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우리집 LIVE’…당신의 ‘추석 집콕현장’을 중계합니다

입력 2020.09.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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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생각보다 시간 너무 잘 가는데?"

지난 8월 말, 학수고대하던 5일간의 여름휴가. 기자는 원래 울릉도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고, 결국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뭐하지..'라던 아쉬움도 잠시. 웬걸. '집콕'은 생각보다 좋았고, 생각보다 '순삭'이었습니다. 알람 없는 늦잠, 처음 해보는 김치찌개, 마스크 안 껴도 되는 홈트, 여유 있는 커피, 먼지를 걷어낸 책, 나만의 영화관, 영상통화 속 3살짜리 조카…. 집에서도 충분하다고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 당신의 추석 계획은?…'집콕 현장'을 제보해주세요!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추석은 분명 여느 때와는 달라진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고향의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오히려 만남을 멀리해야 한다는 역설적인 상황에 마음 아프기도 합니다. 화제가 된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어느 마을의 현수막이 그런 의미였겠죠. 동시에 추석 연휴에도 방역 최전선에서 일할 이들을 생각하면 고마움과 미안함이 동시에 교차합니다.

KBS는 이번 추석 나를 위해, 또 남을 위해 슬기롭게 연휴를 보내는 시청자의 '집콕' 현장을 제보받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에서 혼자, 혹은 가족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휴대전화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시면 됩니다. 기자가 여름휴가 때 했던 것들은 하나의 예시일 뿐입니다. 평범해도 좋고, 특별한 무언가여도 좋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시청자와 함께 집콕 방법을 공유하고, 또 뉴스에 소개되면 그리운 이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카카오톡·KBS뉴스앱으로 손쉽게 제보 가능


이 기사를 본 지금부터 24시간 언제든지 제보할 수 있습니다. 제보 방법은 ▲카카오톡 친구 검색 -> 'KBS뉴스' 또는 'KBS제보' 검색 -> 플러스 친구 추가 -> 간단한 설명과 함께 동영상 전송 ▲KBS뉴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 오른쪽 위 '제보' 클릭 -> 동영상 첨부해 제보 ▲이메일 kbsjebo@kbs.co.kr 등으로 가능합니다. 제보 가운데 방송에 소개된 경우 작은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연락처를 첨부해 주시면 전화 인터뷰도 가능합니다.

■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취향따라 맞춤형으로


어떤 현장을 제보해야 할지, 어떻게 연휴를 보내야 할지 아직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콘텐츠를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의 다양한 콘텐츠는 '슬기로운 추석 문화생활(Culture.go.kr/home)'에 접속하면 정리가 잘 돼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동화 구연, 어린이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전시품 온라인 관람 ▲집에서 따라 할 수 있는 홈트 영상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등의 공연 등을 '방구석 1열'에서 무료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각 자치단체와 공공기관도 저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의 문화시설을 배경으로 가수 송가인의 공연을 3D로 촬영해 공개하고, 서울시향의 클래식 공연도 대중에 무료 공개합니다. 이외에도 팔찌 만들기, 다식 만들기, 악기 배우기, 시인과 문학 감상하기 등 여러 종류의 비대면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이런 문화 프로그램은 서울시의 '문화로 토닥토닥(cultureseoul.co.kr)'에 접속하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포털사이트에서 '집콕 문화생활'을 검색하면 각종 공연의 생중계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추석 연휴, 중대 분수령… 결국은 #슬기로운 집콕생활


1년에 딱 두 번뿐인 명절, 이처럼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며 '유난'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가을 대유행의 중대 분수령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5월과 8월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증했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고통은 컸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자영업자들은 영업에 더 타격을 입었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이번 추석 연휴, 많은 시민이 '집콕'에 함께한다는 점입니다. 서울시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였는데, 지난 명절 고향 방문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번엔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연휴 기간 외부활동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40%에 가까웠습니다. 하는 경우에도 생필품 구매, 공원 산책 등 제한적으로 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석 기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지원을 1순위로 꼽았고, 이어서 문화 콘텐츠를 2순위로 꼽았습니다.

이미 SNS에서는 '#슬기로운집콕생활'을 해시태그로 달며 각자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유에는 여론조사 결과처럼, 타인에 대한 배려의 정신이 알게 모르게 숨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 명절 '집콕 현장' 제보 접수는 올해 추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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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각 우리집 LIVE’…당신의 ‘추석 집콕현장’을 중계합니다
    • 입력 2020-09-28 15:33:37
    취재K
■ "와, 생각보다 시간 너무 잘 가는데?"

지난 8월 말, 학수고대하던 5일간의 여름휴가. 기자는 원래 울릉도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했고, 결국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 뭐하지..'라던 아쉬움도 잠시. 웬걸. '집콕'은 생각보다 좋았고, 생각보다 '순삭'이었습니다. 알람 없는 늦잠, 처음 해보는 김치찌개, 마스크 안 껴도 되는 홈트, 여유 있는 커피, 먼지를 걷어낸 책, 나만의 영화관, 영상통화 속 3살짜리 조카…. 집에서도 충분하다고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 당신의 추석 계획은?…'집콕 현장'을 제보해주세요!


코로나19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추석은 분명 여느 때와는 달라진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고향의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오히려 만남을 멀리해야 한다는 역설적인 상황에 마음 아프기도 합니다. 화제가 된 "불효자는 '옵'니다"라는 어느 마을의 현수막이 그런 의미였겠죠. 동시에 추석 연휴에도 방역 최전선에서 일할 이들을 생각하면 고마움과 미안함이 동시에 교차합니다.

KBS는 이번 추석 나를 위해, 또 남을 위해 슬기롭게 연휴를 보내는 시청자의 '집콕' 현장을 제보받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집에서 혼자, 혹은 가족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휴대전화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시면 됩니다. 기자가 여름휴가 때 했던 것들은 하나의 예시일 뿐입니다. 평범해도 좋고, 특별한 무언가여도 좋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시청자와 함께 집콕 방법을 공유하고, 또 뉴스에 소개되면 그리운 이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좋은 추억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카카오톡·KBS뉴스앱으로 손쉽게 제보 가능


이 기사를 본 지금부터 24시간 언제든지 제보할 수 있습니다. 제보 방법은 ▲카카오톡 친구 검색 -> 'KBS뉴스' 또는 'KBS제보' 검색 -> 플러스 친구 추가 -> 간단한 설명과 함께 동영상 전송 ▲KBS뉴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 오른쪽 위 '제보' 클릭 -> 동영상 첨부해 제보 ▲이메일 kbsjebo@kbs.co.kr 등으로 가능합니다. 제보 가운데 방송에 소개된 경우 작은 선물을 드릴 예정입니다. 연락처를 첨부해 주시면 전화 인터뷰도 가능합니다.

■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취향따라 맞춤형으로


어떤 현장을 제보해야 할지, 어떻게 연휴를 보내야 할지 아직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콘텐츠를 정리해봤습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와 산하기관의 다양한 콘텐츠는 '슬기로운 추석 문화생활(Culture.go.kr/home)'에 접속하면 정리가 잘 돼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동화 구연, 어린이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의 전시품 온라인 관람 ▲집에서 따라 할 수 있는 홈트 영상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등의 공연 등을 '방구석 1열'에서 무료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각 자치단체와 공공기관도 저마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서울의 문화시설을 배경으로 가수 송가인의 공연을 3D로 촬영해 공개하고, 서울시향의 클래식 공연도 대중에 무료 공개합니다. 이외에도 팔찌 만들기, 다식 만들기, 악기 배우기, 시인과 문학 감상하기 등 여러 종류의 비대면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이런 문화 프로그램은 서울시의 '문화로 토닥토닥(cultureseoul.co.kr)'에 접속하면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포털사이트에서 '집콕 문화생활'을 검색하면 각종 공연의 생중계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추석 연휴, 중대 분수령… 결국은 #슬기로운 집콕생활


1년에 딱 두 번뿐인 명절, 이처럼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며 '유난'을 마다하지 않는 것은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가을 대유행의 중대 분수령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5월과 8월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는 급증했고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고통은 컸습니다. 안 그래도 어려운 자영업자들은 영업에 더 타격을 입었고, 학생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건 이번 추석 연휴, 많은 시민이 '집콕'에 함께한다는 점입니다. 서울시가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였는데, 지난 명절 고향 방문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번엔 방문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연휴 기간 외부활동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40%에 가까웠습니다. 하는 경우에도 생필품 구매, 공원 산책 등 제한적으로 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석 기간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지원을 1순위로 꼽았고, 이어서 문화 콘텐츠를 2순위로 꼽았습니다.

이미 SNS에서는 '#슬기로운집콕생활'을 해시태그로 달며 각자의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공유에는 여론조사 결과처럼, 타인에 대한 배려의 정신이 알게 모르게 숨어 있을 것입니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 명절 '집콕 현장' 제보 접수는 올해 추석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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