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재산 허위신고 의혹’ 의원 8명 선관위 조사 요청

입력 2020.09.29 (06:41) 수정 2020.09.2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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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김홍걸, 조수진 의원이 재산을 축소해 신고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시민단체 경실련이 자체 조사 결과 당선 전후 재산 신고내역이 크게 차이난 8명이 더 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부산 금정구에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는데 출마 땐 1채로 신고했던 것을 당선된 뒤 28채로 정정했습니다.

신고한 예금도 4억 6천만 원 더 늘었습니다.

백 의원 측은 오피스텔의 경우 한 건물에 사무실이 28개가 있는데 신고 규정이 바뀌어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예금은 부동산을 처분한 돈과 상장폐지된 주식 가치가 합쳐져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 의원을 포함해 경실련은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신고 재산이 늘어난 의원들을 분석했습니다.

우선 당선 이후 신고한 전체 재산이나 현금성 자산이 3억 원 이상, 또는 부동산이 1건 이상 늘어난 의원 14명을 추렸습니다.

이 가운데 이미 수사 중이거나 의혹이 해소된 6명을 뺀 8명에 대해 선관위에 추가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백종헌, 한무경, 이주환, 이용, 조명희, 김웅, 배준영, 최혜영 의원입니다.

해당 의원들은 대체로 단순 실수이거나 선관위 방침을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경실련은 선관위가 후보자 단계부터 재산신고 내역을 꼼꼼히 따지지 못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윤순철/경실련 사무총장 : "그동안 선관위가 이런 것을 전혀 검증하지도 않고 잘못 안내하고 이러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잘못 판단할 수 있는 이런 빌미를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경실련은 분석 결과 허위신고 의혹이 큰 김홍걸, 조수진 의원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허선귀/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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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9 06:41:08
    • 수정2020-09-29 06: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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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김홍걸, 조수진 의원이 재산을 축소해 신고한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데요.

시민단체 경실련이 자체 조사 결과 당선 전후 재산 신고내역이 크게 차이난 8명이 더 있다며 선관위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

부산 금정구에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는데 출마 땐 1채로 신고했던 것을 당선된 뒤 28채로 정정했습니다.

신고한 예금도 4억 6천만 원 더 늘었습니다.

백 의원 측은 오피스텔의 경우 한 건물에 사무실이 28개가 있는데 신고 규정이 바뀌어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예금은 부동산을 처분한 돈과 상장폐지된 주식 가치가 합쳐져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백 의원을 포함해 경실련은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신고 재산이 늘어난 의원들을 분석했습니다.

우선 당선 이후 신고한 전체 재산이나 현금성 자산이 3억 원 이상, 또는 부동산이 1건 이상 늘어난 의원 14명을 추렸습니다.

이 가운데 이미 수사 중이거나 의혹이 해소된 6명을 뺀 8명에 대해 선관위에 추가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백종헌, 한무경, 이주환, 이용, 조명희, 김웅, 배준영, 최혜영 의원입니다.

해당 의원들은 대체로 단순 실수이거나 선관위 방침을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경실련은 선관위가 후보자 단계부터 재산신고 내역을 꼼꼼히 따지지 못했다며 비판했습니다.

[윤순철/경실련 사무총장 : "그동안 선관위가 이런 것을 전혀 검증하지도 않고 잘못 안내하고 이러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잘못 판단할 수 있는 이런 빌미를 제공하게 된 것입니다."]

경실련은 분석 결과 허위신고 의혹이 큰 김홍걸, 조수진 의원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 허선귀/영상편집:하동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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