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빠진 검증’ 수용 못 해…“문 대통령 약속 외면”

입력 2020.09.28 (21:41) 수정 2020.09.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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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넘은 검증 기간, 정작 안전 문제를 외면한 검증위의 '불공정 의결'에 지역의 여론은 허탈함을 넘어 분노까지 표출하고 있습니다.

검증위 보고서를 수용할 수 없는 건 물론이고, 여당 대표와 대통령까지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을 외면했다며 규탄하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전 분과 위원들은 지난 22일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최종보고서를 검증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검증위원회는 안전 분야의 '문제점'을 사흘 만에 '단서 조항'으로 바꿨습니다.

부적절한 개입입니다.

지역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검증위원회가 불신을 자초했고 객관성, 공정성을 모두 잃었다며 "검증위 최종 보고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동남권신공항 추진기획단장 :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중립성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자 공정성을 중대하게 결여한 것으로, 그 결정은 원인 무효입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뛰던 2016년 6월, 가덕도를 직접 찾아 신공항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야당은 결국 '선거용'일 뿐이었냐며 대통령 공약 불이행을 문제 삼았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 : "가덕도 신공항은 대통령 공약이 아니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명과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합니다."]

가덕도를 찾은 여야 부산시의원들은 이낙연 대표가 총리 시절 임명한 김수삼 검증위원장이 짜맞추기식 검증으로 부·울·경 주민들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상해/부산시의회 의장 : "모든 검증 과정과 결과를 명명백백 낱낱이 밝혀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시민단체는 김수삼 검증위원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는 등 검증위의 불공정 검증 의혹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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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빠진 검증’ 수용 못 해…“문 대통령 약속 외면”
    • 입력 2020-09-28 21:41:18
    • 수정2020-09-28 21:51:08
    뉴스9(부산)
[앵커]

1년 넘은 검증 기간, 정작 안전 문제를 외면한 검증위의 '불공정 의결'에 지역의 여론은 허탈함을 넘어 분노까지 표출하고 있습니다.

검증위 보고서를 수용할 수 없는 건 물론이고, 여당 대표와 대통령까지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을 외면했다며 규탄하고 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전 분과 위원들은 지난 22일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최종보고서를 검증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검증위원회는 안전 분야의 '문제점'을 사흘 만에 '단서 조항'으로 바꿨습니다.

부적절한 개입입니다.

지역 정치권은 여야 할 것 없이 검증위원회가 불신을 자초했고 객관성, 공정성을 모두 잃었다며 "검증위 최종 보고서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동남권신공항 추진기획단장 :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중립성 의무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자 공정성을 중대하게 결여한 것으로, 그 결정은 원인 무효입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뛰던 2016년 6월, 가덕도를 직접 찾아 신공항 건설을 약속했습니다.

야당은 결국 '선거용'일 뿐이었냐며 대통령 공약 불이행을 문제 삼았습니다.

[조경태/국민의힘 국회의원 : "가덕도 신공항은 대통령 공약이 아니다?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명과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합니다."]

가덕도를 찾은 여야 부산시의원들은 이낙연 대표가 총리 시절 임명한 김수삼 검증위원장이 짜맞추기식 검증으로 부·울·경 주민들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상해/부산시의회 의장 : "모든 검증 과정과 결과를 명명백백 낱낱이 밝혀줄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시민단체는 김수삼 검증위원장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하는 등 검증위의 불공정 검증 의혹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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