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렵지만…그래도 ‘추석’

입력 2020.09.30 (21:38) 수정 2020.09.3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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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이 추석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귀성을 하지 않는 가정이 많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많이 위축된 분위기지만, 그래도 추석을 준비하는 분위기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맞는 추석 풍경을 정재훈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추석 음식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상가가 북적입니다.

나물 가게를 찾은 손님은 서너가지 나물을 한가득 안았습니다.

떡집에는 솔잎으로 쪄낸 송편들이 한가득 놓여 있습니다.

동태전과 육전 등 차례상에 오를 갖가지 전을 파는 가게엔 긴 행렬이 늘어섰습니다.

[박남규/대전시 월평동 : "명절을 맞아서 동태전하고 삼색전을 사러 나왔고요. 코로나로 인해서 요즘 분위기가 많이 안 좋기 때문에 집에서 가족들하고 오순도순 지낼 생각입니다."]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 때문에 명절 대목을 놓칠까 걱정했던 상인들은 손님들 발길이 이어지자, 몸은 고단하고 힘들지만, 얼굴엔 웃음기가 가득합니다.

[권덕순/제사용 전 전문점 대표 :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는데 명절이라 그런지 어제, 일주일 전부터 계속 손님들이 많이 들어오시네요."]

전통시장에도 막바지 장보기에 나선 사람들 발길이 분주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과일상자를 한아름 들고 시장을 나섭니다.

[유영철/세종시 소담동 : "추석 잘 보내려고 농수산물 시장에 와서 소소하게 과일 같은 것 사서 가족끼리 맛있게 먹으려고 합니다."]

터미널에는 귀성객들을 태운 버스가 속속 출발합니다.

손에는 저마다 고향집에 전할 선물 보따리가 들렸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추석이 예년같지 않지만, 정을 나누고 가족을 챙기는 한가위 분위기 만큼은 그대롭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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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어렵지만…그래도 ‘추석’
    • 입력 2020-09-30 21:38:46
    • 수정2020-09-30 21:46:07
    뉴스9(대전)
[앵커]

내일이 추석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귀성을 하지 않는 가정이 많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많이 위축된 분위기지만, 그래도 추석을 준비하는 분위기는 여전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 맞는 추석 풍경을 정재훈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추석 음식을 사러 나온 시민들로 상가가 북적입니다.

나물 가게를 찾은 손님은 서너가지 나물을 한가득 안았습니다.

떡집에는 솔잎으로 쪄낸 송편들이 한가득 놓여 있습니다.

동태전과 육전 등 차례상에 오를 갖가지 전을 파는 가게엔 긴 행렬이 늘어섰습니다.

[박남규/대전시 월평동 : "명절을 맞아서 동태전하고 삼색전을 사러 나왔고요. 코로나로 인해서 요즘 분위기가 많이 안 좋기 때문에 집에서 가족들하고 오순도순 지낼 생각입니다."]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 때문에 명절 대목을 놓칠까 걱정했던 상인들은 손님들 발길이 이어지자, 몸은 고단하고 힘들지만, 얼굴엔 웃음기가 가득합니다.

[권덕순/제사용 전 전문점 대표 :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힘들었는데 명절이라 그런지 어제, 일주일 전부터 계속 손님들이 많이 들어오시네요."]

전통시장에도 막바지 장보기에 나선 사람들 발길이 분주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마다 과일상자를 한아름 들고 시장을 나섭니다.

[유영철/세종시 소담동 : "추석 잘 보내려고 농수산물 시장에 와서 소소하게 과일 같은 것 사서 가족끼리 맛있게 먹으려고 합니다."]

터미널에는 귀성객들을 태운 버스가 속속 출발합니다.

손에는 저마다 고향집에 전할 선물 보따리가 들렸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추석이 예년같지 않지만, 정을 나누고 가족을 챙기는 한가위 분위기 만큼은 그대롭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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