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사필귀정” vs “특검 추진”…秋 아들 불기소 후폭풍 불가피

입력 2020.09.29 (16:00) 수정 2020.09.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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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남북 정부, 면피하느라 다른 얘기…시신 훼손 여부 중요"
- 김종민 "자진 월북 여부·민간인 사격 이유·시신 처리 밝혀야"
- 장제원 "증거 없이 월북 얘기해 국민 두 번 죽여…정부 오락가락"
- 김종민 "첩보 자산 통해 월북 강력한 정황 포착됐다 들어"
- 장제원 "시신 훼손 정황 확인되는데도 北 입장 따라가니 못 믿어"
- 김종민 "국방위 감청 내용 보고에 '시신'이라는 말 없다고 들어"
- 장제원 "첫 보고 후 피격까지 3시간 동안 북측에 국민 보호 요청 안 해"
- 김종민 "공무원 실종과 월북 상황이 처음엔 별개 사안으로 인지돼"
- 장제원 "국방부·법무부·검찰이 찰떡 공조해 추미애 구하기, 사건 뭉개기"
- 김종민 "국민의힘, 비양심적…秋 아들 휴가 적법했다는 걸 인정 안 하고 정치 공세"
- 장제원 "보좌관이 추미애에 예외적이라 보고…명백히 엄마 찬스, 특검 해야"
- 김종민 "엄마 찬스 아냐…휴가 처리는 규정대로 이뤄져"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9월 29일(화) 16:00~17:00 KBS1
■ 화상 대담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북한 바다에 피살된 공무원 관련 소식, 그리고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검찰의 불기소 결정. 추석을 앞둔 오늘도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로 뜨겁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김종민 민주당 의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민 안녕하세요?

▼장제원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지금 피살 공무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남북한의 입장이 다르고요. 여야도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먼저 표를 보면서 간략하게 한번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남북한이 주장하는 게, 특히 이제 월북 시도와 관련해서 표류 경위 그리고 월북 의사를 실종 공무원이 북한 군인들한테 밝혔다는 것이고요. 북한의 입장은 아니다, 불법 침입자였고 단순 명령에 말을 하지 않았다는 그런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시신 훼손과 관련해서도 우리 국방부는 정보방에 시신을 훼손한, 불태운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고요. 북한은 아니다, 소각할 당시에는 사람은 없었고 부유물만 소각했다는 입장을 밝혀 왔고요. 그리고 과연 누가 사격 명령을 내리고 소각 명령을 내렸느냐, 여기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파악한 바로는 북한의 해군사령부 계통을 통해서 지시 정황이 포착됐다는 거고요. 북한은 당시 그 배에 정장의 결심에 따라서, 근무 규정에 따라서 사격을 가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응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실종된 공무원을 구조하는 정황이, 북한 쪽으로 끌고 올라가는 정황을 포착한 뒤에 갑자기 상황이 급반전했다는 것이고 북한은 당시에 공포탄을 쏘자 도주를 하려 했고 그래서 10여 발 사격을 했다는 그런 부분인데, 이제 밝혀야 될 부분, 정리해야 될 부분이 여러 부분이 있는데, 먼저 두 의원이 보시기에 가장 문제가 된다거나 정리돼야 될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먼저 장제원 의원부터 말씀해 주시죠.


▼장제원 아니, 그것보다 저는 이렇게 국방부와 또 북한 통전부가 이 상황에 대한 설명이 다른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예요. 김정은 위원장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면서요. 그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사과였다면서요. 그러면 북한이 이 사건의 전모에 대해서 정직하고 소상하게 밝혀야 되는 게 진정성 있는 사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정부는 정부대로 우리 국민의 생명이 이렇게 피살당한 데 대해서, 면피하기 위해서 월북이라는 주장을 자꾸 흘리고 있는 거고, 북한은 북한대로 자신들의 인권 문제, 인권 문제 때문에 세계가 들끓고 있으니까 면피하기 위해서 또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양쪽 정부가, 북한이나 우리 한국이나 서로 자기네들이 면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얘기입니까?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말씀하셨지만 중요한 거는 이 시신 단체가 정말 불에 태워졌느냐, 아니냐가 굉장히 중요한 쟁점이라고 보여집니다.

▼김종민 저는 이 문제에서 중요한 게, 지금 우리 장제원 의원님 말씀에도 나타나지만 입장이 3개가 있어요. 북한 입장이 있고 우리 정부 입장 있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입장이 있고.

◉박찬형 국민의힘의 입장이 또 따로 있다?

▼김종민 우리 정부를 안 믿는 거죠. 그렇다고 북한을 믿는 건 아닌데, 또 독자 노선을 걷는 거예요. 이건 이래서 되는 게 아니고 만약에 국민의힘이 독자적인 첩보망을 가지고 있거나 한미 간에 감청망을 가동해서 뭘 새로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면 모를까, 추정을 하는 수준이라면 일단 정부를 믿고 정부와 같이 함께 협력해서 북한과 우리가 이 문제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요. 그러면 뭐를 북한에게 요구를 해야 될 거냐,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이 민간인이 월북했느냐 안 했느냐가 되게 중요합니다. 이 월북했다는 것도 결국은 여러 가지 정황도 있지만 해류 자체가 이제 스스로 월북하느라고 가지 않으면 갈 수 없는.

◉박찬형 벗어날 수 없는 해류였다.

▼김종민 그런 이제 해류였기 때문에 월북 정황이 있고. 그다음에 아마 북한 내부에 월북 의사를 밝혔다, 이런 내용이 이제 첩보로 아마 있었던 거로 제가 전해 들었는데. 하여간 이런 상황들이 과연 정확한 건지, 이 문제 하나하고, 그다음에 민간인을 왜 사격했는지를 북한이 밝혀야 됩니다. 이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뭐 무장을 하고 있다거나 아니면 휴전선 인근에서 도망가면 못 잡는, 이런 상황도 아니고 바닷속에서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기는 부유물이고 여기는 배, 그러니까 이거를, 민간인을 왜 피격을 했는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뭐 무장한 사람도 아닌데, 이 문제에 대해서 꼭 밝혀야 되고, 그다음에 이걸 뭐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이유를 밝힌다면 미안하다는 진정성이 확인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시신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이 문제도 밝혀야 되고, 그래서 이게 세 가지가 사실 관계가 일단 확인되는 거에 대해서 북한과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서 합의할 수 있는 사실을 확인해야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게 안 된다면 저는 이제 이 문제가 상당히 꼬일 거라 생각을 하고, 이 과정에서는 공동조사 같은 게 꼭 필요하다. 이게 된 다음에 이제 어떻게 개선할 거냐, 재발을 어떻게 방지할 거냐, 이게 이제 그 이후에 남북 간에 합의가 돼야겠죠.

◉박찬형 이걸 좀 하나하나 짚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장제원 아니, 이제 하나만 반박을 할게요. 아니, 우리 국민의힘이 이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오락가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왜 시신이 불태워졌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냐면, 정부의 발표 자체가 오락가락하는 거예요, 지금. 아니, 불태워졌다고 그러다가 지금 아니라고 했다가 말이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월북 문제도요. 처음에 월북이라는 얘기 나오지 않았다가 지금 스멀스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월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근거가 뭡니까? 첫째, 신발이었습니다. 신발은 국방부도 그것이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두 번째는 부유물이지 않습니까? 부유물은 아직까지 그 부유물 자체가 뭔지를 잘 몰라요. 그다음에 구명조끼도 마찬가지예요. 구명조끼를 처음에 배에 탈 때 입었는지 아니면 배에서 내릴 때 입었는지를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월북이라는 거는 전혀 어떤 그 정확한 증거도 없이 월북이라는 얘기를 이제 노골적으로 하고 있는 거거든요? 저희가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 게 아니고 정부의 발표가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못 믿는 거라고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김종민 이 문제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려야되는데요. 일단 이게 매사가 이런 겁니다. 지금 정부가요. 이게 눈으로 본 사건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감청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첩보를 모아가지고 조각조각 해서 전체 상황을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거예요. 아직도 최종적인 사실 확인은 정부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렇게 추정된다. 월북이든 시신이든 소각이든 다 추정된다고 발표를 했어요, 지금까지. 그런데 늘 추정됐는데 다른 또 증거가 나오거나 다른 반론이 나올 수 있죠. 이게 기본적으로 첩보를 종합해가는 과정이니까. 이런 거 정도는 야당이 트집 잡지 말고, 이거는 상황이 좀 사실 관계가 확인돼 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좀 받아들여줘야 돼요.

▼장제원 아니, 그게 그럴 정도의 문제입니까? 국방부가 이렇게 오락가락 하는 그 정도는 우리 야당이 이해해야 되는 문제입니까?

◉박찬형 이렇게 하죠.

▼김종민 아니, 지금 정부가 그 추정 결과를 중간 발표 형태로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박찬형 이렇게 하죠.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하나하나 좀 짚어보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지금 월북 시도를 했느냐, 안 했느냐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 와중에 해경이 오늘 관련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이거 보고서 계속 말씀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성현 해경 수사정보국장, 수사 결과 발표)---
윤성현 단순 표류일 경우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표류 예측 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와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노력 없이 실제 발견 위치까지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양경찰 수사팀은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북측에서 실종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던 점, 북측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있었던 점, 또한 실종자가 항해사로서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던 점, 그리고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하여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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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오늘 발표에서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내용 중에 하나 나온 거는, 방금 얘기하셨던 슬리퍼라든지 이런 거는 다 알던 내용이고. 조류의 흐름, 그러니까 조속의 흐름을 표를 보여줘 가면서 그 흐름 속에서 그걸 벗어나서 한 30km 이상을 갈 수 있었던 건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그걸 헤쳐 나가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를 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제원 저는 그 해경이나 국방부가 자꾸만 이렇게 명확한 근거 없이 월북으로 몰고 가는 거는 정말 우리 국민을 두 번 죽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렇게 섣부르게 발표할 아니라 좀 더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서두르지 말고 정확한 발표를 해야 됩니다. 지금 유력한 증거가 구명조끼라는 거 아닙니까, 저기 발표에 보면. 구명조끼라는 것은 배에 탈 때 입었을지 배에서 떨어질 때 입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주변에 표명을 했다, 월북 의사를 표명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십시오. 북한군의 총구 앞에서 월북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이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더 유리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해경이 발표한 정황이라는 것은 너무 표피적이고 월북으로 주장하기 위한, 저는 주장을 하기 위한 주장이다,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 되거든요. 해경이 너무 급하게 월북을 주장할 게 아니라 좀 더 면밀하고 우리 국민들이 확실히 월북이라고 느낄 때 얘기를 해야지 저렇게 주장하면 우리 공무원 두 번 죽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북한에 가서 월북 의사를 밝혔다는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살기 위해서 그렇게 말을 돌려서 말했을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김종민 그 점을 질문을 했었어요, 국방부에. 제가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만약에 표류하다가 북한군에 발견됐다면 아마 그 사람이 월북 의사를 밝혀서 뭔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그런 조치를 했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월북 의사 표명만 가지고는 이게 월북 정황을 단정할 수 없지 않느냐, 그런 질문을 제가 했었습니다.

◉박찬형 네, 그런데?

▼김종민 그런데 일단 해류는 좀 이따 나중에 나온 분석이고요. 그러니까 이제 구명조끼와 해류라는 게 정황 증거고, 그 첩보 자산이라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데, 거기에 단순한 월북 정황 이상의 월북으로 추정되는 그런 근거가 있다고 해서 상당히 월북으로 보는 정황 증거가 강한 거로, 그렇게 제가 전해 들었는데, 자세하게 무슨 내용이냐 하면, 잘 설명을 안 해줘요.

◉박찬형 국방부 그 첩보 자산을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설명을 못 해준다는 거죠?

▼김종민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너 뭐 갖고 이렇게 얘기하냐, 라고 자꾸 따지기보다 국방부가 단정을 해서 이거 갖고 피해 보상 관련된 쟁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유불리가 있는 게 아니에요. 국방부가 이 사람이 월북하면 국방부 책임이 줄어들고 월북 아니면 또 늘어나고 이런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뭔가를 주장한다, 이런 의심은 좀 걷어내고, 국방부가 추정하는 그 추정이 일단 지금 중간 정황 보고다, 이런 정도 수준에서 우리 국민들이 받아들이면 될 것 같아요.

◉박찬형 이 쟁점 중에 또 하나 중요한 게 계속 얘기하셨는데, 시신 훼손 부분입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 굉장히 구체적인 말을 했거든요? 시신 훼손의 증거가 있는 부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우리 국방부가 특별 정보에 의해서 시신을 불태우라고 확인했다고 보고를 한 거예요. 그런데 그게 몸에다가 연유를 바르고, 연유라는 게 북한 용어로 휘발유나 디젤처럼 태우는, 무엇을 태우는 데 쓰는 연료를 연유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연유를 발라서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이야기하니까 그걸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소각했다고 하는데, 북한에서 그렇지 않았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자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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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국방부의 특별 정보라고 하는데, 이게 사실 시청자들이 확 와 닿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게 검증된 정보를 보고받은 거지, 그리고 그렇다면 연유를 발랐다는 표현이, 연유를 뿌린 게 아니라 발랐다는 표현까지 나온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장제원 주호영 대표가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모르겠는데, 특별 보고라 하면 우리가 정보 자산이거든요. 한미가 공유하는 정보 자산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저 얘기를 왜 했냐 하면, 최초에 국방부에서 시신이 화형, 불태워졌다고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과 자신이 받았던 특별 정보가 일치하는 거예요. 그런데 국방부에서는 지금 북한이 불태우지 않았다고 얘기하니까 이렇게 시신을 불태우지 않았다고 우리도 지금 발표를 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에 대해서 도대체 믿을 수가 있느냐, 이런 것들을 지금 주호영 대표가 지적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특별 보고 그리고 국방부의 발표, 일치하는 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 공무원의 시신을 불태우지 않았다고 몰고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정부도 북한의 그런 말을 따라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믿지 못하는 거죠. 그거를 지적한 거죠.

▼김종민 착오가..

◉박찬형 연유를 몸에 발랐다고 만약에 실제로 그렇게 보고가 됐다면.

▼김종민 그게 사실이 아니에요.

◉박찬형 그렇지 않아요?

▼김종민 한기호 의원이 국방위 국민의힘 의원인데, 국방위에서 보고받은 내용을 주호영 의원이 아마 전해 듣고 그게 약간 착오를 일으킨 것 같아요. 이게 시신을 소각했다고 하는 선입관이 있으니까 연유를 발라 태워라, 여기 시신이 들어가 있지 않아요. 아마 여기서 감청이 됐든 뭔가 정보 자산의 내용에 시신에다가 뭘 처리하라는 내용은 없었는데, 시신을 소각했다고 하는 전제가 머릿속에 있으니까 시신에다 발랐겠구나, 이렇게 아마 추정을 한 건데, 한기호 의원도 그렇고 국방위에서 이 보고 받았을 때 시신이라고 하는 용어는 없었다, 그게 제가 들은 얘기입니다.

◉박찬형 쟁점 중에 이제 마지막 쟁점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국민의힘 의원들, 계속 이 부분을 지적을 하던데, 과연 대통령은 의사 결정을 할 때 도대체 어디에 있었느냐고 하면서 그 부분을 지적하고 지금 1인 시위도 계속하고 있죠? 대통령이 첫 번째 서면 보고를 받았을 때 바로 조치를 해야 된다, 이 부분을 계속 지적하더라고요.

▼장제원 그러니까 이런 거 아닙니까? 22일 3시 30분에 우리 공무원이 뭔가 좀 문제가 생겼다는 첩보를 입수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6시 36분에 청와대에 첫 보고가 됩니다.

◉박찬형 서면보고요.

▼장제원 그렇죠. 그러면 대통령이 분명히 알았다는 거고요. 그 과정에서 10시 11분에 북한에서 불꽃이 포착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게 이제 총탄으로 우리 공무원이 피격됐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최소한 최초에 우리가 첩보가 입수되고 청와대에 보고됐던, 그리고 보고되고 난 다음에 피살되는 그 3시간 정도에 우리 청와대는 대통령과 김정은 사이에 친서까지 주고받는 정도의 사이라면 즉각적으로 북한에 연락을 해서 우리 국민들을 보호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그 3시간 반 동안 대통령이 어떤 노력을 했느냐, 그것에 대해서 명확한 해명이 나오면 저희도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알겠는데 아무것도 안 했어요. 정말 최초에 불꽃이, 북한으로부터 불꽃이 보니까 되고 우리 국민이 목숨이 북한의 총구 앞에서 죽어가는데, 대통령은 그 보고를 받고 아무것도 안 했다. 이게 어떻게 말이 됩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박찬형 이 6시 40, 6시 30분에..

▼장제원 36분이죠.

◉박찬형 36분에 이제 보고가 되는데 그 서면보고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보고가 됐는지, 이게 최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김종민 그러니까 설명을 드릴게요. 그러니까 지금 야당이 가능한 한 대통령이나 정부를 자꾸 흠집 내기 위해서 너무 과도하게, 그리고 이게 이제 세월호 때 박근혜 대통령 7시간 공격 받은 거에 대한 약간 보복 같아요, 보니까. 너무 근거가 없이 막 던지는 거예요. 보세요. 22일인데요. 이분이 21일에 실종 신고가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 전 해경과 우리 해경력을 총동원해서 수색을 벌여요, 우리 정부가. 이거하고는 별개로, 이거하고 전혀 연관 없이 22일에 하루 지난 다음에 3시 반쯤에 북한하고 표류자하고 접촉한 정황이 발견이 돼요. 이거는 우리가 눈에 보여가면서 보는 게 아니에요. 텔레비전으로, 카메라로 찍는 게 아니고 그냥 그 사람들 간의 통신 기록을 우리가 어떻게 입수해서 이 조각, 조각을 첩보를 가지고 판단하는 거잖아요. 그게 6시에 뭔가 월북 의사를 가지고 접촉하고 있다는 게, 그러면 월북 의사를 가지고 북한이 이 사람을 안내하는 정황이 나오는 거예요, 거기. 그러니까 여기에서 피격, 사살, 이런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 월북을 시도하고 있구나. 그리고 북한이 월북자를 지금 안내하고 있구나, 그런 정황들만 지금 감청이 돼 있는 거죠. 그런 상황으로 3시간 동안 되다가 갑자기 이게 이제 피살이 되는데, 피살도 만약에 지금 장제원 의원님 말씀하시는 문제 제기를 하려면 우리가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다면 말이 돼요. 그런데 이거는 일이 벌어진 다음에 자기들끼리 통신한 거를 우리가 듣고 아는 거거든요. 피살된 것도. 그러니까 불 번쩍한 게 무슨, 아무런 무슨 징후가 아니죠. 그러면 결국은 이런 상황이 우리 정부가 이 북한군의 사격이 있기 전에 어떤 능동 조치, 또는 군사 조치를 해야 된다. 또는 응징을 해야 된다. 이건 너무 과도한 거고요. 지금 정도의 가지고 있는 첩보 자산, 한 3시간 동안, 그 정도의 첩보 자산 수준에서는 이 상황이 지금 어떤 군사적인 행동이라든가 아니면 피격 행동이 있을 거다, 이렇게 예상이 안 됐던 상황이었다. 이걸 전제로 해서 우리가 논의를 좀 해야 됩니다.

▼장제원 그런데..

◉박찬형 의원님, 할 얘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짧게 한마디씩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장제원 아니, 그런데 김종민 의원처럼 저렇게 말씀을 하는 거는 정말 납득하기 힘들어요. 우리 국민의 생명입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이 월북을 했든 뭘 했든, 지금 북한은 압록강 주변에서도 넘어오면 총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찬형 그렇죠.

▼장제원 코로나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너무너무 당연하게 우리 국민들이 총격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북한과 핫라인을 가동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상황이 어떠냐, 6시 36분에 그 보고를 받자마자 국가안보실은 적극적으로 북한에 어떤 상황이냐,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은 지켜달라, 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어떤 상황인지 모르기 때문에, 피격이 될지 몰랐기 때문에 아무 조치도 못 했다, 이게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갖다 담보할 수 있는 그런 얘기입니까?

▼김종민 아니, 지금 장제원 의원님, 양심이 있으면 그 말 못 하죠.

◉박찬형 또 이제 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김종민 국민의힘이 남북 관계 개선 좀 하려고 하면 가로막고.

▼장제원 뭘 가로..

▼김종민 지금 핫라인도요.

▼장제원 아니, 이거 지금 그 문제하고 이 문제하고 어떤 상관이 있다고 그런 얘기를 덮어씌웁니까, 또?

▼김종민 핫라인을 가동을 안 했다고 하는 건, 국민의힘이 막아요, 그거를. 북한하고 대화하지 말라고.

▼장제원 국민의 생명 문제예요, 지금.

▼김종민 아니, 그러니까 이렇게 어려울 때 위해서 핫라인도 가동하고 대화하려고 하고, 국민의힘이 못 하게 해, 또.

▼장제원 뭘 못 하게 했어요?

◉박찬형 자,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장제원 뭔가 논리가 안 되면..

▼김종민 핫라인이 필요합니다.

◉박찬형 지금 워낙에 쟁점 사항이 많기 때문에 얘기를 하자면 계속 끝도 없이 갈 것 같고요. 아마 추석에도 가족들이 모여서 이 얘기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이 다음 주제로 무거운 주제고 쟁점 사항이 많아서 걱정인 부분이 있는데, 지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 관련해서 이제 검찰에서 정리가 끝났습니다. 불기소 결정이 됐거든요? 내용을 보면, 그러니까 세 번의 아들이 휴가가 있었는데 그 과정이 모두 적법한 절차였다. 그리고 또 하나 쟁점이 청탁이 있었느냐 부분, 이 부분도 역시 검찰이 청탁이 없었다, 이렇게 결론을 내면서 불기소 결정을 내렸는데, 사실 검찰 수사 얘기가 막 나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기 출연해서 계속 아마도 이거 검찰이 수사하면 불기소 결정 날 거다, 이런 예상들 하시더라고요. 장제원 의원님도 그렇게 예상을 하셨던 건가요?

▼장제원 이게 수사입니까? 정말 국방부, 법무부, 검찰, 찰떡 공조해가지고 추미애 구하기, 짜맞추기 수사한 거 아닙니까? 최소한 추미애 장관과 보좌관 사이의 카톡 정황이 나온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해명 자체가 안 됩니다. 추미애 장관은 거짓말했다는 게 드러났고, 또 이 카톡 내용을 보면 보좌관이 보고까지 합니다. 제출토록 조치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박찬형 그림 잠깐 보여주시죠.

▼장제원 그다음에 추미애 장관이 그 지원장교의 전화번호까지 알려주고 아들과 연락해라, 이런 지시까지 하고. 예후를 좀 더 봐야 하지만 한 번 더 연장해달라고 부탁이 아니고 의뢰가 아니고 요청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러한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이 부분에 대해서마저도 해명을 안 하고, 그것을 그냥 문의였다고 뭉개는, 이건 수사가 아니라 사건 뭉개기예요. 이렇게 해놓고 추미애 장관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다? 참 정말 저는 너무너무 민망할 정도의 수사라고 보고, 우리 검찰이 이 정도까지 망가졌나,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박찬형 저 부분이 불법이 아닌 어떤 거짓말의 정황으로만 받아들여야 되는 거 아닌가요?

▼장제원 아니, 거짓말뿐만 아니라 최소한 이거는 보좌관한테 시켰고 보좌관은 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이 요청해놨다, 라고 얘기를 하고 그것이 휴가 연장이지 않습니까? 명확한 이거는 부탁, 아주 우리가 보수적으로 봐도 부탁이고 아니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보좌관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충분히 압력을 느낄 수 있는 문제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쉽게 판단하고 그냥 문의였다고 검찰이 판단하는 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우리 국민들이 이 수사에 납득을 하겠습니까?

◉박찬형 이거 관련해서 이제 추미애 장관, 아마 민주당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실 텐데, 추미애 장관이 이번 수사 결과, 불기소 결정 나온 이후에 이제 입장을 밝혔는데, 심려 끼쳐서 송구하다. 하지만 국력 손실 막고 정쟁에서 벗어나 앞으로 검찰 개혁, 이런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도 이 사건이 이제 이렇게 마무리되면서 계속 이게 정쟁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표현을 하던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종민 안타까운 정도가 아니고 저는 저 국민의힘이 비양심적이에요. 이거 보세요. 지금 이게 검찰 수사 갈 것도 없습니다. 첫 번째 병가, 두 번째 병가, 세 번째 개인 휴가, 다 이게 규정이 돼 있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거예요. 그런데 그 절차가 있느니 기록이 됐느니 전화를 했느니, 이거 갖고 지금 몇 달 싸운 거거든요. 그래서 그게 조각조각 맞춰 보니까 기록은 돼 있고 문서는 좀 없는 것도 있고 하지만 승인권자가 정확한 명령을 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규정에 어긋난 휴가를 간 게 발견됐어야 돼요. 그게 없어요, 지금. 그러면 이쯤 되면 지금 이거는 휴가 자체는 적법하게 이루어진 거다. 단지 그 과정에서 서로 간에 규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규정이 아니라 서류가 조금 미비한 거다. 이걸 인정하기 위해서 뭐 거짓말을 했느니 마느니 이런 논쟁을 해줘야 되는데, 계속 인정을 안 해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정말 근거가 없이, 진짜 정치 공세 아니면 여기까지 올 수 없는 사안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 추 장관하고 보좌관하고 카톡 얘기 나오는데, 저는 이거예요. 이 과정에서 이게 규정에 어긋난 휴가를 갔다면 카톡이 오가고 하는 게 문제가 돼요. 그런데 규정대로 뭘 했다면 엄마가 바빠가지고 지금 못 하니까. 엄마예요, 이 추미애 장관은. 그러니까 누구한테 뭐 민원 받은 게 아닙니다. 자기 아들입니다. 그래서 그 보좌관이 했는데 그 보좌관이 국회의원의 일을 대신 해 주는 게 저는 적절치는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사정이 또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면 그걸 한번 들어볼 문제인데, 이게 무슨 불법적이거나 뭐 대단히 도덕적으로 타락했다고 보는 거는 그것도 문제가 정치 공세거든요.

◉박찬형 자, 이게 이제..

▼김종민 그냥 규정대로 한 거는 인정을 하고 그다음 논쟁을 해야죠.

◉박찬형 자, 이제 검찰에서 발표가 났으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이거 그냥 지금 덮으실 계획입니까? 어떻게..

▼장제원 특검 해야죠. 특검 해야죠.

◉박찬형 특검 가겠다는 겁니까?

▼장제원 당연히 특검 해야 되는 거고요. 민주당이 저렇게 얘기하는 거는, 정말 법무부 장관의 도덕성이 이 정도면 되는 겁니까? 이거 엄마 찬스 아닙니까? 보좌관이 추미애 장관한테 예외적인 사항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조치를 해놨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엄마 찬스가 아닙니까? 당 대표의 보좌관입니다. 정말로 이게 문제가 없으려고 하면..

▼김종민 정치 선동이라니까, 저게.

▼장제원 당 대표의 보좌관이라는, 추미애 의원의 보좌관이라는 그 신분을 밝히지 않았어야 됩니다.

▼김종민 이건 규정 내에서 휴가가 이루어졌다. 이거에 대해서 저 사람들이 반박을 안 해요. 처음에는 녹취록 가지고, 이 거짓말 녹취록 가지고 막 흔들어대다가 규정 내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박을 안 합니다. 뭐 반박하면 다 사실이 아니니까. 그래서 그거 말고 이제 다시 뭐 보좌관이 했느니 카톡이 어떠니 하는 건데, 일단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 안심시켜놓고, 이거 엄마 찬스 아닙니다. 이거 규정대로 한 거예요. 이 과정에서 전화 통화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누가 대신 도와줬고, 이건 다른 문제입니다.

▼장제원 아니라 그러면 아닙니까?

◉박찬형 이제 두 분 흥분 좀 가라앉히시고, 이제 내일이 추석 연휴 시작이니까 추석 얘기 마지막으로 좀 하고 끝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접촉 최소화 해 달라, 그래서 보통 이쯤 되면 기차역에 나가서 사람들과 악수도 하고 그런 시즌인데, 지금 그렇게 하지 않고 양당의 대표, 비대위원장이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지금 전하고 있는데,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전통시장을 직접 찾았다고 하고요. 그리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유튜브로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번 준비된 영상 보고 말씀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오늘 오전 동료들과 함께 추석을 앞둔 남대문시장을 찾았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남대문시장 방문)---
이낙연 이제 계절에 바뀌니까, 겨울 양말.

시민1 저희 양말 국산이라 좋아요.

이낙연 그러니까.

시민1 단색으로요?

이낙연 그거 한 10장 줘보세요.

시민2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이낙연 그러게요.

시민2 우리 서민을 좀 살리는 방향으로 좀 해 주세요. 너무 진짜, 너무 아니에요. 개시를 못 해요. 임대료, 세금, 이런 거 하나도 못 내요. 진짜 정말. 너무 아니에요.

이낙연 여러 가지 하고 있는데, 효과가 그때 그때 닿질 않아서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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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난 설 표정과 좀 비슷한 장면이었고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비대면으로 추석 영상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영상 메시지)---
김종인 내 가족을 생각하듯 내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고 정과 마음을 나누는 훈훈한 추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민의힘도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뜻한 사랑이 깃들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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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이제 추석 민심이 뭔지, 이걸 알아야 이제 정치도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 같은데, 이번 추먹 민심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김종민 그런데 이게 추석이든 설이든 명절 민심이 다 똑같아요. 쌈박질 좀 그만 해라, 이게 가장 큰 민심입니다. 그다음에 민생 좀 살려라. 사실은 이 두 가지가 같은 말이에요. 동의어입니다. 쌈박질, 이런 쓸데없는 정치 공세를 안 해야 민생을 살릴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뭐 맨날 민심 전하기만 하는데 정말 우리 민심들을 실천하는 그런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박찬형 지금 거칠게 표현하셨는데, 이제 정치권이 싸우는 모습을 좀 자제해달라는 게 바로 민심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라는 말씀이시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제원 일반적인 민심하고는 다르죠. 코로나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많이 지쳐 있고, 사실은 시장 나가 보면 사람이 없고 참 정말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지쳐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저희 정치권이 좀 더 우리 국민들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좀 해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다짐을 해보는 추석입니다.

◉박찬형 저희가 이제 다음 달에 저희 프로그램이 개편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두 분이 오늘 또 이렇게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습니다. 추석 메시지일 수도 있고요. 또 마지막 소회일 수도 있고, 한마디씩 짧게 부탁하고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종민 의원님?

▼김종민 우리 선배님부터 먼저.

◉박찬형 그러면 장제원 의원님.

▼장제원 사사건건 이 프로그램 시작할 때부터 2년 반 동안 매주 화요일 4시에 국민 여러분을 이 미디어에서 찾아뵀습니다. 참 정이 가는 프로그램이고, 제가 이제 사사건건을 떠나게 되는데, 제가 떠나더라도 우리 사사건건 많은 시청 부탁드리고요. 코로나 장기화로 우리 국민들, 또 부산시민들, 우리 사상구민들 많이 지쳐 있고 힘들 거라고 생각하고, 또 많이 힘드실 겁니다. 저희 정치권이 좀 더 노력해서 우리 어깨 걸고 이 어려움 잘 극복해서 또 좋은 나라 만들기 위해서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찬형 네, 김종민 의원님?

▼김종민 예, 그동안에 사사건건 통해서 같이 만나 뵙고 말씀 나눠서 너무 좋았고요. 또 우리 진행자분, 또 우리 장제원 의원님 감사드리고, 우리 장제원 의원님하고 이렇게 사사건건 막 이렇게 티격태격하는 것처럼 보여졌지만 사실 그 속에서 또 제가 몰랐던 야당의 생각 같은 것도 많이 알게 됐고요. 국회에서는 이 사사건건 말싸움 안 하고 사사건건 뭔가 일을 좀 만들어내는, 장 의원님하고 저하고 같이 한번 국회에서 일하는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찬형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종민, 장제원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두 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종민 네, 감사합니다.

▼장제원 감사합니다.

◉박찬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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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사필귀정” vs “특검 추진”…秋 아들 불기소 후폭풍 불가피
    • 입력 2020-09-29 16:00:37
    • 수정2020-09-29 18:27:53
    사사건건
- 장제원 "남북 정부, 면피하느라 다른 얘기…시신 훼손 여부 중요"
- 김종민 "자진 월북 여부·민간인 사격 이유·시신 처리 밝혀야"
- 장제원 "증거 없이 월북 얘기해 국민 두 번 죽여…정부 오락가락"
- 김종민 "첩보 자산 통해 월북 강력한 정황 포착됐다 들어"
- 장제원 "시신 훼손 정황 확인되는데도 北 입장 따라가니 못 믿어"
- 김종민 "국방위 감청 내용 보고에 '시신'이라는 말 없다고 들어"
- 장제원 "첫 보고 후 피격까지 3시간 동안 북측에 국민 보호 요청 안 해"
- 김종민 "공무원 실종과 월북 상황이 처음엔 별개 사안으로 인지돼"
- 장제원 "국방부·법무부·검찰이 찰떡 공조해 추미애 구하기, 사건 뭉개기"
- 김종민 "국민의힘, 비양심적…秋 아들 휴가 적법했다는 걸 인정 안 하고 정치 공세"
- 장제원 "보좌관이 추미애에 예외적이라 보고…명백히 엄마 찬스, 특검 해야"
- 김종민 "엄마 찬스 아냐…휴가 처리는 규정대로 이뤄져"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9월 29일(화) 16:00~17:00 KBS1
■ 화상 대담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찬형 북한 바다에 피살된 공무원 관련 소식, 그리고 추미애 장관 아들 관련 검찰의 불기소 결정. 추석을 앞둔 오늘도 정치권에서는 이 문제로 뜨겁습니다. 여의도 사사건건, 김종민 민주당 의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두 분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민 안녕하세요?

▼장제원 안녕하십니까?

◉박찬형 지금 피살 공무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데, 남북한의 입장이 다르고요. 여야도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먼저 표를 보면서 간략하게 한번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남북한이 주장하는 게, 특히 이제 월북 시도와 관련해서 표류 경위 그리고 월북 의사를 실종 공무원이 북한 군인들한테 밝혔다는 것이고요. 북한의 입장은 아니다, 불법 침입자였고 단순 명령에 말을 하지 않았다는 그런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시신 훼손과 관련해서도 우리 국방부는 정보방에 시신을 훼손한, 불태운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고요. 북한은 아니다, 소각할 당시에는 사람은 없었고 부유물만 소각했다는 입장을 밝혀 왔고요. 그리고 과연 누가 사격 명령을 내리고 소각 명령을 내렸느냐, 여기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파악한 바로는 북한의 해군사령부 계통을 통해서 지시 정황이 포착됐다는 거고요. 북한은 당시 그 배에 정장의 결심에 따라서, 근무 규정에 따라서 사격을 가했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응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실종된 공무원을 구조하는 정황이, 북한 쪽으로 끌고 올라가는 정황을 포착한 뒤에 갑자기 상황이 급반전했다는 것이고 북한은 당시에 공포탄을 쏘자 도주를 하려 했고 그래서 10여 발 사격을 했다는 그런 부분인데, 이제 밝혀야 될 부분, 정리해야 될 부분이 여러 부분이 있는데, 먼저 두 의원이 보시기에 가장 문제가 된다거나 정리돼야 될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먼저 장제원 의원부터 말씀해 주시죠.


▼장제원 아니, 그것보다 저는 이렇게 국방부와 또 북한 통전부가 이 상황에 대한 설명이 다른 것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예요. 김정은 위원장이 진정성 있는 사과를 했다면서요. 그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사과였다면서요. 그러면 북한이 이 사건의 전모에 대해서 정직하고 소상하게 밝혀야 되는 게 진정성 있는 사과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정부는 정부대로 우리 국민의 생명이 이렇게 피살당한 데 대해서, 면피하기 위해서 월북이라는 주장을 자꾸 흘리고 있는 거고, 북한은 북한대로 자신들의 인권 문제, 인권 문제 때문에 세계가 들끓고 있으니까 면피하기 위해서 또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양쪽 정부가, 북한이나 우리 한국이나 서로 자기네들이 면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얘기입니까?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말씀하셨지만 중요한 거는 이 시신 단체가 정말 불에 태워졌느냐, 아니냐가 굉장히 중요한 쟁점이라고 보여집니다.

▼김종민 저는 이 문제에서 중요한 게, 지금 우리 장제원 의원님 말씀에도 나타나지만 입장이 3개가 있어요. 북한 입장이 있고 우리 정부 입장 있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입장이 있고.

◉박찬형 국민의힘의 입장이 또 따로 있다?

▼김종민 우리 정부를 안 믿는 거죠. 그렇다고 북한을 믿는 건 아닌데, 또 독자 노선을 걷는 거예요. 이건 이래서 되는 게 아니고 만약에 국민의힘이 독자적인 첩보망을 가지고 있거나 한미 간에 감청망을 가동해서 뭘 새로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면 모를까, 추정을 하는 수준이라면 일단 정부를 믿고 정부와 같이 함께 협력해서 북한과 우리가 이 문제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는 게 저는 맞다고 보고요. 그러면 뭐를 북한에게 요구를 해야 될 거냐, 저는 일단 기본적으로 이 민간인이 월북했느냐 안 했느냐가 되게 중요합니다. 이 월북했다는 것도 결국은 여러 가지 정황도 있지만 해류 자체가 이제 스스로 월북하느라고 가지 않으면 갈 수 없는.

◉박찬형 벗어날 수 없는 해류였다.

▼김종민 그런 이제 해류였기 때문에 월북 정황이 있고. 그다음에 아마 북한 내부에 월북 의사를 밝혔다, 이런 내용이 이제 첩보로 아마 있었던 거로 제가 전해 들었는데. 하여간 이런 상황들이 과연 정확한 건지, 이 문제 하나하고, 그다음에 민간인을 왜 사격했는지를 북한이 밝혀야 됩니다. 이 사람들이 예를 들어서 뭐 무장을 하고 있다거나 아니면 휴전선 인근에서 도망가면 못 잡는, 이런 상황도 아니고 바닷속에서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여기는 부유물이고 여기는 배, 그러니까 이거를, 민간인을 왜 피격을 했는지.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뭐 무장한 사람도 아닌데, 이 문제에 대해서 꼭 밝혀야 되고, 그다음에 이걸 뭐 미안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이유를 밝힌다면 미안하다는 진정성이 확인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시신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이 문제도 밝혀야 되고, 그래서 이게 세 가지가 사실 관계가 일단 확인되는 거에 대해서 북한과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서 합의할 수 있는 사실을 확인해야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게 안 된다면 저는 이제 이 문제가 상당히 꼬일 거라 생각을 하고, 이 과정에서는 공동조사 같은 게 꼭 필요하다. 이게 된 다음에 이제 어떻게 개선할 거냐, 재발을 어떻게 방지할 거냐, 이게 이제 그 이후에 남북 간에 합의가 돼야겠죠.

◉박찬형 이걸 좀 하나하나 짚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장제원 아니, 이제 하나만 반박을 할게요. 아니, 우리 국민의힘이 이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다고 얘기를 하는데요. 오락가락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왜 시신이 불태워졌는지가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냐면, 정부의 발표 자체가 오락가락하는 거예요, 지금. 아니, 불태워졌다고 그러다가 지금 아니라고 했다가 말이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월북 문제도요. 처음에 월북이라는 얘기 나오지 않았다가 지금 스멀스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월북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근거가 뭡니까? 첫째, 신발이었습니다. 신발은 국방부도 그것이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얘기를 했어요. 두 번째는 부유물이지 않습니까? 부유물은 아직까지 그 부유물 자체가 뭔지를 잘 몰라요. 그다음에 구명조끼도 마찬가지예요. 구명조끼를 처음에 배에 탈 때 입었는지 아니면 배에서 내릴 때 입었는지를 몰라요. 그렇기 때문에 월북이라는 거는 전혀 어떤 그 정확한 증거도 없이 월북이라는 얘기를 이제 노골적으로 하고 있는 거거든요? 저희가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는 게 아니고 정부의 발표가 오락가락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는 못 믿는 거라고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김종민 이 문제에 대해서 잠깐 말씀을 드려야되는데요. 일단 이게 매사가 이런 겁니다. 지금 정부가요. 이게 눈으로 본 사건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감청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첩보를 모아가지고 조각조각 해서 전체 상황을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거예요. 아직도 최종적인 사실 확인은 정부가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렇게 추정된다. 월북이든 시신이든 소각이든 다 추정된다고 발표를 했어요, 지금까지. 그런데 늘 추정됐는데 다른 또 증거가 나오거나 다른 반론이 나올 수 있죠. 이게 기본적으로 첩보를 종합해가는 과정이니까. 이런 거 정도는 야당이 트집 잡지 말고, 이거는 상황이 좀 사실 관계가 확인돼 가는 과정이다, 이렇게 좀 받아들여줘야 돼요.

▼장제원 아니, 그게 그럴 정도의 문제입니까? 국방부가 이렇게 오락가락 하는 그 정도는 우리 야당이 이해해야 되는 문제입니까?

◉박찬형 이렇게 하죠.

▼김종민 아니, 지금 정부가 그 추정 결과를 중간 발표 형태로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박찬형 이렇게 하죠.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하나하나 좀 짚어보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 지금 월북 시도를 했느냐, 안 했느냐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 와중에 해경이 오늘 관련해서 발표를 했습니다. 이거 보고서 계속 말씀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윤성현 해경 수사정보국장, 수사 결과 발표)---
윤성현 단순 표류일 경우 소연평도를 중심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남서쪽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표류 예측 결과와 실종자가 실제 발견된 위치와는 상당한 거리 차이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노력 없이 실제 발견 위치까지 표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해양경찰 수사팀은 실종자가 북측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고 북측에서 실종자에 대한 인적사항을 소상히 알고 있었던 점, 북측에 월북 의사를 표명한 정황이 있었던 점, 또한 실종자가 항해사로서 연평도 주변 해역을 잘 알고 있었던 점, 그리고 표류 예측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하여 볼 때 실종자는 월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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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오늘 발표에서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내용 중에 하나 나온 거는, 방금 얘기하셨던 슬리퍼라든지 이런 거는 다 알던 내용이고. 조류의 흐름, 그러니까 조속의 흐름을 표를 보여줘 가면서 그 흐름 속에서 그걸 벗어나서 한 30km 이상을 갈 수 있었던 건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그걸 헤쳐 나가지 않으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를 했거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제원 저는 그 해경이나 국방부가 자꾸만 이렇게 명확한 근거 없이 월북으로 몰고 가는 거는 정말 우리 국민을 두 번 죽이는 거라고 생각해요. 저렇게 섣부르게 발표할 아니라 좀 더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서두르지 말고 정확한 발표를 해야 됩니다. 지금 유력한 증거가 구명조끼라는 거 아닙니까, 저기 발표에 보면. 구명조끼라는 것은 배에 탈 때 입었을지 배에서 떨어질 때 입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주변에 표명을 했다, 월북 의사를 표명했다고 하는데, 사실은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십시오. 북한군의 총구 앞에서 월북을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이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더 유리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해경이 발표한 정황이라는 것은 너무 표피적이고 월북으로 주장하기 위한, 저는 주장을 하기 위한 주장이다,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 되거든요. 해경이 너무 급하게 월북을 주장할 게 아니라 좀 더 면밀하고 우리 국민들이 확실히 월북이라고 느낄 때 얘기를 해야지 저렇게 주장하면 우리 공무원 두 번 죽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찬형 북한에 가서 월북 의사를 밝혔다는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살기 위해서 그렇게 말을 돌려서 말했을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김종민 그 점을 질문을 했었어요, 국방부에. 제가 보기에는 상식적으로 만약에 표류하다가 북한군에 발견됐다면 아마 그 사람이 월북 의사를 밝혀서 뭔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그런 조치를 했을 수 있지 않느냐. 그래서 월북 의사 표명만 가지고는 이게 월북 정황을 단정할 수 없지 않느냐, 그런 질문을 제가 했었습니다.

◉박찬형 네, 그런데?

▼김종민 그런데 일단 해류는 좀 이따 나중에 나온 분석이고요. 그러니까 이제 구명조끼와 해류라는 게 정황 증거고, 그 첩보 자산이라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데, 거기에 단순한 월북 정황 이상의 월북으로 추정되는 그런 근거가 있다고 해서 상당히 월북으로 보는 정황 증거가 강한 거로, 그렇게 제가 전해 들었는데, 자세하게 무슨 내용이냐 하면, 잘 설명을 안 해줘요.

◉박찬형 국방부 그 첩보 자산을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설명을 못 해준다는 거죠?

▼김종민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가 너 뭐 갖고 이렇게 얘기하냐, 라고 자꾸 따지기보다 국방부가 단정을 해서 이거 갖고 피해 보상 관련된 쟁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이게 무슨 유불리가 있는 게 아니에요. 국방부가 이 사람이 월북하면 국방부 책임이 줄어들고 월북 아니면 또 늘어나고 이런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뭔가를 주장한다, 이런 의심은 좀 걷어내고, 국방부가 추정하는 그 추정이 일단 지금 중간 정황 보고다, 이런 정도 수준에서 우리 국민들이 받아들이면 될 것 같아요.

◉박찬형 이 쟁점 중에 또 하나 중요한 게 계속 얘기하셨는데, 시신 훼손 부분입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 굉장히 구체적인 말을 했거든요? 시신 훼손의 증거가 있는 부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우리 국방부가 특별 정보에 의해서 시신을 불태우라고 확인했다고 보고를 한 거예요. 그런데 그게 몸에다가 연유를 바르고, 연유라는 게 북한 용어로 휘발유나 디젤처럼 태우는, 무엇을 태우는 데 쓰는 연료를 연유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연유를 발라서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이야기하니까 그걸 시신을 훼손했다고 했는데, 소각했다고 하는데, 북한에서 그렇지 않았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자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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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국방부의 특별 정보라고 하는데, 이게 사실 시청자들이 확 와 닿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게 검증된 정보를 보고받은 거지, 그리고 그렇다면 연유를 발랐다는 표현이, 연유를 뿌린 게 아니라 발랐다는 표현까지 나온 건지, 이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장제원 주호영 대표가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모르겠는데, 특별 보고라 하면 우리가 정보 자산이거든요. 한미가 공유하는 정보 자산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저 얘기를 왜 했냐 하면, 최초에 국방부에서 시신이 화형, 불태워졌다고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것과 자신이 받았던 특별 정보가 일치하는 거예요. 그런데 국방부에서는 지금 북한이 불태우지 않았다고 얘기하니까 이렇게 시신을 불태우지 않았다고 우리도 지금 발표를 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에 대해서 도대체 믿을 수가 있느냐, 이런 것들을 지금 주호영 대표가 지적하고 있는 거죠. 그러니까 특별 보고 그리고 국방부의 발표, 일치하는 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 공무원의 시신을 불태우지 않았다고 몰고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 정부도 북한의 그런 말을 따라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믿지 못하는 거죠. 그거를 지적한 거죠.

▼김종민 착오가..

◉박찬형 연유를 몸에 발랐다고 만약에 실제로 그렇게 보고가 됐다면.

▼김종민 그게 사실이 아니에요.

◉박찬형 그렇지 않아요?

▼김종민 한기호 의원이 국방위 국민의힘 의원인데, 국방위에서 보고받은 내용을 주호영 의원이 아마 전해 듣고 그게 약간 착오를 일으킨 것 같아요. 이게 시신을 소각했다고 하는 선입관이 있으니까 연유를 발라 태워라, 여기 시신이 들어가 있지 않아요. 아마 여기서 감청이 됐든 뭔가 정보 자산의 내용에 시신에다가 뭘 처리하라는 내용은 없었는데, 시신을 소각했다고 하는 전제가 머릿속에 있으니까 시신에다 발랐겠구나, 이렇게 아마 추정을 한 건데, 한기호 의원도 그렇고 국방위에서 이 보고 받았을 때 시신이라고 하는 용어는 없었다, 그게 제가 들은 얘기입니다.

◉박찬형 쟁점 중에 이제 마지막 쟁점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국민의힘 의원들, 계속 이 부분을 지적을 하던데, 과연 대통령은 의사 결정을 할 때 도대체 어디에 있었느냐고 하면서 그 부분을 지적하고 지금 1인 시위도 계속하고 있죠? 대통령이 첫 번째 서면 보고를 받았을 때 바로 조치를 해야 된다, 이 부분을 계속 지적하더라고요.

▼장제원 그러니까 이런 거 아닙니까? 22일 3시 30분에 우리 공무원이 뭔가 좀 문제가 생겼다는 첩보를 입수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6시 36분에 청와대에 첫 보고가 됩니다.

◉박찬형 서면보고요.

▼장제원 그렇죠. 그러면 대통령이 분명히 알았다는 거고요. 그 과정에서 10시 11분에 북한에서 불꽃이 포착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게 이제 총탄으로 우리 공무원이 피격됐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최소한 최초에 우리가 첩보가 입수되고 청와대에 보고됐던, 그리고 보고되고 난 다음에 피살되는 그 3시간 정도에 우리 청와대는 대통령과 김정은 사이에 친서까지 주고받는 정도의 사이라면 즉각적으로 북한에 연락을 해서 우리 국민들을 보호해달라고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그 3시간 반 동안 대통령이 어떤 노력을 했느냐, 그것에 대해서 명확한 해명이 나오면 저희도 대통령이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알겠는데 아무것도 안 했어요. 정말 최초에 불꽃이, 북한으로부터 불꽃이 보니까 되고 우리 국민이 목숨이 북한의 총구 앞에서 죽어가는데, 대통령은 그 보고를 받고 아무것도 안 했다. 이게 어떻게 말이 됩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지적하고 있는 겁니다.

◉박찬형 이 6시 40, 6시 30분에..

▼장제원 36분이죠.

◉박찬형 36분에 이제 보고가 되는데 그 서면보고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보고가 됐는지, 이게 최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김종민 그러니까 설명을 드릴게요. 그러니까 지금 야당이 가능한 한 대통령이나 정부를 자꾸 흠집 내기 위해서 너무 과도하게, 그리고 이게 이제 세월호 때 박근혜 대통령 7시간 공격 받은 거에 대한 약간 보복 같아요, 보니까. 너무 근거가 없이 막 던지는 거예요. 보세요. 22일인데요. 이분이 21일에 실종 신고가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 전 해경과 우리 해경력을 총동원해서 수색을 벌여요, 우리 정부가. 이거하고는 별개로, 이거하고 전혀 연관 없이 22일에 하루 지난 다음에 3시 반쯤에 북한하고 표류자하고 접촉한 정황이 발견이 돼요. 이거는 우리가 눈에 보여가면서 보는 게 아니에요. 텔레비전으로, 카메라로 찍는 게 아니고 그냥 그 사람들 간의 통신 기록을 우리가 어떻게 입수해서 이 조각, 조각을 첩보를 가지고 판단하는 거잖아요. 그게 6시에 뭔가 월북 의사를 가지고 접촉하고 있다는 게, 그러면 월북 의사를 가지고 북한이 이 사람을 안내하는 정황이 나오는 거예요, 거기. 그러니까 여기에서 피격, 사살, 이런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 월북을 시도하고 있구나. 그리고 북한이 월북자를 지금 안내하고 있구나, 그런 정황들만 지금 감청이 돼 있는 거죠. 그런 상황으로 3시간 동안 되다가 갑자기 이게 이제 피살이 되는데, 피살도 만약에 지금 장제원 의원님 말씀하시는 문제 제기를 하려면 우리가 뻔히 보고 있는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다면 말이 돼요. 그런데 이거는 일이 벌어진 다음에 자기들끼리 통신한 거를 우리가 듣고 아는 거거든요. 피살된 것도. 그러니까 불 번쩍한 게 무슨, 아무런 무슨 징후가 아니죠. 그러면 결국은 이런 상황이 우리 정부가 이 북한군의 사격이 있기 전에 어떤 능동 조치, 또는 군사 조치를 해야 된다. 또는 응징을 해야 된다. 이건 너무 과도한 거고요. 지금 정도의 가지고 있는 첩보 자산, 한 3시간 동안, 그 정도의 첩보 자산 수준에서는 이 상황이 지금 어떤 군사적인 행동이라든가 아니면 피격 행동이 있을 거다, 이렇게 예상이 안 됐던 상황이었다. 이걸 전제로 해서 우리가 논의를 좀 해야 됩니다.

▼장제원 그런데..

◉박찬형 의원님, 할 얘기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짧게 한마디씩만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장제원 아니, 그런데 김종민 의원처럼 저렇게 말씀을 하는 거는 정말 납득하기 힘들어요. 우리 국민의 생명입니다. 우리 국민의 생명이 월북을 했든 뭘 했든, 지금 북한은 압록강 주변에서도 넘어오면 총격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박찬형 그렇죠.

▼장제원 코로나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너무너무 당연하게 우리 국민들이 총격을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서 북한과 핫라인을 가동했어야 된다고 봅니다. 상황이 어떠냐, 6시 36분에 그 보고를 받자마자 국가안보실은 적극적으로 북한에 어떤 상황이냐,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은 지켜달라, 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어떤 상황인지 모르기 때문에, 피격이 될지 몰랐기 때문에 아무 조치도 못 했다, 이게 어떻게 국민의 생명을 갖다 담보할 수 있는 그런 얘기입니까?

▼김종민 아니, 지금 장제원 의원님, 양심이 있으면 그 말 못 하죠.

◉박찬형 또 이제 다음 주제로 넘어가죠.

▼김종민 국민의힘이 남북 관계 개선 좀 하려고 하면 가로막고.

▼장제원 뭘 가로..

▼김종민 지금 핫라인도요.

▼장제원 아니, 이거 지금 그 문제하고 이 문제하고 어떤 상관이 있다고 그런 얘기를 덮어씌웁니까, 또?

▼김종민 핫라인을 가동을 안 했다고 하는 건, 국민의힘이 막아요, 그거를. 북한하고 대화하지 말라고.

▼장제원 국민의 생명 문제예요, 지금.

▼김종민 아니, 그러니까 이렇게 어려울 때 위해서 핫라인도 가동하고 대화하려고 하고, 국민의힘이 못 하게 해, 또.

▼장제원 뭘 못 하게 했어요?

◉박찬형 자,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장제원 뭔가 논리가 안 되면..

▼김종민 핫라인이 필요합니다.

◉박찬형 지금 워낙에 쟁점 사항이 많기 때문에 얘기를 하자면 계속 끝도 없이 갈 것 같고요. 아마 추석에도 가족들이 모여서 이 얘기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이 다음 주제로 무거운 주제고 쟁점 사항이 많아서 걱정인 부분이 있는데, 지금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 관련해서 이제 검찰에서 정리가 끝났습니다. 불기소 결정이 됐거든요? 내용을 보면, 그러니까 세 번의 아들이 휴가가 있었는데 그 과정이 모두 적법한 절차였다. 그리고 또 하나 쟁점이 청탁이 있었느냐 부분, 이 부분도 역시 검찰이 청탁이 없었다, 이렇게 결론을 내면서 불기소 결정을 내렸는데, 사실 검찰 수사 얘기가 막 나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기 출연해서 계속 아마도 이거 검찰이 수사하면 불기소 결정 날 거다, 이런 예상들 하시더라고요. 장제원 의원님도 그렇게 예상을 하셨던 건가요?

▼장제원 이게 수사입니까? 정말 국방부, 법무부, 검찰, 찰떡 공조해가지고 추미애 구하기, 짜맞추기 수사한 거 아닙니까? 최소한 추미애 장관과 보좌관 사이의 카톡 정황이 나온 겁니다. 여기에 대해서 해명 자체가 안 됩니다. 추미애 장관은 거짓말했다는 게 드러났고, 또 이 카톡 내용을 보면 보좌관이 보고까지 합니다. 제출토록 조치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박찬형 그림 잠깐 보여주시죠.

▼장제원 그다음에 추미애 장관이 그 지원장교의 전화번호까지 알려주고 아들과 연락해라, 이런 지시까지 하고. 예후를 좀 더 봐야 하지만 한 번 더 연장해달라고 부탁이 아니고 의뢰가 아니고 요청했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이러한 명확한 증거를 가지고 이 부분에 대해서마저도 해명을 안 하고, 그것을 그냥 문의였다고 뭉개는, 이건 수사가 아니라 사건 뭉개기예요. 이렇게 해놓고 추미애 장관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다? 참 정말 저는 너무너무 민망할 정도의 수사라고 보고, 우리 검찰이 이 정도까지 망가졌나,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박찬형 저 부분이 불법이 아닌 어떤 거짓말의 정황으로만 받아들여야 되는 거 아닌가요?

▼장제원 아니, 거짓말뿐만 아니라 최소한 이거는 보좌관한테 시켰고 보좌관은 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이 요청해놨다, 라고 얘기를 하고 그것이 휴가 연장이지 않습니까? 명확한 이거는 부탁, 아주 우리가 보수적으로 봐도 부탁이고 아니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보좌관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충분히 압력을 느낄 수 있는 문제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쉽게 판단하고 그냥 문의였다고 검찰이 판단하는 거, 이거에 대해서는 어떻게 우리 국민들이 이 수사에 납득을 하겠습니까?

◉박찬형 이거 관련해서 이제 추미애 장관, 아마 민주당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실 텐데, 추미애 장관이 이번 수사 결과, 불기소 결정 나온 이후에 이제 입장을 밝혔는데, 심려 끼쳐서 송구하다. 하지만 국력 손실 막고 정쟁에서 벗어나 앞으로 검찰 개혁, 이런 현안에 집중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도 이 사건이 이제 이렇게 마무리되면서 계속 이게 정쟁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을 많이 표현을 하던데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종민 안타까운 정도가 아니고 저는 저 국민의힘이 비양심적이에요. 이거 보세요. 지금 이게 검찰 수사 갈 것도 없습니다. 첫 번째 병가, 두 번째 병가, 세 번째 개인 휴가, 다 이게 규정이 돼 있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거예요. 그런데 그 절차가 있느니 기록이 됐느니 전화를 했느니, 이거 갖고 지금 몇 달 싸운 거거든요. 그래서 그게 조각조각 맞춰 보니까 기록은 돼 있고 문서는 좀 없는 것도 있고 하지만 승인권자가 정확한 명령을 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규정에 어긋난 휴가를 간 게 발견됐어야 돼요. 그게 없어요, 지금. 그러면 이쯤 되면 지금 이거는 휴가 자체는 적법하게 이루어진 거다. 단지 그 과정에서 서로 간에 규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규정이 아니라 서류가 조금 미비한 거다. 이걸 인정하기 위해서 뭐 거짓말을 했느니 마느니 이런 논쟁을 해줘야 되는데, 계속 인정을 안 해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는 정말 근거가 없이, 진짜 정치 공세 아니면 여기까지 올 수 없는 사안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 추 장관하고 보좌관하고 카톡 얘기 나오는데, 저는 이거예요. 이 과정에서 이게 규정에 어긋난 휴가를 갔다면 카톡이 오가고 하는 게 문제가 돼요. 그런데 규정대로 뭘 했다면 엄마가 바빠가지고 지금 못 하니까. 엄마예요, 이 추미애 장관은. 그러니까 누구한테 뭐 민원 받은 게 아닙니다. 자기 아들입니다. 그래서 그 보좌관이 했는데 그 보좌관이 국회의원의 일을 대신 해 주는 게 저는 적절치는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 사정이 또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다면 그걸 한번 들어볼 문제인데, 이게 무슨 불법적이거나 뭐 대단히 도덕적으로 타락했다고 보는 거는 그것도 문제가 정치 공세거든요.

◉박찬형 자, 이게 이제..

▼김종민 그냥 규정대로 한 거는 인정을 하고 그다음 논쟁을 해야죠.

◉박찬형 자, 이제 검찰에서 발표가 났으니까 국민의힘에서는 이거 그냥 지금 덮으실 계획입니까? 어떻게..

▼장제원 특검 해야죠. 특검 해야죠.

◉박찬형 특검 가겠다는 겁니까?

▼장제원 당연히 특검 해야 되는 거고요. 민주당이 저렇게 얘기하는 거는, 정말 법무부 장관의 도덕성이 이 정도면 되는 겁니까? 이거 엄마 찬스 아닙니까? 보좌관이 추미애 장관한테 예외적인 사항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조치를 해놨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엄마 찬스가 아닙니까? 당 대표의 보좌관입니다. 정말로 이게 문제가 없으려고 하면..

▼김종민 정치 선동이라니까, 저게.

▼장제원 당 대표의 보좌관이라는, 추미애 의원의 보좌관이라는 그 신분을 밝히지 않았어야 됩니다.

▼김종민 이건 규정 내에서 휴가가 이루어졌다. 이거에 대해서 저 사람들이 반박을 안 해요. 처음에는 녹취록 가지고, 이 거짓말 녹취록 가지고 막 흔들어대다가 규정 내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반박을 안 합니다. 뭐 반박하면 다 사실이 아니니까. 그래서 그거 말고 이제 다시 뭐 보좌관이 했느니 카톡이 어떠니 하는 건데, 일단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들 안심시켜놓고, 이거 엄마 찬스 아닙니다. 이거 규정대로 한 거예요. 이 과정에서 전화 통화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누가 대신 도와줬고, 이건 다른 문제입니다.

▼장제원 아니라 그러면 아닙니까?

◉박찬형 이제 두 분 흥분 좀 가라앉히시고, 이제 내일이 추석 연휴 시작이니까 추석 얘기 마지막으로 좀 하고 끝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접촉 최소화 해 달라, 그래서 보통 이쯤 되면 기차역에 나가서 사람들과 악수도 하고 그런 시즌인데, 지금 그렇게 하지 않고 양당의 대표, 비대위원장이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지금 전하고 있는데,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에는 전통시장을 직접 찾았다고 하고요. 그리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유튜브로 소회를 밝혔습니다. 한번 준비된 영상 보고 말씀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오늘 오전 동료들과 함께 추석을 앞둔 남대문시장을 찾았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남대문시장 방문)---
이낙연 이제 계절에 바뀌니까, 겨울 양말.

시민1 저희 양말 국산이라 좋아요.

이낙연 그러니까.

시민1 단색으로요?

이낙연 그거 한 10장 줘보세요.

시민2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이낙연 그러게요.

시민2 우리 서민을 좀 살리는 방향으로 좀 해 주세요. 너무 진짜, 너무 아니에요. 개시를 못 해요. 임대료, 세금, 이런 거 하나도 못 내요. 진짜 정말. 너무 아니에요.

이낙연 여러 가지 하고 있는데, 효과가 그때 그때 닿질 않아서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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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지난 설 표정과 좀 비슷한 장면이었고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비대면으로 추석 영상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영상 메시지)---
김종인 내 가족을 생각하듯 내 주변의 이웃을 돌아보고 정과 마음을 나누는 훈훈한 추석이 되었으면 합니다. 국민의힘도 약자와 동행하는 정당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뜻한 사랑이 깃들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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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형 이제 추석 민심이 뭔지, 이걸 알아야 이제 정치도 올바른 방향으로 갈 것 같은데, 이번 추먹 민심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김종민 그런데 이게 추석이든 설이든 명절 민심이 다 똑같아요. 쌈박질 좀 그만 해라, 이게 가장 큰 민심입니다. 그다음에 민생 좀 살려라. 사실은 이 두 가지가 같은 말이에요. 동의어입니다. 쌈박질, 이런 쓸데없는 정치 공세를 안 해야 민생을 살릴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뭐 맨날 민심 전하기만 하는데 정말 우리 민심들을 실천하는 그런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박찬형 지금 거칠게 표현하셨는데, 이제 정치권이 싸우는 모습을 좀 자제해달라는 게 바로 민심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라는 말씀이시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장제원 일반적인 민심하고는 다르죠. 코로나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많이 지쳐 있고, 사실은 시장 나가 보면 사람이 없고 참 정말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지쳐 있는 상황이고. 그래서 저희 정치권이 좀 더 우리 국민들의 삶에 힘이 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좀 해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 이런 다짐을 해보는 추석입니다.

◉박찬형 저희가 이제 다음 달에 저희 프로그램이 개편이 있는데 공교롭게도 두 분이 오늘 또 이렇게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습니다. 추석 메시지일 수도 있고요. 또 마지막 소회일 수도 있고, 한마디씩 짧게 부탁하고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종민 의원님?

▼김종민 우리 선배님부터 먼저.

◉박찬형 그러면 장제원 의원님.

▼장제원 사사건건 이 프로그램 시작할 때부터 2년 반 동안 매주 화요일 4시에 국민 여러분을 이 미디어에서 찾아뵀습니다. 참 정이 가는 프로그램이고, 제가 이제 사사건건을 떠나게 되는데, 제가 떠나더라도 우리 사사건건 많은 시청 부탁드리고요. 코로나 장기화로 우리 국민들, 또 부산시민들, 우리 사상구민들 많이 지쳐 있고 힘들 거라고 생각하고, 또 많이 힘드실 겁니다. 저희 정치권이 좀 더 노력해서 우리 어깨 걸고 이 어려움 잘 극복해서 또 좋은 나라 만들기 위해서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찬형 네, 김종민 의원님?

▼김종민 예, 그동안에 사사건건 통해서 같이 만나 뵙고 말씀 나눠서 너무 좋았고요. 또 우리 진행자분, 또 우리 장제원 의원님 감사드리고, 우리 장제원 의원님하고 이렇게 사사건건 막 이렇게 티격태격하는 것처럼 보여졌지만 사실 그 속에서 또 제가 몰랐던 야당의 생각 같은 것도 많이 알게 됐고요. 국회에서는 이 사사건건 말싸움 안 하고 사사건건 뭔가 일을 좀 만들어내는, 장 의원님하고 저하고 같이 한번 국회에서 일하는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찬형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김종민, 장제원 의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두 분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종민 네, 감사합니다.

▼장제원 감사합니다.

◉박찬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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