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해외 직구’ 악용…‘가짜·미허가’ 수입 급증
입력 2020.09.30 (19:14) 수정 2020.09.30 (19:43) 뉴스 7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해외직구 한 번쯤 해보신 분들 많으시죠?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 해외 직구가 더 늘고 있는데요.

통관 절차가 간편하다는 점을 악용해 들여오면 안 되는 물품을 수입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직구를 하는 부정 수입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복판의 지하 창고, 관세청 단속반이 작은 상자들을 열어보니, 체온계 4천5백 개가 쏟아져 나옵니다.

시가 3억 5천만 원어치입니다.

["빼면서 두 개 다 들어있는지만 확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코로나19 여파로 체온계 수요가 급증하자, 개인이 해외 직구인 것처럼 낱개로 수입해 인터넷에 팔려던 겁니다.

해외 직구는 통관 절차가 간소하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가격이 150달러 이하인 직구 물품은, 특송업체가 세관에 구매자 성명, 상품명 등만 제출하면 수입 신고를 생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직구를 악용한 이런 부정 수입은 최근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15년 2만 8천여 건에서 지난해 5만 건을 넘었고, 올해 들어선 8월 기준으로 벌써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단속에 걸린 주요 물품은 이른바 '짝퉁'이거나 미허가 식품· 의약품이 대부분입니다,

마약은 물론 총포, 도검류까지 적발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박상철/인천본부세관 관세행정관 : "(국민 편의를 위한 제도인데) 안타깝게 이걸 좀 악용하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수입 신고를 하시려는 분이 있어서…"]

관세청은 X-레이 등 장비를 활용해 해외 직구 물품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물건의 최종 배송지 같은 정보 분석과 의심 물품에 대한 선별 검사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그래픽:이희문
  • ‘해외 직구’ 악용…‘가짜·미허가’ 수입 급증
    • 입력 2020-09-30 19:14:44
    • 수정2020-09-30 19:43:49
    뉴스 7
[앵커]

해외직구 한 번쯤 해보신 분들 많으시죠?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속에 해외 직구가 더 늘고 있는데요.

통관 절차가 간편하다는 점을 악용해 들여오면 안 되는 물품을 수입하거나 판매를 목적으로 직구를 하는 부정 수입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복판의 지하 창고, 관세청 단속반이 작은 상자들을 열어보니, 체온계 4천5백 개가 쏟아져 나옵니다.

시가 3억 5천만 원어치입니다.

["빼면서 두 개 다 들어있는지만 확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코로나19 여파로 체온계 수요가 급증하자, 개인이 해외 직구인 것처럼 낱개로 수입해 인터넷에 팔려던 겁니다.

해외 직구는 통관 절차가 간소하다는 점을 악용한 겁니다.

가격이 150달러 이하인 직구 물품은, 특송업체가 세관에 구매자 성명, 상품명 등만 제출하면 수입 신고를 생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직구를 악용한 이런 부정 수입은 최근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15년 2만 8천여 건에서 지난해 5만 건을 넘었고, 올해 들어선 8월 기준으로 벌써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단속에 걸린 주요 물품은 이른바 '짝퉁'이거나 미허가 식품· 의약품이 대부분입니다,

마약은 물론 총포, 도검류까지 적발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박상철/인천본부세관 관세행정관 : "(국민 편의를 위한 제도인데) 안타깝게 이걸 좀 악용하는 분들이 계셔서 저희가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수입 신고를 하시려는 분이 있어서…"]

관세청은 X-레이 등 장비를 활용해 해외 직구 물품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물건의 최종 배송지 같은 정보 분석과 의심 물품에 대한 선별 검사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그래픽:이희문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7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