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구름 사이로 보름달 ‘빼꼼’…자정부터 모습 감출듯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지만, 추석 당일 저녁에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흐린 날씨 탓에 보름달을 보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다음 달 1일 저녁 6시 10분쯤부터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석 당일 월출 시각

주요 도시의 월출 예상시각을 살펴보면 울산이 18시 10분, 부산이 18시 11분, 강릉과 대구가 각각 18시 12분, 18시 13분입니다. 대전과 청주에선 18시 18분부터, 서울과 광주, 제주에서는 18시 20분쯤에 보름달을 볼 수 있겠습니다.

추석 당일 날씨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보름달은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중부지방에서는 날씨가 점점 흐려져 자정부터 달이 모습을 감출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곳곳에 비, 날씨도 쌀쌀

추석 연휴 내내 전국 곳곳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연휴 첫날인 오는 30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이 끼겠고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충청 북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30일 오후부터 다음날인 추석 당일 오전 사이에는 강원 영동에도 비 소식이 있습니다.

추석 다음 날인 다음 달 2일 오후에는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에 비가 내리겠고, 3일 오전에는 충청도와 전라도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습니다. 제주도에서도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연휴 내내 낮 기온이 떨어지고 날씨가 다소 쌀쌀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 달 3~4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0도 안팎에 머물며 평년보다 1도에서 2도 정도 낮아지겠습니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연휴 기간 상세한 날씨와 지역별 유명 달맞이 지점의 상세한 날씨 정보는 기상청 누리집(http://www.kma.go.kr/weather/special/special_chuseok_01.jsp)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