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생’ ‘에른테당크페스트’ ‘뗏쭝투’…비슷하면서도 다른 각국의 ‘추석’

입력 2020.10.01 (06:00) 수정 2020.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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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은 음력 8월 15일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秋夕)이다.

추석은 햅쌀과 햇과일 등으로 차례를 지내고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 웃음보따리를 푸는 행복한 날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방문 등 대면 방문이 힘들어지면서 우리의 전통적인 추석 모습도 바꿔 놓았다. 비록 고향을 못 가고 부모님과 친척 들을 만날 수도 없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그래도 추석은 추석이다.

흔히 추석 하면 우리나라에만 존재하거나 미국의 추수감사절, 중국 '중추철' 등만 알고 있지만 전 세계 많은 나라에도 우리의 추석과 같은 명절이 엄연히 존재한다.

추석을 맞아 우리에게 낯선 다른 나라의 다양한 의미를 지닌 명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미국과 같은 듯 다른 캐나다 '추수감사절'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캐나다도 추석과 비슷한 명절이 있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로 불리는 캐나다 추석은 미국과 그 이름은 같지만, 시기가 다르다.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은 매년 10월 둘째 주 월요일(올해는 10월 12일)로,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미국보다 시기가 빠르다. 이유는 미국보다 캐나다의 추수가 더 일찍 끝나기 때문이다.

이날 캐나다 사람들은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가족이 모여 칠면조(터키) 요리를 먹는다. 칠면조 양이 많아 추수감사절이 끝나도 캐나다인들은 며칠 동안 터키 샌드위치, 터키 샐러드 등을 즐긴다.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은 1879년에 미국과 마찬가지로 청교도들이 시작했고, 신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한 날이다. 캐나다인들은 이날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쇼핑을 즐긴다.


■ 프랑스 '투생'

11월 1일 '투생'이라 불리는 프랑스의 가을 명절이 우리의 추석과 비슷한 날이다. 이날은 가톨릭 축일인 '모든 성인의 축일'이기도 하다.

이날 프랑스인들은 조상 무덤에 꽃을 바치는데 우리가 성묘하는 것과 비슷하다. '투생'날에는 파리의 페르라셰즈, 몽마르트, 몽파르나스 등의 묘지에 안장된 유명 인사들의 묘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묘 등에도 꽃다발이 가득 쌓이며 고인들을 기린다.


■독일 '에른테당크페스트'

독일의 추석은 '에른테당크페스트(Erntedankfest)'라고 부르는데 10월 첫 번째 일요일이다.(올해는 10월 4일)

독일인들은 이날 가족뿐만 아니라 친척, 이웃들까지 함께 모여 맥주를 마시고 춤과 음악을 즐긴다. 이날엔 포도, 감자, 밀, 맥주 등 각 지역의 특산품으로 추수 감사제를 지내고 수확물을 이용한 퍼레이드 행사 등의 축제가 개최된다.


■ 러시아 '성 드미트리 토요일'

러시아의 추석에 해당하는 날은 ‘성 드미트리 토요일’이다. 성 드미트리 토요일은 매년 11월 8일 직전의 마지막 토요일이다.(올해는 11월 7일)

이날 러시아 사람들은 가까운 친척과 모여 햇곡식, 햇과일로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조상에게 성묘한다. 러시아 사람들의 생활에서 '보드카'를 빼놓을 수 없는데, 성 드미트리 토요일에는 햇곡식으로 만든 보드카를 나눠 먹고, 새들에게도 곡식을 모이로 나눠주는 풍습이 있다.

'성 드미트리 토요일'의 유래는 13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남부를 흐르는 돈강 유역에서 몽골군을 대파한 드미트리 돈스크공이 11월 8일 전사자를 추모하는 모임을 한 것에서 유래됐다.

이후 러시아 정교회가 이날을 '성 드미트리 날'로 정해 전사자와 죽은 조상을 추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풍습은 소련 정권이 들어서면서 퇴색, 요즘에는 교인들이나 농촌 노인층에 의해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 이스라엘 '수코트'

이스라엘의 '수코트'는 유대력으로 7월 15일(양력 9~ 10월 사이)부터 1주일 이어지는 유대교의 축제로 우리의 추석과 비슷하다. '수코트'는 조상들이 이집트를 탈출 40년간 장막(유목민들이나 목자, 군인들이 사용했던 이동식 주거지)생활했던 것을 되새기는 기간으로 시작됐다.

'수코트'가 다가오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집 근처에 오두막을 짓고 그 안에서 7일 동안 생활한다. 또 당시 힘든 생활을 했던 조상들을 기리는 의미로 음식 섭취를 최대한 절제하고 곡식으로 만든 빵, 국수 등을 먹으며 선조들을 기린다.


■ 태국 '러이끄라통'

태국의 '러이끄라통'은 중국의 중추절,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한 의미와 형식을 가지고 있다. '끄라통'이라고 하는 연꽃 봉오리 모양의 등불을 강가에 띄우며 소원을 비는 풍습과 소원을 적은 커다란 등불을 하늘에 날리는 풍습 등 다양한 전통문화가 아직까지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다. '러이끄라통'은 매년 태국 음력 달력 기준으로 12월 보름달이 뜨는 날로 대체로 우리 날짜로는 11월이 된다.

'러이끄라통'은 전통문화를 축제로 승화해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태국인들의 문화가 가장 잘 반영돼 있다. 풍요와 안녕에 감사하는 태국인들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내는 '러이끄라통' 시기에는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태국 방콕, 치앙마이 등지에 모여 함께 축제를 즐긴다.


■ 베트남 '뗏쭝투'

베트남 '뗏쭝투'는 중국의 식민 지배 영향으로 한자 '중추(中秋)'의 발음을 그대로 옮겨왔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음력 8월 15일이지만 우리처럼 큰 명절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우리처럼 추수에 대한 감사와 조상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이 아니라 농사로 바빠 어린이들을 돌보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을 어른들이 어린이에 대한 선물로 표현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깡통에 불씨를 집어넣어 쥐불놀이를 하고 연을 날리기도 한다. 이날 베트남에서는 둥근 모양의 빵인 '반쭝투'를 먹는다. '반'은 빵이란 뜻이고 '쭝투'는 '중추'라는 한자에서 유래했다.

■ 필리핀 '만성절'

'만성절(All Saint’s Day)'은 필리핀 최대 명절이다. 매년 11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찾아오는 만성절은 필리핀인들 모두가 함께 모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만성절에 필리핀 사람들은 고향을 방문하거나 평소 왕래가 어려웠던 가족이나 친척을 찾아가는 점에서 우리의 추석과 비슷한 점이 많다. 이날 사람들은 친지들과 조상의 묘를 방문해 기도를 올리며 연날리기를 하는 전통이 있다.

■ 미얀마와 싱가포르

이밖에 미얀마는, 미얀마 음력 7월 15일을 대보름날이라 해서 기념한다. 우리나라 양력으로는 10월쯤이 된다. 미얀마에서는 우리나라의 떡과 비슷한 '똑'을 쌀로 빚어 승려에게 대접하는 전통이 있다.

싱가포르도 인구의 70%가 중국인이라 중국의 음력 명절을 그대로 따라 매년 음력 8월 15일이 '충주절'이다.

이날 싱가포르 사람들은 '월병축제(Mooncake Festival)'를 열고 여러 가지 맛있는 월병을 맛보면서 중국 정원 같은 고풍스러운 곳에 모여 등을 들고 각종 축제를 벌인다.

가을의 수확을 감사하고 자축하는 의미로 행해졌다는 월병축제는 가장 아름다운 중국 전통 축제로 아이들은 잉어, 용, 여러 가지 짐승의 모양을 따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나선다. 사람들은 팥 앙금이나 연꽃씨 앙금 또는 여러 색다른 속이 든 월병을 선물하거나 먹는다.

최순권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추석은 국가마다 시기와 명칭은 다르지만, 나라마다 조상과 가족 이웃을 생각하며 수확한 음식을 나눠 먹고 축제 등 행사를 하는 것은 비슷하다"며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로 부모님 등 가족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 다른 나라의 추석 명절 등을 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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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생’ ‘에른테당크페스트’ ‘뗏쭝투’…비슷하면서도 다른 각국의 ‘추석’
    • 입력 2020-10-01 06:00:30
    • 수정2020-10-01 06:00:42
    취재K
오늘(1일)은 음력 8월 15일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추석(秋夕)이다.

추석은 햅쌀과 햇과일 등으로 차례를 지내고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들을 만나 웃음보따리를 푸는 행복한 날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향 방문 등 대면 방문이 힘들어지면서 우리의 전통적인 추석 모습도 바꿔 놓았다. 비록 고향을 못 가고 부모님과 친척 들을 만날 수도 없지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그래도 추석은 추석이다.

흔히 추석 하면 우리나라에만 존재하거나 미국의 추수감사절, 중국 '중추철' 등만 알고 있지만 전 세계 많은 나라에도 우리의 추석과 같은 명절이 엄연히 존재한다.

추석을 맞아 우리에게 낯선 다른 나라의 다양한 의미를 지닌 명절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미국과 같은 듯 다른 캐나다 '추수감사절'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캐나다도 추석과 비슷한 명절이 있다.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로 불리는 캐나다 추석은 미국과 그 이름은 같지만, 시기가 다르다.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은 매년 10월 둘째 주 월요일(올해는 10월 12일)로,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미국보다 시기가 빠르다. 이유는 미국보다 캐나다의 추수가 더 일찍 끝나기 때문이다.

이날 캐나다 사람들은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가족이 모여 칠면조(터키) 요리를 먹는다. 칠면조 양이 많아 추수감사절이 끝나도 캐나다인들은 며칠 동안 터키 샌드위치, 터키 샐러드 등을 즐긴다.

캐나다의 추수감사절은 1879년에 미국과 마찬가지로 청교도들이 시작했고, 신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한 날이다. 캐나다인들은 이날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처럼 대대적인 할인 행사와 쇼핑을 즐긴다.


■ 프랑스 '투생'

11월 1일 '투생'이라 불리는 프랑스의 가을 명절이 우리의 추석과 비슷한 날이다. 이날은 가톨릭 축일인 '모든 성인의 축일'이기도 하다.

이날 프랑스인들은 조상 무덤에 꽃을 바치는데 우리가 성묘하는 것과 비슷하다. '투생'날에는 파리의 페르라셰즈, 몽마르트, 몽파르나스 등의 묘지에 안장된 유명 인사들의 묘뿐만 아니라 이름 없는 묘 등에도 꽃다발이 가득 쌓이며 고인들을 기린다.


■독일 '에른테당크페스트'

독일의 추석은 '에른테당크페스트(Erntedankfest)'라고 부르는데 10월 첫 번째 일요일이다.(올해는 10월 4일)

독일인들은 이날 가족뿐만 아니라 친척, 이웃들까지 함께 모여 맥주를 마시고 춤과 음악을 즐긴다. 이날엔 포도, 감자, 밀, 맥주 등 각 지역의 특산품으로 추수 감사제를 지내고 수확물을 이용한 퍼레이드 행사 등의 축제가 개최된다.


■ 러시아 '성 드미트리 토요일'

러시아의 추석에 해당하는 날은 ‘성 드미트리 토요일’이다. 성 드미트리 토요일은 매년 11월 8일 직전의 마지막 토요일이다.(올해는 11월 7일)

이날 러시아 사람들은 가까운 친척과 모여 햇곡식, 햇과일로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조상에게 성묘한다. 러시아 사람들의 생활에서 '보드카'를 빼놓을 수 없는데, 성 드미트리 토요일에는 햇곡식으로 만든 보드카를 나눠 먹고, 새들에게도 곡식을 모이로 나눠주는 풍습이 있다.

'성 드미트리 토요일'의 유래는 13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남부를 흐르는 돈강 유역에서 몽골군을 대파한 드미트리 돈스크공이 11월 8일 전사자를 추모하는 모임을 한 것에서 유래됐다.

이후 러시아 정교회가 이날을 '성 드미트리 날'로 정해 전사자와 죽은 조상을 추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풍습은 소련 정권이 들어서면서 퇴색, 요즘에는 교인들이나 농촌 노인층에 의해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 이스라엘 '수코트'

이스라엘의 '수코트'는 유대력으로 7월 15일(양력 9~ 10월 사이)부터 1주일 이어지는 유대교의 축제로 우리의 추석과 비슷하다. '수코트'는 조상들이 이집트를 탈출 40년간 장막(유목민들이나 목자, 군인들이 사용했던 이동식 주거지)생활했던 것을 되새기는 기간으로 시작됐다.

'수코트'가 다가오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집 근처에 오두막을 짓고 그 안에서 7일 동안 생활한다. 또 당시 힘든 생활을 했던 조상들을 기리는 의미로 음식 섭취를 최대한 절제하고 곡식으로 만든 빵, 국수 등을 먹으며 선조들을 기린다.


■ 태국 '러이끄라통'

태국의 '러이끄라통'은 중국의 중추절, 우리나라의 추석과 비슷한 의미와 형식을 가지고 있다. '끄라통'이라고 하는 연꽃 봉오리 모양의 등불을 강가에 띄우며 소원을 비는 풍습과 소원을 적은 커다란 등불을 하늘에 날리는 풍습 등 다양한 전통문화가 아직까지 보존되어 전해지고 있다. '러이끄라통'은 매년 태국 음력 달력 기준으로 12월 보름달이 뜨는 날로 대체로 우리 날짜로는 11월이 된다.

'러이끄라통'은 전통문화를 축제로 승화해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태국인들의 문화가 가장 잘 반영돼 있다. 풍요와 안녕에 감사하는 태국인들의 마음을 가장 잘 나타내는 '러이끄라통' 시기에는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태국 방콕, 치앙마이 등지에 모여 함께 축제를 즐긴다.


■ 베트남 '뗏쭝투'

베트남 '뗏쭝투'는 중국의 식민 지배 영향으로 한자 '중추(中秋)'의 발음을 그대로 옮겨왔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음력 8월 15일이지만 우리처럼 큰 명절은 아니다. 오히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우리처럼 추수에 대한 감사와 조상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것이 아니라 농사로 바빠 어린이들을 돌보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을 어른들이 어린이에 대한 선물로 표현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깡통에 불씨를 집어넣어 쥐불놀이를 하고 연을 날리기도 한다. 이날 베트남에서는 둥근 모양의 빵인 '반쭝투'를 먹는다. '반'은 빵이란 뜻이고 '쭝투'는 '중추'라는 한자에서 유래했다.

■ 필리핀 '만성절'

'만성절(All Saint’s Day)'은 필리핀 최대 명절이다. 매년 11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찾아오는 만성절은 필리핀인들 모두가 함께 모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만성절에 필리핀 사람들은 고향을 방문하거나 평소 왕래가 어려웠던 가족이나 친척을 찾아가는 점에서 우리의 추석과 비슷한 점이 많다. 이날 사람들은 친지들과 조상의 묘를 방문해 기도를 올리며 연날리기를 하는 전통이 있다.

■ 미얀마와 싱가포르

이밖에 미얀마는, 미얀마 음력 7월 15일을 대보름날이라 해서 기념한다. 우리나라 양력으로는 10월쯤이 된다. 미얀마에서는 우리나라의 떡과 비슷한 '똑'을 쌀로 빚어 승려에게 대접하는 전통이 있다.

싱가포르도 인구의 70%가 중국인이라 중국의 음력 명절을 그대로 따라 매년 음력 8월 15일이 '충주절'이다.

이날 싱가포르 사람들은 '월병축제(Mooncake Festival)'를 열고 여러 가지 맛있는 월병을 맛보면서 중국 정원 같은 고풍스러운 곳에 모여 등을 들고 각종 축제를 벌인다.

가을의 수확을 감사하고 자축하는 의미로 행해졌다는 월병축제는 가장 아름다운 중국 전통 축제로 아이들은 잉어, 용, 여러 가지 짐승의 모양을 따서 만든 등을 들고 행렬에 나선다. 사람들은 팥 앙금이나 연꽃씨 앙금 또는 여러 색다른 속이 든 월병을 선물하거나 먹는다.

최순권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추석은 국가마다 시기와 명칭은 다르지만, 나라마다 조상과 가족 이웃을 생각하며 수확한 음식을 나눠 먹고 축제 등 행사를 하는 것은 비슷하다"며 "이번 추석에는 코로나19로 부모님 등 가족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 다른 나라의 추석 명절 등을 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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