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北 실종공무원 구조 정황…나중에 상황 급반전”

입력 2020.09.28 (19:33) 수정 2020.09.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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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이튿날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북한군이 실종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에 구조하려는 정황을 포착했었다고 군 당국이 뒤늦게 밝혔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상에서 발견한 우리 공무원을 북한이 구조하는 과정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핵심 관계자는 22일 오후 북한이, 해상에서 발견한 실종공무원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후 상당한 시간동안 구조하려한 정황을 인지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돼 우리 측의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북한의 구조 정황은 지난 24일 군 당국의 발표 내용에서는 빠져 있던 부분입니다.

당시 군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바로 사살하고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피살된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합동수색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를 8개 구역으로 나눠 서해 북방한계선 NLL과 가까운 4개 구역은 해군이, 그 아래쪽은 해경이 맡고 있습니다.

북한의 영해 침범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이 실질적인 해상분계선이며, 해상수색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제 우리 정부의 공식 요청에도 현재까지 군 통신선은 여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히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자동상정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은 논란 끝에 안건조정위에 회부됐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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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北 실종공무원 구조 정황…나중에 상황 급반전”
    • 입력 2020-09-28 19:33:28
    • 수정2020-09-28 20:07:30
    뉴스7(대구)
[앵커]

우리 군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이튿날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인지하고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요,

북한군이 실종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하기 전에 구조하려는 정황을 포착했었다고 군 당국이 뒤늦게 밝혔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상에서 발견한 우리 공무원을 북한이 구조하는 과정으로 보이는 정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핵심 관계자는 22일 오후 북한이, 해상에서 발견한 실종공무원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후 상당한 시간동안 구조하려한 정황을 인지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상황이 급반전돼 우리 측의 대응에 제한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북한의 구조 정황은 지난 24일 군 당국의 발표 내용에서는 빠져 있던 부분입니다.

당시 군 관계자는 북한이 우리 공무원을 바로 사살하고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한편 피살된 공무원의 시신을 찾기 위한 합동수색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를 8개 구역으로 나눠 서해 북방한계선 NLL과 가까운 4개 구역은 해군이, 그 아래쪽은 해경이 맡고 있습니다.

북한의 영해 침범 주장에 대해 국방부는 서해 북방한계선 NLL이 실질적인 해상분계선이며, 해상수색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제 우리 정부의 공식 요청에도 현재까지 군 통신선은 여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히 대응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자동상정된 한반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은 논란 끝에 안건조정위에 회부됐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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