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북부선 ‘남강릉역’ 배제…물류단지 차질 우려

입력 2020.10.02 (21:27) 수정 2020.10.0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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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공개된 강릉-제진 간 동해북부선 최적 노선에는 물류 기능을 담당할 이른바 '남강릉역'이 없습니다.

강릉시가 추진하는 남부권 복합물류단지 조성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동해북부선 노선 계획은 현 강릉역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강릉선KTX와 동해북부선 모두 강릉 도심의 강릉역을 경유해,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남강릉역 신설이 국토부 계획에서 빠지면서, 강릉시의 복합물류단지 조성 계획은 불투명해졌습니다.

철도역이 없는 물류단지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 때문입니다.

강릉시는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남강릉역 신설을 받아낸다는 입장입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저희가 충분히 수렴해서 국토부에 잘 전달을 하고, 앞으로 노선들이 강릉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이 될 수 있도록…."]

하지만 남강릉역을 신설하면, 동해북부선 철도는 사업비 문제 등으로 강릉시 외곽으로 통과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론 남강릉역에 비해, 도심 강릉역의 역할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동해안 시군들이 철도를 활용한 물류단지 조성에 제각각 나서는 것도 부담입니다.

[김영식/강원도 물류정책위원회 위원 : "물류기지를 만들고, 물류기지를 활성화시키고 하는 것들에 대한 그림들을 강릉시가 먼저 내놓고, 그러고 나서 주변 시군을 설득하는 것이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동해북부선 기본계획을 세워 내년 말 착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석 달 안에 강릉시가 남강릉역 신설을 관철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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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북부선 ‘남강릉역’ 배제…물류단지 차질 우려
    • 입력 2020-10-02 21:27:57
    • 수정2020-10-02 21:34:47
    뉴스9(춘천)
[앵커]

최근 공개된 강릉-제진 간 동해북부선 최적 노선에는 물류 기능을 담당할 이른바 '남강릉역'이 없습니다.

강릉시가 추진하는 남부권 복합물류단지 조성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가 제시한 동해북부선 노선 계획은 현 강릉역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강릉선KTX와 동해북부선 모두 강릉 도심의 강릉역을 경유해, 철도 이용 편의를 높이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남강릉역 신설이 국토부 계획에서 빠지면서, 강릉시의 복합물류단지 조성 계획은 불투명해졌습니다.

철도역이 없는 물류단지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 때문입니다.

강릉시는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남강릉역 신설을 받아낸다는 입장입니다.

[김한근/강릉시장 :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저희가 충분히 수렴해서 국토부에 잘 전달을 하고, 앞으로 노선들이 강릉에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적의 노선이 될 수 있도록…."]

하지만 남강릉역을 신설하면, 동해북부선 철도는 사업비 문제 등으로 강릉시 외곽으로 통과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론 남강릉역에 비해, 도심 강릉역의 역할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셈입니다.

동해안 시군들이 철도를 활용한 물류단지 조성에 제각각 나서는 것도 부담입니다.

[김영식/강원도 물류정책위원회 위원 : "물류기지를 만들고, 물류기지를 활성화시키고 하는 것들에 대한 그림들을 강릉시가 먼저 내놓고, 그러고 나서 주변 시군을 설득하는 것이 훨씬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동해북부선 기본계획을 세워 내년 말 착공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석 달 안에 강릉시가 남강릉역 신설을 관철시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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