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나라 네팔에서 온 부처상 한국에 기증

입력 2020.10.05 (06:57) 수정 2020.10.0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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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이 태어나신 곳, 네팔에선 석가모니 부처님과 같은 민족인 석가족이 불상을 만들며 부처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석가족이 조성한 특별한 불상이 경기도의 한 사찰에 봉안됐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림막이 벗겨지고, 불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 1.6미터의 금동 불상, 네팔의 룸비니 동산에서 부처님이 탄생하실 때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른바 '탄생불'입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조성된 이 탄생불은 비행기로 4천 킬로미터를 날아왔습니다.

[해곡/스님 :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하셨을 적의 모습입니다. (태어나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그러셨는데,하늘 위에 하늘 아래 모두 존귀하구나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래요."]

이 탄생불은 부처님과 동족인 석가족의 후예들이 조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남다릅니다.

석가족은 공주 대신 노예의 딸을 공주라고 속여 강대국인 코살라국의 왕자비로 시집을 보냈는데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코살라국의 왕은 석가족을 전멸시키다시피 합니다.

모두 석가모니 생존 당시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후 석가족은 네팔에서 불상 제작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으며, 위대한 조상, 부처를 기리고 있습니다.

[람 싱 타파/주한 네팔 대리 대사 : "불교는 모든 것을 통합하는 종교라 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서 고통을 극복하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처님의 자비와 비폭력, 그리고 관용의 정신입니다."]

탄생불 조성에 든 비용은 네팔 국민들이 모은 성금이어서, 한국과 네팔 간 불교 교류의 결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 호/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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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처님의 나라 네팔에서 온 부처상 한국에 기증
    • 입력 2020-10-05 06:57:00
    • 수정2020-10-05 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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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처님이 태어나신 곳, 네팔에선 석가모니 부처님과 같은 민족인 석가족이 불상을 만들며 부처님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석가족이 조성한 특별한 불상이 경기도의 한 사찰에 봉안됐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림막이 벗겨지고, 불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 1.6미터의 금동 불상, 네팔의 룸비니 동산에서 부처님이 탄생하실 때의 모습을 형상화한 이른바 '탄생불'입니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조성된 이 탄생불은 비행기로 4천 킬로미터를 날아왔습니다.

[해곡/스님 : "석가모니 부처님이 탄생하셨을 적의 모습입니다. (태어나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다 그러셨는데,하늘 위에 하늘 아래 모두 존귀하구나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래요."]

이 탄생불은 부처님과 동족인 석가족의 후예들이 조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남다릅니다.

석가족은 공주 대신 노예의 딸을 공주라고 속여 강대국인 코살라국의 왕자비로 시집을 보냈는데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코살라국의 왕은 석가족을 전멸시키다시피 합니다.

모두 석가모니 생존 당시에 벌어진 일입니다.

이후 석가족은 네팔에서 불상 제작하는 일을 생업으로 삼으며, 위대한 조상, 부처를 기리고 있습니다.

[람 싱 타파/주한 네팔 대리 대사 : "불교는 모든 것을 통합하는 종교라 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을 통해서 고통을 극복하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부처님의 자비와 비폭력, 그리고 관용의 정신입니다."]

탄생불 조성에 든 비용은 네팔 국민들이 모은 성금이어서, 한국과 네팔 간 불교 교류의 결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 호/영상편집:최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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