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귀금속·채권시장 조작 혐의로 1조원 벌금

입력 2020.09.30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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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JP모건체이스가 귀금속과 미 국채 시장 조작에 관한 혐의를 인정하고 9억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 755억 원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은 이 같은 액수가 짧은 시간에 허위 주문을 낸 뒤 바로 취소해 가격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부과한 벌금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보도했습니다.

벌금에 대한 합의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법무부는 JP모건이 잘못을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함에 따라 기소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런던, 싱가포르의 JP모건 트레이더들은 2008∼2016년 수만 건의 금, 은, 백금, 팔라듐 주문을 냈다가 취소해 다른 시장 참가자들을 기만한 혐의를 받는다고 법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런던과 뉴욕의 JP모건 트레이더들은 다른 중개인들을 속이려고 미 국채 상품을 사고파는 주문을 대량으로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윌리엄 스위니 주니어 미 연방수사국 뉴욕지국 부국장은 "거의 10년 동안 상당수의 JP모건 트레이드와 영업직원들이 미국의 법을 대놓고 무시했다"며 "거의 10억 달러에 이르는 오늘 기소유예 합의는 이런 성격의 혐의를 공격적으로 조사하고 추적할 것이라는 엄중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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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모건, 귀금속·채권시장 조작 혐의로 1조원 벌금
    • 입력 2020-09-30 04:50:40
    국제
미국 은행 JP모건체이스가 귀금속과 미 국채 시장 조작에 관한 혐의를 인정하고 9억2천만 달러, 우리 돈 약 1조 755억 원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밝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은 이 같은 액수가 짧은 시간에 허위 주문을 낸 뒤 바로 취소해 가격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부과한 벌금으로는 사상 최대라고 보도했습니다.

벌금에 대한 합의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법무부는 JP모건이 잘못을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합의함에 따라 기소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런던, 싱가포르의 JP모건 트레이더들은 2008∼2016년 수만 건의 금, 은, 백금, 팔라듐 주문을 냈다가 취소해 다른 시장 참가자들을 기만한 혐의를 받는다고 법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런던과 뉴욕의 JP모건 트레이더들은 다른 중개인들을 속이려고 미 국채 상품을 사고파는 주문을 대량으로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윌리엄 스위니 주니어 미 연방수사국 뉴욕지국 부국장은 "거의 10년 동안 상당수의 JP모건 트레이드와 영업직원들이 미국의 법을 대놓고 무시했다"며 "거의 10억 달러에 이르는 오늘 기소유예 합의는 이런 성격의 혐의를 공격적으로 조사하고 추적할 것이라는 엄중 경고"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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