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중앙시장 화재 1년 9개월…복구는 시작도 못해

입력 2020.09.29 (22:00) 수정 2020.09.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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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중앙시장에 불이 난 지 1년 하고도 9개월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복구공사는 시작도 못 한 상태라 추석 대목에도 한숨 소리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불이 난 원주 중앙시장 나동.

이 불로 점포 40여 곳이 소실됐습니다.

불이 난 지 1년 9개월.

지금까지도, 화재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점포를 잃은 상인들은 근처 건물로 옮겨갔습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 19와 태풍,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상황은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안전시설 설치 등 각종 지원도 뚝 끊겼습니다.

[유현주/중앙시장 화재 피해 상인 : "(매출이)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돼요. 그래서 지금 제가 개인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닌 거 같고. 지금 상태에서는 어떻게 버티느냐 이게 제일 관건인 거 같아요."]

복구 방안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건물 자체를 다시 지을지, 불에 탄 부분만 고칠지 등을 놓고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전망입니다.

[이병민/원주시 경제진흥과장 : "LH하고 중앙시장 번영회 쪽 하고 원주시청하고 해서 한 10월경에 한 번 미팅하는 걸로 지금 준비를 하고."]

또, 피해 건물주들과의 협의도 거쳐야 합니다.

[백귀현/원주 중앙시장 번영회장 : "(용역 결과가) 어느 정도는 좀 우리 나동 분들이 진짜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어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화마의 상처를 털어내지 못한 상인들에겐 이번 추석에도 명절 대목은 딴 세상 얘기처럼 들릴 뿐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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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중앙시장 화재 1년 9개월…복구는 시작도 못해
    • 입력 2020-09-29 22:00:10
    • 수정2020-09-29 22:10:13
    뉴스9(춘천)
[앵커]

원주 중앙시장에 불이 난 지 1년 하고도 9개월이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복구공사는 시작도 못 한 상태라 추석 대목에도 한숨 소리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초 불이 난 원주 중앙시장 나동.

이 불로 점포 40여 곳이 소실됐습니다.

불이 난 지 1년 9개월.

지금까지도, 화재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점포를 잃은 상인들은 근처 건물로 옮겨갔습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 19와 태풍, 긴 장마가 이어지면서 상황은 별로 나아진 게 없습니다.

안전시설 설치 등 각종 지원도 뚝 끊겼습니다.

[유현주/중앙시장 화재 피해 상인 : "(매출이) 10분의 1 정도밖에 안 돼요. 그래서 지금 제가 개인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닌 거 같고. 지금 상태에서는 어떻게 버티느냐 이게 제일 관건인 거 같아요."]

복구 방안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건물 자체를 다시 지을지, 불에 탄 부분만 고칠지 등을 놓고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전망입니다.

[이병민/원주시 경제진흥과장 : "LH하고 중앙시장 번영회 쪽 하고 원주시청하고 해서 한 10월경에 한 번 미팅하는 걸로 지금 준비를 하고."]

또, 피해 건물주들과의 협의도 거쳐야 합니다.

[백귀현/원주 중앙시장 번영회장 : "(용역 결과가) 어느 정도는 좀 우리 나동 분들이 진짜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어떤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어요."]

화마의 상처를 털어내지 못한 상인들에겐 이번 추석에도 명절 대목은 딴 세상 얘기처럼 들릴 뿐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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