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맺힌 질주’…컴백 D-2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티저 공개

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신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첫 정규앨범 발매에 한발짝 다가갔다.

30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15초 분량의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 티저에서 블랙핑크 네 멤버는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티저 영상은 눈물이 맺힌 채로 어딘가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지수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어 슬픈 표정으로 홀로 차에 앉아있는 제니, 검정 잉크로 채워진 욕조에 몸을 담근 로제, 지친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기댄 리사가 차례로 등장했다.

영상과 함께 공개된 '러브식 걸즈' 곡 일부는 컨트리풍의 기타 연주와 몽환적인 사운드가 두드러진다. '위 아 더 러브식 걸즈'(We are the lovesick girls)라고 외치는 멤버들의 파워풀한 보컬도 함께 공개됐다.

블랙핑크는 '러브식 걸즈'를 타이틀곡으로 하는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을 다음 달 2일 공개한다.

타이틀곡 외에도 미국 여성 래퍼 카디 비가 피처링해 화제를 모은 '벳 유 워너' 등 총 8곡이 수록됐다. 지난 6월과 8월 각각 선공개한 '하우 유 라이크 댓', '아이스크림'도 실린다.

팝스타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4주째 차트를 지키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빌보드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핫 100 최신 순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은 이번 주 66위를 기록했다.

제니는 현지시간 29일 공개된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와 인터뷰에서 새 앨범에 대해 "서프라이즈로 가득하다"며 "이제까지 쌓아온 모든 블랙핑크의 색깔을 하나의 앨범에 담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로제는 "(데뷔 후) 4년간 서로 다른 장르들을 탐색하면서 우리만의 뚜렷한 색깔을 찾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곡들도 있고,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곡들, 즐거운 곡들도 있다"고도 전했다.

지수는 스타로서 받는 기대에 대한 질문에 "아티스트이자 개인으로서 우리에게 많은 기대를 해주신다는 것에 감사하고, 기대에 따라오는 부담을 짊어질 준비가 돼 있다"며 "도전에 자신 있고 대담하게 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리사는 연습생 때와 견줘 얼마나 성장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밟아가는 이 모든 단계를 그냥 즐긴다"며 "카메라 밖에서 우리는 여전히 네 명의 소녀들"이라고 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