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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귀성길 풍경…“가족끼리도 떨어져 앉아서”
입력 2020.09.30 (21:15) 수정 2020.09.30 (21:5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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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기간, 정부는 귀성객들간 거리두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열차는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실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달라진 귀성길 풍경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향 가는 열차를 타러 가는 길.

예년 같으면 귀성객들로 북적일 역사가 올해는 평일처럼 한산합니다.

열차 안에선 승객들이 창가 쪽 자리에만 한 줄로 앉아 있습니다.

거리두기 때문에 가운데 자리를 비워둔 채 창가 좌석만 판매하면서 가족끼리도 따로 앉아 가야 합니다.

[정민수/귀성객 : “옆에 동생이랑 같이 가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떨어져 앉으라 그래서 같이 얘기도 못하고 그치만 좀 코로나 예방은 잘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고향에 오지 못하는 자식들을 대신해 거꾸로 서울로 올라오는 역귀성객들도 눈에 띕니다.

[김한옥(왼)·이형호(오)/역귀성객 : “객지에 있는 자식들이 고향에 못오니까 부모인 내가 서울로 올라왔어요. 역귀성이 오히려 편하고 쉬우니까.”]

고향 가는 길목 휴게소 맛집 들르는 재미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음식 종류를 줄이고, 국물 없는 음식 중심으로 포장만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구동민/귀성객 : “아무것도 없어서 좀 당황스럽고. 좀 불편하긴 하더라도 얼른 집에 가서 밥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실내를 가득 채웠던 테이블과 의자는 한쪽 구석으로 치워졌습니다.

대신 야외 테이블에서 간단하게 먹고, 서둘러 휴게소를 떠나는 귀성객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윤수/만남의광장 휴게소 직원 : “전년대비 해서 (손님이) 절반 이상 준 것 같습니다. 매장 좌석 이용이 안되다보니 손님들이 더욱 휴게소 방문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 첫 날, 정부가 이동 자제를 수도 없이 강조한 탓인지 비교적 복잡하지 않고 차분한 귀성 행렬이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강정희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달라진 귀성길 풍경…“가족끼리도 떨어져 앉아서”
    • 입력 2020-09-30 21:15:22
    • 수정2020-09-30 21:58:44
    뉴스 9
[앵커]

추석 연휴 기간, 정부는 귀성객들간 거리두기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열차는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실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달라진 귀성길 풍경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향 가는 열차를 타러 가는 길.

예년 같으면 귀성객들로 북적일 역사가 올해는 평일처럼 한산합니다.

열차 안에선 승객들이 창가 쪽 자리에만 한 줄로 앉아 있습니다.

거리두기 때문에 가운데 자리를 비워둔 채 창가 좌석만 판매하면서 가족끼리도 따로 앉아 가야 합니다.

[정민수/귀성객 : “옆에 동생이랑 같이 가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떨어져 앉으라 그래서 같이 얘기도 못하고 그치만 좀 코로나 예방은 잘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고향에 오지 못하는 자식들을 대신해 거꾸로 서울로 올라오는 역귀성객들도 눈에 띕니다.

[김한옥(왼)·이형호(오)/역귀성객 : “객지에 있는 자식들이 고향에 못오니까 부모인 내가 서울로 올라왔어요. 역귀성이 오히려 편하고 쉬우니까.”]

고향 가는 길목 휴게소 맛집 들르는 재미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음식 종류를 줄이고, 국물 없는 음식 중심으로 포장만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구동민/귀성객 : “아무것도 없어서 좀 당황스럽고. 좀 불편하긴 하더라도 얼른 집에 가서 밥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실내를 가득 채웠던 테이블과 의자는 한쪽 구석으로 치워졌습니다.

대신 야외 테이블에서 간단하게 먹고, 서둘러 휴게소를 떠나는 귀성객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윤수/만남의광장 휴게소 직원 : “전년대비 해서 (손님이) 절반 이상 준 것 같습니다. 매장 좌석 이용이 안되다보니 손님들이 더욱 휴게소 방문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 첫 날, 정부가 이동 자제를 수도 없이 강조한 탓인지 비교적 복잡하지 않고 차분한 귀성 행렬이 이어진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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