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안된 트럼프 곧 퇴원…“코로나19 두려워말라”

입력 2020.10.06 (06:33) 수정 2020.10.0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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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료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나흘 만에 군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의료진은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다면서도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시간 오전 7시 반,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입원한 지 나흘 만의 퇴원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산소 포화도 하락을 겪고,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등 복합 약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기 퇴원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 의료진은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숀 콘리/대통령 주치의 : "여기 병원에서 내리는 조치는 백악관에서 진행해도 안전합니다."]

의료진은 그러나, 대통령이 아직 위기 상황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난 72시간 이상 열이 없었고 산소 포화도 수준도 정상이지만 이번 주말이 돼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전날 렘데시비르 세 번째 투약을 했고 한 차례 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의 확진 시점을 놓고 이미 한 차례 구설수에 오른 숀 콘리 주치의는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모호한 답변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숀 콘리/대통령 주치의 :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의료정보보호법에 따라 더 깊이 말씀 드리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말씀 드릴 수도 있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대통령 주치의가 확인을 피하자,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도 발표를 미룬 것은 아닌지 미 여론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복귀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나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언론은 무례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언론은 비판할 것이기 때문에 지지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동은 잘못이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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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치 안된 트럼프 곧 퇴원…“코로나19 두려워말라”
    • 입력 2020-10-06 06:33:57
    • 수정2020-10-06 13: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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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료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나흘 만에 군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의료진은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다면서도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시간 오전 7시 반, 월터 리드 군병원을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입원한 지 나흘 만의 퇴원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산소 포화도 하락을 겪고,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등 복합 약물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기 퇴원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트럼프 대통령 의료진은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숀 콘리/대통령 주치의 : "여기 병원에서 내리는 조치는 백악관에서 진행해도 안전합니다."]

의료진은 그러나, 대통령이 아직 위기 상황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난 72시간 이상 열이 없었고 산소 포화도 수준도 정상이지만 이번 주말이 돼야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또, 전날 렘데시비르 세 번째 투약을 했고 한 차례 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의 확진 시점을 놓고 이미 한 차례 구설수에 오른 숀 콘리 주치의는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모호한 답변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숀 콘리/대통령 주치의 :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의료정보보호법에 따라 더 깊이 말씀 드리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말씀 드릴 수도 있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대통령 주치의가 확인을 피하자,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도 발표를 미룬 것은 아닌지 미 여론은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복귀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나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

트윗을 통해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언론은 무례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언론은 비판할 것이기 때문에 지지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동은 잘못이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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