1분기 말보다 0.04%포인트 내렸습니다. 가계대출(0.48%) 연체율이 0.09%포인트, 기업대출(0.10%) 연체율이 0.01%포인트 감소했습니다. 부실채권 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도 0.16%로 1분기 말보다 0.01%포인트 내렸습니다.

금감원은 "보험사들이 코로나19 사태 등에 대응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 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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