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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① 원격 수업 장기화…부작용 속출
입력 2020.09.29 (09:51) 수정 2020.09.29 (11:24) 930뉴스(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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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모두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 19 상황과 이로 인한 원격 수업.

그런데 원격 수업이 장기화 되다보니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그 실태를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9시, 거실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 출석을 하면, 초등학교 6학년 수업이 시작됩니다.

같은 시간, 방에선 중학교 1학년인 누나가 EBS 동영상을 보며 영어 수업에 한창입니다.

지난달 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3분의 1 등교 제한이 계속되면서, 두 학생이 지난 2주 동안 등교 한 날은 단 이틀.

나머지는 이처럼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등교 준비 수고는 덜었지만 수업 집중도는 떨어집니다.

[중학교 1학년 : "일찍 안 일어나도 돼서 좋아요. (나쁜 점은?) 나쁜 점은 잘 집중이 안 돼요."]

특히 스스로 학습이 중요한 원격 수업이 길어질수록 부모들의 걱정도 깊어집니다.

낮 시간 아이를 돌볼 수 없는 맞벌이 가정은 결국 학교 대신 학원을 찾습니다.

[학부모 : "'엄마 나, 이거 못하겠는데 도와줘요'라고 하면 엄마도 전혀 모르니까, 그런 게 어려움이 있고요."]

교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전국 교사 4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 교사 10명 중 8명이 원격 수업의 교육적 효과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교사 60%는 원격 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심해졌다고 답했습니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다고 업무가 줄어든 것도 아닙니다.

[초등학교 교사 : "수업 콘텐츠 개발로 새벽 4시까지 준비하는 교사들도 있고, 저도 과제를 안내하고 비는 시간에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거든요."]

원격수업으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학생의 증가 폭도 지난해보다 올해 2.3배 늘었습니다.

코로나19가 바꾼 수업 현장.

여러 가지 부작용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집중취재]① 원격 수업 장기화…부작용 속출
    • 입력 2020-09-29 09:51:14
    • 수정2020-09-29 11:24:10
    930뉴스(부산)
[앵커]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모두 처음 겪어보는 코로나 19 상황과 이로 인한 원격 수업.

그런데 원격 수업이 장기화 되다보니 부작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그 실태를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9시, 거실 컴퓨터 앞에 앉아 온라인 출석을 하면, 초등학교 6학년 수업이 시작됩니다.

같은 시간, 방에선 중학교 1학년인 누나가 EBS 동영상을 보며 영어 수업에 한창입니다.

지난달 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3분의 1 등교 제한이 계속되면서, 두 학생이 지난 2주 동안 등교 한 날은 단 이틀.

나머지는 이처럼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등교 준비 수고는 덜었지만 수업 집중도는 떨어집니다.

[중학교 1학년 : "일찍 안 일어나도 돼서 좋아요. (나쁜 점은?) 나쁜 점은 잘 집중이 안 돼요."]

특히 스스로 학습이 중요한 원격 수업이 길어질수록 부모들의 걱정도 깊어집니다.

낮 시간 아이를 돌볼 수 없는 맞벌이 가정은 결국 학교 대신 학원을 찾습니다.

[학부모 : "'엄마 나, 이거 못하겠는데 도와줘요'라고 하면 엄마도 전혀 모르니까, 그런 게 어려움이 있고요."]

교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

전국 교사 4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 교사 10명 중 8명이 원격 수업의 교육적 효과가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교사 60%는 원격 수업으로 학습 격차가 심해졌다고 답했습니다.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다고 업무가 줄어든 것도 아닙니다.

[초등학교 교사 : "수업 콘텐츠 개발로 새벽 4시까지 준비하는 교사들도 있고, 저도 과제를 안내하고 비는 시간에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할 정도로 바쁘거든요."]

원격수업으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학생의 증가 폭도 지난해보다 올해 2.3배 늘었습니다.

코로나19가 바꾼 수업 현장.

여러 가지 부작용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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