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평야 지뢰 탐색…가을걷이 포기
입력 2020.09.28 (19:12)
수정 2020.09.28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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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가을걷이 한창인 철원 평야에서 대대적인 지뢰 탐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친데요.
하지만, 해당 농경지에선 올해 수확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 장병들이 수확을 앞둔 논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해 때 상류에서 떠내려온 지뢰를 찾는 겁니다.
가을걷이를 앞둔 벼는 예초기에 싹둑 잘려나갑니다.
사고 우려 때문에 콤바인이 논에 들어갈 수 없었고.
결국, 안전을 위해 지뢰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4,000여㎡ 논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최종수/철원군 동송읍 : "참담하죠. 말로 어떻게 길게 표현하겠어요. 지금 벼가 덜 나와서 속상한데, 아예 베지도 못하고 지금 어쩔 수 없이 버리게 되는 거잖아요."]
청와대에서 1인 시위는 물론 주민들과 연대집회를 통해 군부대를 움직인 겁니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철원 이길리를 포함해 논 수십여 곳이 지뢰 위험지로 분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뜩이나 궂은 날씨에 쌀 생산량마저 크게 떨어진 농민들로선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진용화/철원 동송농협 조합장 : "농협이 수매하는 양으로 보게 되면, 우리가 해마다 2만 톤 정도를 수매하는데, 지금 현재는 만 4천 톤 정도 들어오면 잘 들어올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6,000톤이 (감소하는 거죠)."]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철원군은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군의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세용/철원군의회 의장 : "지뢰에 대한 피해나 보상 문제 같은 건(전담)과에 담당을 줘서 (안전도시) 과가 전담하기로 이번에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내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지뢰는 200발이 넘습니다.
군부대는 탐색 작업을 서둘러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가을걷이 한창인 철원 평야에서 대대적인 지뢰 탐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친데요.
하지만, 해당 농경지에선 올해 수확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 장병들이 수확을 앞둔 논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해 때 상류에서 떠내려온 지뢰를 찾는 겁니다.
가을걷이를 앞둔 벼는 예초기에 싹둑 잘려나갑니다.
사고 우려 때문에 콤바인이 논에 들어갈 수 없었고.
결국, 안전을 위해 지뢰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4,000여㎡ 논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최종수/철원군 동송읍 : "참담하죠. 말로 어떻게 길게 표현하겠어요. 지금 벼가 덜 나와서 속상한데, 아예 베지도 못하고 지금 어쩔 수 없이 버리게 되는 거잖아요."]
청와대에서 1인 시위는 물론 주민들과 연대집회를 통해 군부대를 움직인 겁니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철원 이길리를 포함해 논 수십여 곳이 지뢰 위험지로 분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뜩이나 궂은 날씨에 쌀 생산량마저 크게 떨어진 농민들로선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진용화/철원 동송농협 조합장 : "농협이 수매하는 양으로 보게 되면, 우리가 해마다 2만 톤 정도를 수매하는데, 지금 현재는 만 4천 톤 정도 들어오면 잘 들어올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6,000톤이 (감소하는 거죠)."]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철원군은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군의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세용/철원군의회 의장 : "지뢰에 대한 피해나 보상 문제 같은 건(전담)과에 담당을 줘서 (안전도시) 과가 전담하기로 이번에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내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지뢰는 200발이 넘습니다.
군부대는 탐색 작업을 서둘러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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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28 19: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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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을 앞두고 가을걷이 한창인 철원 평야에서 대대적인 지뢰 탐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친데요.
하지만, 해당 농경지에선 올해 수확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 장병들이 수확을 앞둔 논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해 때 상류에서 떠내려온 지뢰를 찾는 겁니다.
가을걷이를 앞둔 벼는 예초기에 싹둑 잘려나갑니다.
사고 우려 때문에 콤바인이 논에 들어갈 수 없었고.
결국, 안전을 위해 지뢰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4,000여㎡ 논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최종수/철원군 동송읍 : "참담하죠. 말로 어떻게 길게 표현하겠어요. 지금 벼가 덜 나와서 속상한데, 아예 베지도 못하고 지금 어쩔 수 없이 버리게 되는 거잖아요."]
청와대에서 1인 시위는 물론 주민들과 연대집회를 통해 군부대를 움직인 겁니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철원 이길리를 포함해 논 수십여 곳이 지뢰 위험지로 분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뜩이나 궂은 날씨에 쌀 생산량마저 크게 떨어진 농민들로선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진용화/철원 동송농협 조합장 : "농협이 수매하는 양으로 보게 되면, 우리가 해마다 2만 톤 정도를 수매하는데, 지금 현재는 만 4천 톤 정도 들어오면 잘 들어올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6,000톤이 (감소하는 거죠)."]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철원군은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군의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세용/철원군의회 의장 : "지뢰에 대한 피해나 보상 문제 같은 건(전담)과에 담당을 줘서 (안전도시) 과가 전담하기로 이번에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내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지뢰는 200발이 넘습니다.
군부대는 탐색 작업을 서둘러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가을걷이 한창인 철원 평야에서 대대적인 지뢰 탐색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친데요.
하지만, 해당 농경지에선 올해 수확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군 장병들이 수확을 앞둔 논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해 때 상류에서 떠내려온 지뢰를 찾는 겁니다.
가을걷이를 앞둔 벼는 예초기에 싹둑 잘려나갑니다.
사고 우려 때문에 콤바인이 논에 들어갈 수 없었고.
결국, 안전을 위해 지뢰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4,000여㎡ 논은 수확을 포기했습니다.
[최종수/철원군 동송읍 : "참담하죠. 말로 어떻게 길게 표현하겠어요. 지금 벼가 덜 나와서 속상한데, 아예 베지도 못하고 지금 어쩔 수 없이 버리게 되는 거잖아요."]
청와대에서 1인 시위는 물론 주민들과 연대집회를 통해 군부대를 움직인 겁니다.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철원 이길리를 포함해 논 수십여 곳이 지뢰 위험지로 분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뜩이나 궂은 날씨에 쌀 생산량마저 크게 떨어진 농민들로선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진용화/철원 동송농협 조합장 : "농협이 수매하는 양으로 보게 되면, 우리가 해마다 2만 톤 정도를 수매하는데, 지금 현재는 만 4천 톤 정도 들어오면 잘 들어올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6,000톤이 (감소하는 거죠)."]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철원군은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군의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세용/철원군의회 의장 : "지뢰에 대한 피해나 보상 문제 같은 건(전담)과에 담당을 줘서 (안전도시) 과가 전담하기로 이번에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내 접경지역에서 발견된 지뢰는 200발이 넘습니다.
군부대는 탐색 작업을 서둘러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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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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