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부로서 대단히 송구…대립 역사 끝내야”

입력 2020.09.28 (19:19) 수정 2020.09.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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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언급했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정부로서 송구스럽다고 말하면서도 대화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면서 군사통신선 재가동을 다시 한번 북에 요청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는 말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되었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유가족들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정부로서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정부의 책무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북한의 통지문에 대해서는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김정은 의원장의 직접 사과는 이례적이라며 북한도 사태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북간 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사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남북 모두에 절실하다며 공동 해법을 모색하자고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협력의 물꼬를 트길 바란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을 다시 한번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긴급 시 남북 간의 군사통신선을 통해 연락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나 돌발적인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고 남북의 국민이나 선박이 해상에서 표류할 경우에도 구조 협력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립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며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저선은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김태현/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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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정부로서 대단히 송구…대립 역사 끝내야”
    • 입력 2020-09-28 19:19:22
    • 수정2020-09-28 19:30:38
    뉴스7(창원)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서 언급했습니다.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정부로서 송구스럽다고 말하면서도 대화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면서 군사통신선 재가동을 다시 한번 북에 요청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유감스럽고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는 말로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되었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유가족들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정부로서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힌 문 대통령은 정부의 책무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북한의 통지문에 대해서는 각별한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김정은 의원장의 직접 사과는 이례적이라며 북한도 사태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만큼 김정은 위원장도 이번 사건을 심각하고 무겁게 여기고 있으며 남북관계가 파탄으로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북간 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사실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남북 모두에 절실하다며 공동 해법을 모색하자고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화의 불씨를 살리고 협력의 물꼬를 트길 바란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사통신선의 복구와 재가동을 다시 한번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긴급 시 남북 간의 군사통신선을 통해 연락과 소통이 이루어져야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나 돌발적인 사건사고를 막을 수 있고 남북의 국민이나 선박이 해상에서 표류할 경우에도 구조 협력을 원활히 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립의 역사를 끝내야 한다며 평화를 유지할 수 있는 최저선은 어떻게든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김태현/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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