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독감 동시감염 사례 현재까지 3건…2월에 확인”

입력 2020.09.28 (16:06) 수정 2020.09.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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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3건으로 지난 2월에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지난 2월 말 대구·경북지역에서 독감 유행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했던 시기에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양성이 나온 사례가 3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임상증상과 경과 등은 더 확인을 해야 한다며 중증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외국에서도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감염 사례들이 보고된 논문들이 있다며, 미국에서도 116건을 검사해 1건 정도 확인된 적이 있으며 중국에서도 검사 사례 중 2.7% 정도가 동시에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가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가을,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느냐에 따라서 호흡기 감염병 유행의 크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통상 2월에 독감 A형이 유행하고 3~4월에 B형이 유행하는데 올해는 3~4월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유행으로 두 번째 독감 유행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다 일찍 종료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반구 지역은 인구밀도가 높아 남반구 상황을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다면서도 이미 겨울철을 경험한 남반구의 경우 독감 유행이 평상시보다 80% 감소한 규모를 보였다는 보고들이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그러나 겨울철이 되면 환기가 어려워지고 건조하고 낮은 온도에서는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수칙 준수, 역학조사를 통해 코로나19와 독감의 유행을 모두 최소화시키는 게 관리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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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코로나19, 독감 동시감염 사례 현재까지 3건…2월에 확인”
    • 입력 2020-09-28 16:06:58
    • 수정2020-09-28 16:08:33
    사회
국내에서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3건으로 지난 2월에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2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지난 2월 말 대구·경북지역에서 독감 유행과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했던 시기에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양성이 나온 사례가 3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임상증상과 경과 등은 더 확인을 해야 한다며 중증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외국에서도 독감과 코로나19 동시 감염 사례들이 보고된 논문들이 있다며, 미국에서도 116건을 검사해 1건 정도 확인된 적이 있으며 중국에서도 검사 사례 중 2.7% 정도가 동시에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가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가을, 겨울철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느냐에 따라서 호흡기 감염병 유행의 크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본부장은 그러면서 통상 2월에 독감 A형이 유행하고 3~4월에 B형이 유행하는데 올해는 3~4월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유행으로 두 번째 독감 유행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돼다 일찍 종료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반구 지역은 인구밀도가 높아 남반구 상황을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다면서도 이미 겨울철을 경험한 남반구의 경우 독감 유행이 평상시보다 80% 감소한 규모를 보였다는 보고들이 있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그러나 겨울철이 되면 환기가 어려워지고 건조하고 낮은 온도에서는 바이러스의 생존기간이 더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수칙 준수, 역학조사를 통해 코로나19와 독감의 유행을 모두 최소화시키는 게 관리의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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