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1일까지 추석 특별방역기간…개천절 차량 시위도 금지

입력 2020.09.29 (07:15) 수정 2020.09.2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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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0명 총 누적 확진자는 23,661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40명, 해외 유입은 10명입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 40명은 지난달 12일 기록한 35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경기 13명, 인천 1명으로 여전히 확진자 상당수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도봉구 노인 보호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인근 사우나 시설로 번져 이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었고요,

경기 고양시 요양시설 박애원 관련 확진자가 2명 더 늘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아 걱정인데요.

현재까지 집계된 위중·중증 환자는 124명이고 이들 대부분이 고령자여서 위험한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동안 코로나19로 18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가 17명입니다.

또, 이달에만 약 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누적 사망자의 20%에 해당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심리방역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블루’라고 하죠.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심리 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이에따라 1393 상담전화의 인력을 늘려 운영하고 다음 달부터는 자원봉사자도 투입해 상담 인력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어제부터 2주간의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시작됐죠.

가족 모임과 여행을 통해 감염이 확산될까 걱정인데요.

정부는 방역을 위해 일부 단체가 다음달 3일 개천절에 예고한 차량시위도 전면 금지한 바 있는데요.

집회 강행 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군포와 안양시의 가족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가족 모임에 참석한 8명 가운데 최소 6명이 확진됐고, 이 중엔 101세 노인도 포함됐습니다.

이번달엔 가족모임을 통해 자녀에게 감염된 80대가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음 달 11일까지 적용되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가족 모임과 여행이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이윱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 가족과의 만남은 자제하고 같이 생활하지 않는 가족들이 모였을 때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줄어들면 바이러스의 확산은 멈춥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대면 접촉을 자제한 진정한 휴식이 된다면 다가올 가을, 겨울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오는 3일 개천절에 예고된 서울 도심 집회는 10명 이상 규모는 물론 10명 미만이라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금지됩니다.

차량 시위에 대해서도 집회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금지 통고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집회 강행 시에는 정부는 신속히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이에 불응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 등의 엄정한 대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상온 노출 의심으로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전국 10개 시도에서 407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 중 1명에게서 주사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 이상 반응이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무료 접종을 받은 사람은 모두 62만7천 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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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9-29 07: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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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50명 총 누적 확진자는 23,661명입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국내 발생은 40명, 해외 유입은 10명입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 40명은 지난달 12일 기록한 35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9명, 경기 13명, 인천 1명으로 여전히 확진자 상당수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한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 도봉구 노인 보호시설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인근 사우나 시설로 번져 이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3명 늘었고요,

경기 고양시 요양시설 박애원 관련 확진자가 2명 더 늘었습니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아 걱정인데요.

현재까지 집계된 위중·중증 환자는 124명이고 이들 대부분이 고령자여서 위험한 상황이라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동안 코로나19로 18명이 숨졌는데, 이 가운데 60대 이상 고령자가 17명입니다.

또, 이달에만 약 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누적 사망자의 20%에 해당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심리방역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블루’라고 하죠.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과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심리 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이에따라 1393 상담전화의 인력을 늘려 운영하고 다음 달부터는 자원봉사자도 투입해 상담 인력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어제부터 2주간의 추석 특별방역기간이 시작됐죠.

가족 모임과 여행을 통해 감염이 확산될까 걱정인데요.

정부는 방역을 위해 일부 단체가 다음달 3일 개천절에 예고한 차량시위도 전면 금지한 바 있는데요.

집회 강행 시 엄정 대응하겠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 군포와 안양시의 가족 모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가족 모임에 참석한 8명 가운데 최소 6명이 확진됐고, 이 중엔 101세 노인도 포함됐습니다.

이번달엔 가족모임을 통해 자녀에게 감염된 80대가 사망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음 달 11일까지 적용되는 추석 특별방역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가족 모임과 여행이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는 이윱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 가족과의 만남은 자제하고 같이 생활하지 않는 가족들이 모였을 때 방역수칙 준수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사람 간 만남과 이동이 줄어들면 바이러스의 확산은 멈춥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대면 접촉을 자제한 진정한 휴식이 된다면 다가올 가을, 겨울 우리 사회는 더 안전하게 일상을 회복할 수..."]

오는 3일 개천절에 예고된 서울 도심 집회는 10명 이상 규모는 물론 10명 미만이라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금지됩니다.

차량 시위에 대해서도 집회금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금지 통고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집회 강행 시에는 정부는 신속히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이에 불응하는 과정에 발생하는 불법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현행범 체포 등의 엄정한 대응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상온 노출 의심으로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전국 10개 시도에서 407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 중 1명에게서 주사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 이상 반응이 보고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 무료 접종을 받은 사람은 모두 62만7천 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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