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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3기 신도시 철도 직접 운영 추진
입력 2020.09.28 (21:14) 수정 2020.09.28 (22:0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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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기 신도시 개발을 주도할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처음으로 철도까지 직접 깔고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걸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입주 뒤에 교통망은 뒤늦게 갖춰지는, 신도시 개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입주를 시작한 위례 신도시입니다.

4만여 가구 규모에 맞춰 개발 때부터 지하철 8호선 역 신설과 트램 등 3개의 철도 노선이 계획됐지만, 2개 노선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김종환/위례 신도시 주민 : "5년이 넘었는데도 안 되고 있어서 위례 시민들이 지금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어요. 출근하려고 하면 전철을 타기 위해 꼭 버스를 한번 타고 나가야 돼요. 버스 타면 잠실까지 가려고 해도 한 30분 걸리고."]

수도권에 개발된 택지 가운데 이렇게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된 곳은 30곳.

하지만 주요 교통사업 가운데 97%는 원래 계획보다 늦어졌고 길게는 15년이나 지연됐습니다.

교통망이 통과하는 자치단체와의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은 데다, 코레일이나 서울교통공사 등 각 기관의 예산 문제에 따라 공사 기간이 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가 철도 등 교통망을 직접 깔고 운영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LH는 3기 신도시 가운데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지구에서 철도 직접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LH가 부담하게 될 철도 사업비는 3조 6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유정훈/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개발 사업을 하는 주체가 다르게 되면 주체 간의 이익이 충돌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큰 갈등 요소가 생깁니다. 철도운영주체와 개발 주체를 한 주체에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LH는 최근 철도 설계 전문가를 팀장급으로 채용하고, 철도 직접운영 방안 등에 대한 연구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개월 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3기 신도시 개발과 철도사업 기본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강민수
  • [단독] LH, 3기 신도시 철도 직접 운영 추진
    • 입력 2020-09-28 21:14:42
    • 수정2020-09-28 22:05:26
    뉴스 9
[앵커]

3기 신도시 개발을 주도할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처음으로 철도까지 직접 깔고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걸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입주 뒤에 교통망은 뒤늦게 갖춰지는, 신도시 개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입주를 시작한 위례 신도시입니다.

4만여 가구 규모에 맞춰 개발 때부터 지하철 8호선 역 신설과 트램 등 3개의 철도 노선이 계획됐지만, 2개 노선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김종환/위례 신도시 주민 : "5년이 넘었는데도 안 되고 있어서 위례 시민들이 지금 굉장히 불편해하고 있어요. 출근하려고 하면 전철을 타기 위해 꼭 버스를 한번 타고 나가야 돼요. 버스 타면 잠실까지 가려고 해도 한 30분 걸리고."]

수도권에 개발된 택지 가운데 이렇게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된 곳은 30곳.

하지만 주요 교통사업 가운데 97%는 원래 계획보다 늦어졌고 길게는 15년이나 지연됐습니다.

교통망이 통과하는 자치단체와의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은 데다, 코레일이나 서울교통공사 등 각 기관의 예산 문제에 따라 공사 기간이 조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H가 철도 등 교통망을 직접 깔고 운영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LH는 3기 신도시 가운데 하남 교산과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지구에서 철도 직접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LH가 부담하게 될 철도 사업비는 3조 6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유정훈/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 "개발 사업을 하는 주체가 다르게 되면 주체 간의 이익이 충돌되거든요. 그래서 굉장히 큰 갈등 요소가 생깁니다. 철도운영주체와 개발 주체를 한 주체에서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LH는 최근 철도 설계 전문가를 팀장급으로 채용하고, 철도 직접운영 방안 등에 대한 연구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0개월 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3기 신도시 개발과 철도사업 기본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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