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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x트레바리] 좋은 생각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간판 버리고 소통”
입력 2020.09.28 (18:08) 수정 2020.09.28 (19:02)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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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28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9.28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요즘 직장인, 대학가는 물론이고 동네 단위로도 크고 작은 독서 토론 모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며 지적 만족을 채우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건데요.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독서 클럽 스타트업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트레바리? 외국어 같기도 하고 이름이 독특해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건가요?

[답변]
트레바리는 순우리말인데요. 트집잡다랑 비슷한 말인 트레잡다랑 군바리나 악바리처럼 남을 좀 낮춰 잡을 때, 낮춰 부를 때 얘기하는 바리의 합성어고요. 지금 우리 사회에는 조금은 삐딱한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트레바리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앵커]
독서 모임이라고 하지만 혹시 다른 목적을 가지고 가는 거 아니야? 사교클럽이라는 시선도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모임 내에서 서로 신상을 묻지 않고 호칭도 다르게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불러요? 상대를?


[답변]
저희는 그냥 님이라고 부르고요. 진짜 재벌기업 회장님이 오시든 대학생이 오든 00님 이렇게 서로 부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더 좋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 모이는 사람들인데 굳이 거기서 의원님, 회장님 이렇게 하는 게 대화에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인 것 같아요.

[답변]
네 이곳에서는 적어도 뭐라 그럴까요, 간판보다는 스스로의 생각을 가지고 소통을 하면 좋겠다라는.

[앵커]
이제 이 독서 모임을 비즈니스화하신 거지만 최근에 보면 독서뿐만 아니라 영화, 경제, 환경 이런 어떤 특정 관심사를 갖고 서로 모여서 토론하는 그런 소셜 플랫폼도 나오고 있고요. 이런 거 보면 예전에 우리 문인들이 모였던 사랑방 문화 이런 게 생각나기도 하는데. 뭐라 그럴까요, 현대판 살롱문화라고 해야 될까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라고 보세요?

[답변]
그때 그 시절의 어떤 문화들을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지금만 놓고 봤을 때는 세상이 점점 빨리 변하니까 그거에 맞춰서 개인들도 업데이트돼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그런 업데이트를 도울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없다가, 조금씩 생겨나는 추세가 아닐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여러 가지 방식들이 같은 학교를 나왔다든지 같은 동네 출신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게 아니라 나랑 가치관이나 관심사나 취향을 베이스로 연결이 되는 그런 걸 더 선호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하고 있고요. 그 두 개 정도가 이런 류의 서비스들이 늘어나는 걸 설명하지 않을까 하고 추측을 하고 있어요.

[앵커]
독서 모임에서는 독후감도 강제로 써야 된다고 들었어요. 1분이라도 늦으면 모임에 참석 못 한다고. 이런 강제성을 오히려 회원들이 반기는 건 왜 그런 걸까요?

[답변]
모든 분들이 반기는 건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의 제약이 사람을 훨씬 더 의지를 불어넣기도 하고 또는 어느 정도 제약 조건을 넘어선 분들끼리 모여서 대화를 나누게 되기도 하잖아요. 그런 점들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앵커]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 연령대를 보니까 20~30대가 많더라고요. 이분들은 어떻게 보면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해서 굉장히 IT에 익숙한 분들이잖아요. 얼마든지 즐길 거, 볼 거 많은데 굳이 책을 읽는 모임에 온다,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답변]
예전에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책을 읽는 이유로 자기 생각의 템포를 조절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앵커]
생각의 속도를 조절한다.

[답변]
네 워낙에 지금은 빠른 호흡의 콘텐츠들을 많이 접하게 되니까 오히려 한 번쯤은 긴 호흡으로 변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어 하는 욕구들도 생기는 것 같아요.

[앵커]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지만 독서 인구 1인당 독서량, 계속 줄어들고 있잖아요. 책을 읽는 양은 줄어드는데 독서 모임은 더 활성화되는, 약간 역설적인 현상으로도 보이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답변]
책을 사람들이 점점 덜 읽는 게 책을 읽기 싫어져서는 아닌 것 같거든요. 책 읽으면 좋다라는 건 누구나 하고 있는 생각인데 단지 이제 책을 읽기 점점 힘들어지는, 일이 바빠진다던가 그런 사회 분위기가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책을 읽는 걸 도와주는 그런 서비스들에 오히려 사람들이 조금 애정을 쏟아주시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앵커]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힘든 점은 없으셨어요? 아무래도 모임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었을 텐데.

[답변]
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서 저희가 운영을 잠시 중단하는 때도 있었고요. 힘들었습니다.

[앵커]
이런 독서 모임을 앞으로 이제 계속하려면 이런 코로나, 비대면 상황에 대비한 뭔가 다른 대책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줌을 활용한다든지 뭔가 다른 거 생각하신 게 있으세요?

[답변]
네 그런 화상채팅 서비스를 이용해서 독서 모임을 하기도 하고요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와 함께 할 수 있는 독서 모임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을 하고 있어요.

[앵커]
월 1회씩 번개 모임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아지트도 있고 여러 가지 이벤트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이거는 어떤 고객 서비스인가요 아니면 향후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석일까요?

[답변]
둘 다라고 봐주시면 되는데 현시점에서는 저희 커뮤니티에 계신 분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드리기 위해서 뭔가 하고 있다, 이쪽이 조금 더 강해요.

[앵커]
지금은 독서에 기반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시지만 향후 다른, 조금 더 확장된 사업 구상하고 있는 거 있으세요?

[답변]
저희 회사 비전이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인데요. 사람들을 조금 더 지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거나 아니면 유의미한 관계를 맺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업데이트와 연결을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그런 거라면 뭐든지 할 거예요.

[앵커]
지금 창업하시기 전에는 두 차례 정도 다른 창업에 있어서는 실패를 했다고 들었어요.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았던 건데 뭐가 달랐을까요?

[답변]
지금 돌이켜보면 사실 창업을 했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깔짝대는 수준이어서 민망하긴 한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해요. 그때는 조금 더 제가 하고 싶은 거나 제가 주고 싶은 것, 고객이 원했으면 좋겠다고 제가 믿는 것, 그런 거 위주로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앵커]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한테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 같은 거 있으세요?

[답변]
제가 그런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꼭 창업을 해야 되는 건 아니고 다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삶의 방식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창업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내 욕망을 잘 이해하는 게 창업을 할 때 찾아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들을 기껍게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억울하게 받아들이느냐를 결정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보통 대표님이 책을 읽고 나서 메모앱 같은 데다가 인상 깊은 구절 같은 거 적어 놓는다고 들었어요. 최근에 인상 깊은 구절, 우리 ET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 있을까요?

[답변]
최근에 제가 읽었던 책 중에서 '우리는 늘 지적으로 나태했다.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을수록 대답할 필요도 없으니까'라는 구절이 되게 인상이 깊었어요. 그래서 늘 스스로한테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 건지, 내가 믿고 있는 게 과연 진실일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야 인간이 퇴보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겠다 그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앵커]
지적으로 나태해지지 않는 방법. 오늘 좋은 방법 알려주고 가시는 것 같은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Tx트레바리] 좋은 생각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간판 버리고 소통”
    • 입력 2020-09-28 18:08:35
    • 수정2020-09-28 19:02:51
    통합뉴스룸ET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9월28일(월) 17:50~18:25 KBS2
■ 출연자 :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0.09.28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요즘 직장인, 대학가는 물론이고 동네 단위로도 크고 작은 독서 토론 모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교류하며 지적 만족을 채우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건데요. 오늘 호모 이코노미쿠스는 독서 클럽 스타트업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윤 대표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트레바리? 외국어 같기도 하고 이름이 독특해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건가요?

[답변]
트레바리는 순우리말인데요. 트집잡다랑 비슷한 말인 트레잡다랑 군바리나 악바리처럼 남을 좀 낮춰 잡을 때, 낮춰 부를 때 얘기하는 바리의 합성어고요. 지금 우리 사회에는 조금은 삐딱한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래서 트레바리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앵커]
독서 모임이라고 하지만 혹시 다른 목적을 가지고 가는 거 아니야? 사교클럽이라는 시선도 있잖아요. 그래서인지 모임 내에서 서로 신상을 묻지 않고 호칭도 다르게 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불러요? 상대를?


[답변]
저희는 그냥 님이라고 부르고요. 진짜 재벌기업 회장님이 오시든 대학생이 오든 00님 이렇게 서로 부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더 좋은 생각을 하기 위해서 모이는 사람들인데 굳이 거기서 의원님, 회장님 이렇게 하는 게 대화에 도움은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유로운 소통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인 것 같아요.

[답변]
네 이곳에서는 적어도 뭐라 그럴까요, 간판보다는 스스로의 생각을 가지고 소통을 하면 좋겠다라는.

[앵커]
이제 이 독서 모임을 비즈니스화하신 거지만 최근에 보면 독서뿐만 아니라 영화, 경제, 환경 이런 어떤 특정 관심사를 갖고 서로 모여서 토론하는 그런 소셜 플랫폼도 나오고 있고요. 이런 거 보면 예전에 우리 문인들이 모였던 사랑방 문화 이런 게 생각나기도 하는데. 뭐라 그럴까요, 현대판 살롱문화라고 해야 될까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라고 보세요?

[답변]
그때 그 시절의 어떤 문화들을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지금만 놓고 봤을 때는 세상이 점점 빨리 변하니까 그거에 맞춰서 개인들도 업데이트돼야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그런 업데이트를 도울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없다가, 조금씩 생겨나는 추세가 아닐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여러 가지 방식들이 같은 학교를 나왔다든지 같은 동네 출신이라든지 그런 것들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게 아니라 나랑 가치관이나 관심사나 취향을 베이스로 연결이 되는 그런 걸 더 선호하는 게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하고 있고요. 그 두 개 정도가 이런 류의 서비스들이 늘어나는 걸 설명하지 않을까 하고 추측을 하고 있어요.

[앵커]
독서 모임에서는 독후감도 강제로 써야 된다고 들었어요. 1분이라도 늦으면 모임에 참석 못 한다고. 이런 강제성을 오히려 회원들이 반기는 건 왜 그런 걸까요?

[답변]
모든 분들이 반기는 건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의 제약이 사람을 훨씬 더 의지를 불어넣기도 하고 또는 어느 정도 제약 조건을 넘어선 분들끼리 모여서 대화를 나누게 되기도 하잖아요. 그런 점들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

[앵커]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 연령대를 보니까 20~30대가 많더라고요. 이분들은 어떻게 보면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해서 굉장히 IT에 익숙한 분들이잖아요. 얼마든지 즐길 거, 볼 거 많은데 굳이 책을 읽는 모임에 온다, 이건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답변]
예전에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책을 읽는 이유로 자기 생각의 템포를 조절하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앵커]
생각의 속도를 조절한다.

[답변]
네 워낙에 지금은 빠른 호흡의 콘텐츠들을 많이 접하게 되니까 오히려 한 번쯤은 긴 호흡으로 변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어 하는 욕구들도 생기는 것 같아요.

[앵커]
오래전부터 나온 이야기지만 독서 인구 1인당 독서량, 계속 줄어들고 있잖아요. 책을 읽는 양은 줄어드는데 독서 모임은 더 활성화되는, 약간 역설적인 현상으로도 보이는데 이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답변]
책을 사람들이 점점 덜 읽는 게 책을 읽기 싫어져서는 아닌 것 같거든요. 책 읽으면 좋다라는 건 누구나 하고 있는 생각인데 단지 이제 책을 읽기 점점 힘들어지는, 일이 바빠진다던가 그런 사회 분위기가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책을 읽는 걸 도와주는 그런 서비스들에 오히려 사람들이 조금 애정을 쏟아주시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해요.

[앵커]
최근에 코로나 때문에 힘든 점은 없으셨어요? 아무래도 모임 자체가 어려워질 수도 있었을 텐데.

[답변]
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서 저희가 운영을 잠시 중단하는 때도 있었고요. 힘들었습니다.

[앵커]
이런 독서 모임을 앞으로 이제 계속하려면 이런 코로나, 비대면 상황에 대비한 뭔가 다른 대책도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줌을 활용한다든지 뭔가 다른 거 생각하신 게 있으세요?

[답변]
네 그런 화상채팅 서비스를 이용해서 독서 모임을 하기도 하고요 다양한 방식으로 코로나와 함께 할 수 있는 독서 모임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을 하고 있어요.

[앵커]
월 1회씩 번개 모임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아지트도 있고 여러 가지 이벤트도 하신다고 들었는데 이거는 어떤 고객 서비스인가요 아니면 향후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석일까요?

[답변]
둘 다라고 봐주시면 되는데 현시점에서는 저희 커뮤니티에 계신 분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드리기 위해서 뭔가 하고 있다, 이쪽이 조금 더 강해요.

[앵커]
지금은 독서에 기반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시지만 향후 다른, 조금 더 확장된 사업 구상하고 있는 거 있으세요?

[답변]
저희 회사 비전이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인데요. 사람들을 조금 더 지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거나 아니면 유의미한 관계를 맺는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업데이트와 연결을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그런 거라면 뭐든지 할 거예요.

[앵커]
지금 창업하시기 전에는 두 차례 정도 다른 창업에 있어서는 실패를 했다고 들었어요.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았던 건데 뭐가 달랐을까요?

[답변]
지금 돌이켜보면 사실 창업을 했다라고 하기에는 너무 깔짝대는 수준이어서 민망하긴 한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하면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은 해요. 그때는 조금 더 제가 하고 싶은 거나 제가 주고 싶은 것, 고객이 원했으면 좋겠다고 제가 믿는 것, 그런 거 위주로 고민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앵커]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한테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 같은 거 있으세요?

[답변]
제가 그런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사실 꼭 창업을 해야 되는 건 아니고 다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삶의 방식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창업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내 욕망을 잘 이해하는 게 창업을 할 때 찾아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들을 기껍게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억울하게 받아들이느냐를 결정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보통 대표님이 책을 읽고 나서 메모앱 같은 데다가 인상 깊은 구절 같은 거 적어 놓는다고 들었어요. 최근에 인상 깊은 구절, 우리 ET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은 내용 있을까요?

[답변]
최근에 제가 읽었던 책 중에서 '우리는 늘 지적으로 나태했다.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지 않을수록 대답할 필요도 없으니까'라는 구절이 되게 인상이 깊었어요. 그래서 늘 스스로한테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 건지, 내가 믿고 있는 게 과연 진실일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질문을 던져야 인간이 퇴보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겠다 그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앵커]
지적으로 나태해지지 않는 방법. 오늘 좋은 방법 알려주고 가시는 것 같은데요.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윤수영 트레바리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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