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치 안된 트럼프 입원 사흘 만에 퇴원…“조만간 돌아올 것”

입력 2020.10.06 (09:31) 수정 2020.10.0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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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료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사흘 만에 군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에 도착했습니다.

트윗에는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의료진은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다면서도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 리드 군 병원 밖으로 걸어서 나옵니다.

마스크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말했습니다.

주먹을 꽉 쥐고 엄지를 치켜올린 모습을 보인 뒤 헬기를 타고 백악관으로 향했습니다.

입원한 지 사흘 만의 퇴원입니다.

출발 직전 올린 트윗에서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고 적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것을 의식한 듯한 발언입니다.

백악관 2층 발코니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은 채 경례를 한 뒤 관저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주변에 사진 작가가 있는 상황에도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 지침을 무시한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의료진은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숀 콘리/대통령 주치의 : "여기 병원에서 내리는 조치는 백악관에서 진행해도 안전합니다."]

그러나, 아직 위기 상황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렘데시비르도 추가 투약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나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언론은 무례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언론은 비판할 것이기 때문에 지지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동은 잘못이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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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치 안된 트럼프 입원 사흘 만에 퇴원…“조만간 돌아올 것”
    • 입력 2020-10-06 09:31:12
    • 수정2020-10-06 1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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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료 중인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사흘 만에 군 병원에서 퇴원해 백악관에 도착했습니다.

트윗에는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의료진은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다면서도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월터 리드 군 병원 밖으로 걸어서 나옵니다.

마스크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말했습니다.

주먹을 꽉 쥐고 엄지를 치켜올린 모습을 보인 뒤 헬기를 타고 백악관으로 향했습니다.

입원한 지 사흘 만의 퇴원입니다.

출발 직전 올린 트윗에서 조만간 선거 캠페인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고 적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것을 의식한 듯한 발언입니다.

백악관 2층 발코니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은 채 경례를 한 뒤 관저에 들어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주변에 사진 작가가 있는 상황에도 마스크를 벗는 등 방역 지침을 무시한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의료진은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숀 콘리/대통령 주치의 : "여기 병원에서 내리는 조치는 백악관에서 진행해도 안전합니다."]

그러나, 아직 위기 상황을 벗어난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렘데시비르도 추가 투약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나간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언론은 무례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언론은 비판할 것이기 때문에 지지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동은 잘못이 없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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