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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식당 폐업 오히려 감소…“가게 내놔도 인수자가 없어요”
입력 2020.09.29 (19:36) 수정 2020.09.29 (19:39) 뉴스7(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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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게를 운영할수록 적자가 발생해 폐업하려고 하지만, 인수하려는 사람도 없어 가게 문을 닫지도, 그렇다고 운영할 수도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들의 속사정을 이세중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식당 내부가 텅 비어있습니다.

심태섭 씨는 1억 원을 투자해 지난 6월 문을 열었는데 광복절 집회 뒤 손님이 절반 아래로 줄었습니다.

[”주민들이 안 나오는 거죠. 거리 자체에 사람이 없었어요. 이 당시에...“]

투자금 일부라도 건지려고 폐업을 결심했지만, 인수하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연체되고,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해 임시 휴업 중인데 빚만 늘고 있습니다.

[심태섭/고깃집 사장 : "하루하루 매출이 줄어드는 거 보면 피가 마르는 거죠. 시간이 두렵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루를 버틴다는 게..."]

손님은 없는데 임대료 등 유지비는 계속 들다 보니 가게 문을 닫는 건데요,

하지만 폐업하기도 쉽지 않아 권리금과 보증금까지 모두 잃는 경우도 많습니다.

20년 넘게 냉면집을 운영한 박회숙 씨는 올해 초 가게를 내놨지만 보러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계약이 만료된 지난달에서야 겨우 문을 닫았지만 보증금을 아직 못 받았습니다.

권리금을 받기는커녕 건물주는 밀린 임대료에 원상복구 비용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회숙/서울시 노원구 : "빈손으로 나오는 거예요. 결국에는... 지금에 와서 원상 복구하고 나가라고 그러니까 너무 참담하고, 비참하고..."]

코로나로 영업은 안 되는데 폐업마저 쉽지 않은 겁니다.

실제로 올해 일반음식점 폐업 건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20% 정도 줄었습니다.

[차남수/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 : "지금은 나가기도 어렵고 들어오기도 만만치 않은 시장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따지면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상공인 지원금으로 겨우 숨통은 트였다지만, 언제 다시 코로나가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추가적인 소상공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박주연
  • ‘코로나19’ 이후 식당 폐업 오히려 감소…“가게 내놔도 인수자가 없어요”
    • 입력 2020-09-29 19:36:11
    • 수정2020-09-29 19:39:45
    뉴스7(청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길어지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게를 운영할수록 적자가 발생해 폐업하려고 하지만, 인수하려는 사람도 없어 가게 문을 닫지도, 그렇다고 운영할 수도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이들의 속사정을 이세중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식당 내부가 텅 비어있습니다.

심태섭 씨는 1억 원을 투자해 지난 6월 문을 열었는데 광복절 집회 뒤 손님이 절반 아래로 줄었습니다.

[”주민들이 안 나오는 거죠. 거리 자체에 사람이 없었어요. 이 당시에...“]

투자금 일부라도 건지려고 폐업을 결심했지만, 인수하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연체되고,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해 임시 휴업 중인데 빚만 늘고 있습니다.

[심태섭/고깃집 사장 : "하루하루 매출이 줄어드는 거 보면 피가 마르는 거죠. 시간이 두렵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루를 버틴다는 게..."]

손님은 없는데 임대료 등 유지비는 계속 들다 보니 가게 문을 닫는 건데요,

하지만 폐업하기도 쉽지 않아 권리금과 보증금까지 모두 잃는 경우도 많습니다.

20년 넘게 냉면집을 운영한 박회숙 씨는 올해 초 가게를 내놨지만 보러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계약이 만료된 지난달에서야 겨우 문을 닫았지만 보증금을 아직 못 받았습니다.

권리금을 받기는커녕 건물주는 밀린 임대료에 원상복구 비용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회숙/서울시 노원구 : "빈손으로 나오는 거예요. 결국에는... 지금에 와서 원상 복구하고 나가라고 그러니까 너무 참담하고, 비참하고..."]

코로나로 영업은 안 되는데 폐업마저 쉽지 않은 겁니다.

실제로 올해 일반음식점 폐업 건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20% 정도 줄었습니다.

[차남수/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 : "지금은 나가기도 어렵고 들어오기도 만만치 않은 시장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따지면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상공인 지원금으로 겨우 숨통은 트였다지만, 언제 다시 코로나가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추가적인 소상공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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