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늘아 안 와도 된데이~” 올 추석 ‘비대면 차례’ 이렇게

입력 2020.09.29 (19:44) 수정 2020.09.29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19로 귀성 포기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고향에 안 가는 게 효도다, 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래도 차례는 꼭 지내야겠다, 한다면 이 방법은 어떨까요.

실감 나는 비대면 차례 지내는 법, 오승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이고, 우리 서준이 나왔다."]

충북 청주 부모님 댁 TV 화면에, 서울 용산 아들네 거실 모습이 비칩니다.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어~ 잘 보여~"]

차례상은 부모님이 준비하고,

[임재광·김귀남/충북 청주시 흥덕구 : "할아버지 밤 까요. 우리 음식 준비 다 됐어. (어머니 혼자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아이, 대강 조금 했어."]

아들 부부는 TV에 비친 차례상에 절을 올리는 비대면 차롑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가족이 다 함께 만나서 명절을 지낼 수 없고..."]

손주들을 직접 안아줄 수는 없지만, 앙증맞은 재롱과 장난기 어린 얼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김주연/서울 용산구 : "시부모님께서 내려오지 말라고 하셔서 가족들이 못 모이게 됐는데 좀 아쉬워서 알아보다 보니까..."]

[김귀남/충북 청주시 흥덕구 :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 못 오게 했어요. 이렇게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아이들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비대면 차례에는, 이통사들이 제공 중인 다양한 영상통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의 얼굴을 큰 TV에 띄워주는 이른바 '가족 방송' 서비스.

여러 곳에 흩어진 가족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그룹 영상통화도 효과적입니다.

각 지자체들은 SNS에서 각종 비대면 추석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들아 며늘아 올 추석에는 안 와도 덴데이~"]

전남 완도군과 강원 횡성군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공무원들이 서비스 이용에 서툰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드립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박경상/화면제공:LG유플러스 SK텔레콤 경상북도 부산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며늘아 안 와도 된데이~” 올 추석 ‘비대면 차례’ 이렇게
    • 입력 2020-09-29 19:44:08
    • 수정2020-09-29 19:49:16
    뉴스 7
[앵커]

코로나 19로 귀성 포기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고향에 안 가는 게 효도다, 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래도 차례는 꼭 지내야겠다, 한다면 이 방법은 어떨까요.

실감 나는 비대면 차례 지내는 법, 오승목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아이고, 우리 서준이 나왔다."]

충북 청주 부모님 댁 TV 화면에, 서울 용산 아들네 거실 모습이 비칩니다.

["(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어~ 잘 보여~"]

차례상은 부모님이 준비하고,

[임재광·김귀남/충북 청주시 흥덕구 : "할아버지 밤 까요. 우리 음식 준비 다 됐어. (어머니 혼자 준비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겠어요) 아이, 대강 조금 했어."]

아들 부부는 TV에 비친 차례상에 절을 올리는 비대면 차롑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가족이 다 함께 만나서 명절을 지낼 수 없고..."]

손주들을 직접 안아줄 수는 없지만, 앙증맞은 재롱과 장난기 어린 얼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김주연/서울 용산구 : "시부모님께서 내려오지 말라고 하셔서 가족들이 못 모이게 됐는데 좀 아쉬워서 알아보다 보니까..."]

[김귀남/충북 청주시 흥덕구 :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 못 오게 했어요. 이렇게 해보니까 너무 재밌더라고요. 아이들 옆에 있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비대면 차례에는, 이통사들이 제공 중인 다양한 영상통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들의 얼굴을 큰 TV에 띄워주는 이른바 '가족 방송' 서비스.

여러 곳에 흩어진 가족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그룹 영상통화도 효과적입니다.

각 지자체들은 SNS에서 각종 비대면 추석 아이디어를 내놓으며 고향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들아 며늘아 올 추석에는 안 와도 덴데이~"]

전남 완도군과 강원 횡성군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공무원들이 서비스 이용에 서툰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도움을 드립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영상편집:박경상/화면제공:LG유플러스 SK텔레콤 경상북도 부산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