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시대…농업은 변신 중

입력 2020.10.02 (09:56) 수정 2020.10.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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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농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열대 작물의 재배가 늘고, 2모작을 넘어 3모작이 가능한 벼 품종 개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망고와 생김새가 비슷한 이 과일은 북미가 원산지인 '포포'입니다.

망고와 파인애플, 바나나를 합친 독특한 맛이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더위와 병충해에 강해 최근 온난화에 따른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상욱/'포포' 재배농민 : "우리나라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까 그 더위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작물이라 제가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불과 두 달 전 수확한 논에서는 다시 벼 이삭이 익고 있습니다.

이달 말쯤 또 한 번 수확하는 이 벼는 기후 온난화에 대비해 충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2기작 품종 '빠르미'입니다.

이 품종이 보급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동남아처럼 3모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종태/충남농업기술원 답작팀 : "온도가 자꾸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우리가 품종개발을 한다면 우리나라도 점차 3모작이 가능한 시대로 점차 접어들지 않겠느냐."]

고추와 비슷한 모양의 아열대작물 오크라는 열매를 식재료로 사용하고 씨앗은 차로 마실 수 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이 농가에 보급할 이런 아열대작물 30여 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중원/충남농업기술원 과수팀 : "경제성이 맞는 작물에 대해서는 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해서..."]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아열대 작물 재배 규모는 2천 70여 농가, 431ha.

기후변화로 생육환경이 달라지면서 농업도 생존을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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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시대…농업은 변신 중
    • 입력 2020-10-02 09:56:17
    • 수정2020-10-02 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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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농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아열대 작물의 재배가 늘고, 2모작을 넘어 3모작이 가능한 벼 품종 개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망고와 생김새가 비슷한 이 과일은 북미가 원산지인 '포포'입니다.

망고와 파인애플, 바나나를 합친 독특한 맛이 특징입니다.

무엇보다 더위와 병충해에 강해 최근 온난화에 따른 대체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상욱/'포포' 재배농민 : "우리나라 날씨가 점점 더워지니까 그 더위에도 잘 견딜 수 있는 작물이라 제가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불과 두 달 전 수확한 논에서는 다시 벼 이삭이 익고 있습니다.

이달 말쯤 또 한 번 수확하는 이 벼는 기후 온난화에 대비해 충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2기작 품종 '빠르미'입니다.

이 품종이 보급되면 우리나라에서도 동남아처럼 3모작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종태/충남농업기술원 답작팀 : "온도가 자꾸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우리가 품종개발을 한다면 우리나라도 점차 3모작이 가능한 시대로 점차 접어들지 않겠느냐."]

고추와 비슷한 모양의 아열대작물 오크라는 열매를 식재료로 사용하고 씨앗은 차로 마실 수 있습니다.

충남농업기술원이 농가에 보급할 이런 아열대작물 30여 종을 시험 재배하고 있습니다.

[이중원/충남농업기술원 과수팀 : "경제성이 맞는 작물에 대해서는 농가에 보급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해서..."]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아열대 작물 재배 규모는 2천 70여 농가, 431ha.

기후변화로 생육환경이 달라지면서 농업도 생존을 위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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