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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코로나’ 이후 식당 폐업 오히려 감소…“가게 내놔도 인수자가 없어요”
입력 2020.09.29 (21:30) 수정 2020.09.29 (21:3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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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죠.

그런데 적자가 쌓여서 폐업하려고 해도, 인수하려는 사람이 없어서 가게 문을 닫지도, 그렇다고 운영할 수도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답답한 사정, 이세중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식당 내부가 텅 비어있습니다.

심태섭 씨는 1억 원을 투자해 지난 6월 문을 열었는데 광복절 집회 뒤 손님이 절반 아래로 줄었습니다.

["주민들이 안 나오는 거죠. 거리 자체에 사람이 없었어요. 이 당시에..."]

투자금 일부라도 건지려고 폐업을 결심했지만, 인수하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연체되고,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해 임시 휴업 중인데 빚만 늘고 있습니다.

[심태섭/고깃집 사장 : "하루하루 매출이 줄어드는 거 보면 피가 마르는 거죠. 시간이 두렵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루를 버틴다는 게..."]

손님은 없는데 임대료 등 유지비는 계속 들다 보니 가게 문을 닫는 건데요.

하지만 폐업하기도 쉽지 않아 권리금과 보증금까지 모두 잃는 경우도 많습니다.

20년 넘게 냉면집을 운영한 박회숙 씨는 올해 초 가게를 내놨지만 보러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계약이 만료된 지난달에서야 겨우 문을 닫았지만 보증금을 아직 못 받았습니다.

권리금을 받기는커녕 건물주는 밀린 임대료에 원상복구 비용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회숙/서울시 노원구 : "빈손으로 나오는 거예요. 결국에는... 지금에 와서 원상 복구하고 나가라고 그러니까 너무 참담하고, 비참하고..."]

코로나로 영업은 안 되는데 폐업마저 쉽지 않은 겁니다.

실제로 올해 일반음식점 폐업 건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20% 정도 줄었습니다.

[차남수/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 : "지금은 나가기도 어렵고 들어오기도 만만치 않은 시장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따지면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상공인 지원금으로 겨우 숨통은 트였다지만, 언제 다시 코로나가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추가적인 소상공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 이후 식당 폐업 오히려 감소…“가게 내놔도 인수자가 없어요”
    • 입력 2020-09-29 21:30:51
    • 수정2020-09-29 21:39:51
    뉴스 9
[앵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계속되고 있죠.

그런데 적자가 쌓여서 폐업하려고 해도, 인수하려는 사람이 없어서 가게 문을 닫지도, 그렇다고 운영할 수도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합니다.

답답한 사정, 이세중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식당 내부가 텅 비어있습니다.

심태섭 씨는 1억 원을 투자해 지난 6월 문을 열었는데 광복절 집회 뒤 손님이 절반 아래로 줄었습니다.

["주민들이 안 나오는 거죠. 거리 자체에 사람이 없었어요. 이 당시에..."]

투자금 일부라도 건지려고 폐업을 결심했지만, 인수하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임대료는 연체되고,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해 임시 휴업 중인데 빚만 늘고 있습니다.

[심태섭/고깃집 사장 : "하루하루 매출이 줄어드는 거 보면 피가 마르는 거죠. 시간이 두렵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하루를 버틴다는 게..."]

손님은 없는데 임대료 등 유지비는 계속 들다 보니 가게 문을 닫는 건데요.

하지만 폐업하기도 쉽지 않아 권리금과 보증금까지 모두 잃는 경우도 많습니다.

20년 넘게 냉면집을 운영한 박회숙 씨는 올해 초 가게를 내놨지만 보러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계약이 만료된 지난달에서야 겨우 문을 닫았지만 보증금을 아직 못 받았습니다.

권리금을 받기는커녕 건물주는 밀린 임대료에 원상복구 비용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회숙/서울시 노원구 : "빈손으로 나오는 거예요. 결국에는... 지금에 와서 원상 복구하고 나가라고 그러니까 너무 참담하고, 비참하고..."]

코로나로 영업은 안 되는데 폐업마저 쉽지 않은 겁니다.

실제로 올해 일반음식점 폐업 건수는 지난해보다 오히려 20% 정도 줄었습니다.

[차남수/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 : "지금은 나가기도 어렵고 들어오기도 만만치 않은 시장이라는 겁니다. 이렇게 따지면 생태계 자체가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상공인 지원금으로 겨우 숨통은 트였다지만, 언제 다시 코로나가 확산될지 모르는 상황.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추가적인 소상공인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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