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좀 더 안전하게 고향 방문하려면?

입력 2020.09.2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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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사흘 뒤로 다가왔습니다. 여느 추석 같으면 온 가족이 고향집에 모여 옹기종기 차례 음식도 나눠 먹고 그동안 바빠서 서로 못 나누었던 얘기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을 텐데요. 올해는 야속하게도 '코로나19'가 정답던 우리의 추석 연휴 풍경을 많이 바꿔 놓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가을 대유행의 중대 기로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5월 초 연휴나 8월 여름 하계휴가 기간을 거치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우리가 조금이라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여부를 판가름 할텐데요.

그렇다면, 이번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경우, 나와 가족,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 일 방법은 없을까요?


'코로나19' 시대 장거리 이동 시 주의해야 할 점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작년 보다 약 30%가량 줄어든 2천75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때문에 많은 귀성객들이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많은 가족들이 차 안에서 장시간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차량 안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할까 궁금해 하실텐데요. 만약에 같이 사는 가족이 같은 동일한 차를 타고 간다면 이미 같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꼭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게 방역 당국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같이 생활하는 동거가족이 아닌 친척 등과 차량을 함께 이용하게 된다면 마스크를 쓰시는 게 안전하고 수시로 환기도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자가용 외에 KTX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일단 가장 중요한 건 방역수칙의 기본인 마스크 착용입니다. KTX와 고속버스 안에서도 감염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항상 유지 해야 합니다.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음식물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통화하는 경우에는 KTX의 경우 객차 통로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통화하는 것이 안전하고, 고속버스의 경우에는 급한 통화를 제외하고는 문자로 소통하거나 휴게소 방문 시 통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휴게소 방문은 최소한으로...

귀성길이나 여행을 떠나면서 하나의 재미가 바로 휴게소에 들려 간식을 사먹는 일인데요. 올해는 이런 즐거움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휴게소마다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물이나 간식 등은 출발 전에 충분히 준비해 화장실 이용 등 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장실 이용 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게소 내 시설 이용시 손 씻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휴게소 진입 전에 각 휴게소의 혼잡도를 안내하는 전광판을 확인하고 최대한 이용객이 적은 휴게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향집에서도 마스크는 꼭!

고향에 도착해서도 같이 생활하지 않던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일 경우에도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는 필수입니다.

먼저 서로 반가움을 표현할 때 악수나 포옹보다는 가벼운 목례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추석 차례를 지낼 때도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족들이 모일 때 가장 걱정되는 순간이 바로 식사할 때인데요. 최근 집단감염 사례들을 보면 평상에는 마스크를 잘 쓰다가 식사할 때 벗거나 간식을 같이 먹을 때 마스크를 벗어서 노출이 된 그런 사례들이 보고가 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이번 추석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할 때는 식사시간을 가능한 짧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사 시에는 대화보다는 식사를 집중하고 대화는 식사 전후에는 마스크를 쓰고 하는 편이 좋습니다.

집에서 자주 환기하는 게 중요!

고향이나 여행을 가지 않는 시민들이 늘면서 집에 머무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집 안에서 지켜야 할 수칙 중에는 제일 중요한 건 아마도 환기일 겁니다. 최근 기온이 선선한만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양방향으로 조금 문을 열어서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또, 수도권의 경우 커피전문점이나 음식점,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밀집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만큼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줄이고 이용을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지키야 자신과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온 국민이 방역 수칙을 열심히 따른 덕분에 최근 코로나19 국내 환자 발생 수는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알 수 없는 사례도 여전히 20%를 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이후 코로나 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1단계로 낮출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불편함과 지루함을 잘 이겨냄으로써 우리가 알던 그 일상에 우리가 조금 더 다가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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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좀 더 안전하게 고향 방문하려면?
    • 입력 2020-09-28 19:25:47
    취재K
민족 대명절 '한가위'가 사흘 뒤로 다가왔습니다. 여느 추석 같으면 온 가족이 고향집에 모여 옹기종기 차례 음식도 나눠 먹고 그동안 바빠서 서로 못 나누었던 얘기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웠을 텐데요. 올해는 야속하게도 '코로나19'가 정답던 우리의 추석 연휴 풍경을 많이 바꿔 놓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를 코로나19 가을 대유행의 중대 기로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5월 초 연휴나 8월 여름 하계휴가 기간을 거치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우리가 조금이라도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여부를 판가름 할텐데요.

그렇다면, 이번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경우, 나와 가족, 그리고 내 주변 사람들을 위해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을 조금이라도 줄 일 방법은 없을까요?


'코로나19' 시대 장거리 이동 시 주의해야 할 점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귀성객이 작년 보다 약 30%가량 줄어든 2천75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이번 연휴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성 때문에 많은 귀성객들이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서 많은 가족들이 차 안에서 장시간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때 많은 분들이 차량 안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할까 궁금해 하실텐데요. 만약에 같이 사는 가족이 같은 동일한 차를 타고 간다면 이미 같이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꼭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게 방역 당국의 의견입니다. 하지만 같이 생활하는 동거가족이 아닌 친척 등과 차량을 함께 이용하게 된다면 마스크를 쓰시는 게 안전하고 수시로 환기도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자가용 외에 KTX나 고속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일단 가장 중요한 건 방역수칙의 기본인 마스크 착용입니다. KTX와 고속버스 안에서도 감염의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을 항상 유지 해야 합니다.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 마스크를 썼다 벗었다를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음식물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밖에도 통화하는 경우에는 KTX의 경우 객차 통로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통화하는 것이 안전하고, 고속버스의 경우에는 급한 통화를 제외하고는 문자로 소통하거나 휴게소 방문 시 통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휴게소 방문은 최소한으로...

귀성길이나 여행을 떠나면서 하나의 재미가 바로 휴게소에 들려 간식을 사먹는 일인데요. 올해는 이런 즐거움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휴게소마다 귀성객들이 몰리면서 감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물이나 간식 등은 출발 전에 충분히 준비해 화장실 이용 등 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화장실 이용 시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게소 내 시설 이용시 손 씻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휴게소 진입 전에 각 휴게소의 혼잡도를 안내하는 전광판을 확인하고 최대한 이용객이 적은 휴게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향집에서도 마스크는 꼭!

고향에 도착해서도 같이 생활하지 않던 가족,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일 경우에도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는 필수입니다.

먼저 서로 반가움을 표현할 때 악수나 포옹보다는 가벼운 목례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추석 차례를 지낼 때도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가족들이 모일 때 가장 걱정되는 순간이 바로 식사할 때인데요. 최근 집단감염 사례들을 보면 평상에는 마스크를 잘 쓰다가 식사할 때 벗거나 간식을 같이 먹을 때 마스크를 벗어서 노출이 된 그런 사례들이 보고가 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 때문에 이번 추석 차례를 지내고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할 때는 식사시간을 가능한 짧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사 시에는 대화보다는 식사를 집중하고 대화는 식사 전후에는 마스크를 쓰고 하는 편이 좋습니다.

집에서 자주 환기하는 게 중요!

고향이나 여행을 가지 않는 시민들이 늘면서 집에 머무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집 안에서 지켜야 할 수칙 중에는 제일 중요한 건 아마도 환기일 겁니다. 최근 기온이 선선한만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양방향으로 조금 문을 열어서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또, 수도권의 경우 커피전문점이나 음식점, 극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밀집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만큼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줄이고 이용을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지키야 자신과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온 국민이 방역 수칙을 열심히 따른 덕분에 최근 코로나19 국내 환자 발생 수는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알 수 없는 사례도 여전히 20%를 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정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 이후 코로나 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다시 1단계로 낮출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불편함과 지루함을 잘 이겨냄으로써 우리가 알던 그 일상에 우리가 조금 더 다가설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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