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단독범’ 발언 당직병에 사과…“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 사과”

입력 2020.09.29 (15:12) 수정 2020.09.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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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을 제기한 당직병을 ‘단독범’으로 지칭해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해당 병사에게 사과했습니다.

황 의원은 오늘(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당직사병의 억울한 측면에, 제가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피해가 갔다면 백배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어, 저의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견에서 황 의원은 당직병에게 극존칭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 의원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시어 대학원 과정도 잘 마무리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하시기 바란다”면서 “그 과정에 제 미력이라도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황 의원은 해당 SNS 글에 대해, 국민의힘이 당직병의 진술을 활용해 정치공세를 펼쳤다며, 국민의힘의 악의적 의도를 강조하려던 의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반대해 온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검찰 수사도 믿지 않는 모양”이라며 “검찰 수사가 무혐의로 발표됐고, 이로 인해 국민의 많은 피해가 있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장관에게 정중히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당 병사 측은 어제(28일) 황희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사과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같은 사안으로 이미 고발을 많이 당했다. 당직병이 (사과)안 하면 고소하겠다고 해서 (사과)한 건 아니다”라며 “추 장관도 무혐의됐고 당직병도 본인이 아는 정도만 이야기한 건데 그걸 이용한 정치세력이 못 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적극 지지자들에게도 간곡히 호소하고 싶다”면서 “당직병에 대한 과한 관심, 공격 이런 것은 좀 자제해주면 좋겠다. 이 분이 일상으로 빨리 복귀해 본인의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것도 진정하게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아끼는 지지자라면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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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29 15:12:42
    • 수정2020-09-29 15:39:37
    정치
추미애 장관 아들 의혹을 제기한 당직병을 ‘단독범’으로 지칭해 논란이 일었던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해당 병사에게 사과했습니다.

황 의원은 오늘(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당직사병의 억울한 측면에, 제가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조금이라도 피해가 갔다면 백배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를 빌어, 저의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견에서 황 의원은 당직병에게 극존칭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황 의원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시어 대학원 과정도 잘 마무리하시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하시기 바란다”면서 “그 과정에 제 미력이라도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황 의원은 해당 SNS 글에 대해, 국민의힘이 당직병의 진술을 활용해 정치공세를 펼쳤다며, 국민의힘의 악의적 의도를 강조하려던 의도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를 반대해 온 국민의힘은 추 장관의 검찰 수사도 믿지 않는 모양”이라며 “검찰 수사가 무혐의로 발표됐고, 이로 인해 국민의 많은 피해가 있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장관에게 정중히 사과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해당 병사 측은 어제(28일) 황희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사과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 의원은 사과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같은 사안으로 이미 고발을 많이 당했다. 당직병이 (사과)안 하면 고소하겠다고 해서 (사과)한 건 아니다”라며 “추 장관도 무혐의됐고 당직병도 본인이 아는 정도만 이야기한 건데 그걸 이용한 정치세력이 못 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적극 지지자들에게도 간곡히 호소하고 싶다”면서 “당직병에 대한 과한 관심, 공격 이런 것은 좀 자제해주면 좋겠다. 이 분이 일상으로 빨리 복귀해 본인의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보호해주는 것도 진정하게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아끼는 지지자라면 그렇게 해주면 좋겠다고 간곡히 호소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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