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유골함 들고 접촉사고 뒤 합의금 챙겨…‘손목치기’ 주의

입력 2020.09.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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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유골함을 들고 다니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등의 명목을 돈을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상습 사기 등의 혐의로 6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경남 일대를 돌며 11차례에 걸쳐 승용차의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손목을 부딪친 뒤(이른바 ‘손목치기’) 100만 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사고 뒤 종이가방에 담긴 조각난 사기그릇을 보여주며 “부모님의 유골함이 깨졌다”고 속여 합의금과 위로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운전자들에게 사망진단서가 든 것처럼 서류봉투를 보여주고 사고 충격에 대비해 팔에 보호장비를 차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유골함을 깨뜨렸다는 미안함에 신고를 거의 하지 않았다며, 유사한 수법의 피해를 본 운전자가 있다면 부산 남부서 교통사고 수사팀으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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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유골함 들고 접촉사고 뒤 합의금 챙겨…‘손목치기’ 주의
    • 입력 2020-09-29 10:25:52
    사회
가짜 유골함을 들고 다니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등의 명목을 돈을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상습 사기 등의 혐의로 6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부산, 경남 일대를 돌며 11차례에 걸쳐 승용차의 사이드미러에 일부러 손목을 부딪친 뒤(이른바 ‘손목치기’) 100만 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남성은 사고 뒤 종이가방에 담긴 조각난 사기그릇을 보여주며 “부모님의 유골함이 깨졌다”고 속여 합의금과 위로금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운전자들에게 사망진단서가 든 것처럼 서류봉투를 보여주고 사고 충격에 대비해 팔에 보호장비를 차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유골함을 깨뜨렸다는 미안함에 신고를 거의 하지 않았다며, 유사한 수법의 피해를 본 운전자가 있다면 부산 남부서 교통사고 수사팀으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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