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가장 큰 변곡점은 추석…환자 재급증 가능성도”

입력 2020.09.30 (14:15) 수정 2020.09.30 (14: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8월 중순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추석 연휴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거듭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8월 말에 최고점, 정점을 찍은 이후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런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은 바로 추석 연휴”라고 말했습니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에 (확산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연휴에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 수가 113명을 기록하며 전날(38명)의 약 3배 수준에 달한 것과 관련해서는 “하루 확진자 수 증가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어제(29일)까지는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오늘은 월·화요일(28∼29일) 검사 결과가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윤 반장은 서울 도봉구 소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의 입원환자 28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점 역시 이날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의 경우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어떤 결과보다는 전반적인 추세가 어떻게 변화하느냐는 부분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반장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사망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원인과 관련해서는 “현재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연령층 확진자가 30∼40%대로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고, 중증 혹은 위중 환자 비율도 상당히 높다”며 “고위험군 특히 노인층과 기자질환자(평소 지병을 앓는 환자)에 대한 감염을 어떻게 차단할지가 가장 큰 방역 상의 고민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19 가장 큰 변곡점은 추석…환자 재급증 가능성도”
    • 입력 2020-09-30 14:15:52
    • 수정2020-09-30 14:19:31
    사회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8월 중순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번 추석 연휴가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거듭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오늘(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8월 말에 최고점, 정점을 찍은 이후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이런 추세의 가장 큰 변곡점은 바로 추석 연휴”라고 말했습니다.

윤 반장은 “추석 연휴에 (확산세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면 연휴가 끝난 이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연휴에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신규 확진자 수가 113명을 기록하며 전날(38명)의 약 3배 수준에 달한 것과 관련해서는 “하루 확진자 수 증가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어제(29일)까지는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오늘은 월·화요일(28∼29일) 검사 결과가 많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윤 반장은 서울 도봉구 소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의 입원환자 28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점 역시 이날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의 경우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어떤 결과보다는 전반적인 추세가 어떻게 변화하느냐는 부분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반장은 이달 들어 코로나19 사망자가 지속해서 나오는 원인과 관련해서는 “현재 (신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연령층 확진자가 30∼40%대로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고, 중증 혹은 위중 환자 비율도 상당히 높다”며 “고위험군 특히 노인층과 기자질환자(평소 지병을 앓는 환자)에 대한 감염을 어떻게 차단할지가 가장 큰 방역 상의 고민 중 하나”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