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 노출’ 우려 독감 백신…효과 검사 뒤 접종 재개

입력 2020.10.06 (07:31) 수정 2020.10.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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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우려되는 독감 백신 때문에, 만 13살부터 18살까지에 대한 무료 접종이 중단된 상태인데요.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문제가 된 정부 조달 백신에 대한 효과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음 주부터 무료 접종을 정상적으로 재개할 계획이지만,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 우려로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전북에서 3백28명.

전주 등 6개 시군의 의료기관 30곳에서 접종했고, 이 가운데 백신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된 7곳은 위탁계약이 해지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문제의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현재까지 이상 증상이 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상온 노출 우려 백신에 대한 효과 검사를 진행해 이번 주내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 결과에 따라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일정이 조정될 전망입니다.

전북에서 현재 무료 접종이 중단된 대상은 만 열 세살부터 열 여덟살까지 10만 8천여 명.

다음 주 만 일흔 다섯 살 이상 대상자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노인 접종 대상자도 45만 명이 넘습니다.

무료 접종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면 중단됐던 접종 대상자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크고, 백신 검사 결과 문제가 발견된다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오택림/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10월 13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 접종이 시작되는데, 그 일정이 크게 차질은 없을 것이지만, 만약에 조사 결과 약간의 이상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일정을 부득이 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독감 백신 접종은 의료기관당 하루에 백 명씩만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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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온 노출’ 우려 독감 백신…효과 검사 뒤 접종 재개
    • 입력 2020-10-06 07:31:41
    • 수정2020-10-06 08:36:50
    뉴스광장(전주)
[앵커]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우려되는 독감 백신 때문에, 만 13살부터 18살까지에 대한 무료 접종이 중단된 상태인데요.

전라북도 보건당국은 문제가 된 정부 조달 백신에 대한 효과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음 주부터 무료 접종을 정상적으로 재개할 계획이지만,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진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 우려로 문제가 된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전북에서 3백28명.

전주 등 6개 시군의 의료기관 30곳에서 접종했고, 이 가운데 백신 관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된 7곳은 위탁계약이 해지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문제의 백신을 접종한 사람 가운데 현재까지 이상 증상이 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상온 노출 우려 백신에 대한 효과 검사를 진행해 이번 주내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 결과에 따라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일정이 조정될 전망입니다.

전북에서 현재 무료 접종이 중단된 대상은 만 열 세살부터 열 여덟살까지 10만 8천여 명.

다음 주 만 일흔 다섯 살 이상 대상자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노인 접종 대상자도 45만 명이 넘습니다.

무료 접종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면 중단됐던 접종 대상자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이 크고, 백신 검사 결과 문제가 발견된다면 일정 조정이 불가피합니다.

[오택림/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10월 13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들 접종이 시작되는데, 그 일정이 크게 차질은 없을 것이지만, 만약에 조사 결과 약간의 이상이 있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일정을 부득이 조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독감 백신 접종은 의료기관당 하루에 백 명씩만 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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