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상온 백신 접종자 느는데”…지자체 부실 관리 ‘한 몫’
입력 2020.10.06 (09:59) 수정 2020.10.06 (10:52) 930뉴스(전주)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무료 독감 백신이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됐습니다만, 이 무료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전국에 2천 2백 명, 전북에 3백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부 지자체가 백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도 부실을 키운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이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무료 독감 백신을 쓰지 마라고 일선 지자체에 지시한 때는 9월 21일 밤.

바로 다음날 전북 전주에서는 50명 이상이 문제의 독감 백신을 맞았습니다.

나흘 뒤, 전주시는 해당 백신을 접종한 5개 병원에 대해 위탁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부작용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관리하고 있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어 설명했습니다.

전주시는 제대로 대응했을까?

질병관리청의 긴급 지시를 전파하는 통보 과정에서 허점이 있었습니다.

전주시는 지역내 3백여 군데 의료기관에 문자나 팩스 등을 통해 접종 중단 지시를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작 통보 확인여부를 점검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의료기관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에서야 통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신선/전주시 보건소장 : "저희가 문자, 팩스, 공문을 다 보냈는데, (확인에) 시간이 걸리면서 개원을 하면서 몇 분 (백신을) 놔드린 게…."]

무료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지금까지 전국에서 2천 2백 명이 넘습니다.

전북에서만 3백 명 이상이 문제의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주시는 접종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했고 사생활 침해 우려를 들어 해당 의료기관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불안해 합니다.

[문보람/전주시 우아동 : "아직은 맞은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지만, 맞고 나서도 얼마나 유효기간이 있을지 그것도 걱정되고 여러모로 다 걱정이 다 되네요."]

질병관리청은 올 가을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독감 백신을 맞아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일선 지자체에서는 선진 방역 수준에 걸맞는 감시, 관리, 감독체계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 “상온 백신 접종자 느는데”…지자체 부실 관리 ‘한 몫’
    • 입력 2020-10-06 09:59:43
    • 수정2020-10-06 10:52:53
    930뉴스(전주)
[앵커]

무료 독감 백신이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됐습니다만, 이 무료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전국에 2천 2백 명, 전북에 3백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부 지자체가 백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도 부실을 키운 원인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질병관리청이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무료 독감 백신을 쓰지 마라고 일선 지자체에 지시한 때는 9월 21일 밤.

바로 다음날 전북 전주에서는 50명 이상이 문제의 독감 백신을 맞았습니다.

나흘 뒤, 전주시는 해당 백신을 접종한 5개 병원에 대해 위탁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부작용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관리하고 있다고 기자회견까지 열어 설명했습니다.

전주시는 제대로 대응했을까?

질병관리청의 긴급 지시를 전파하는 통보 과정에서 허점이 있었습니다.

전주시는 지역내 3백여 군데 의료기관에 문자나 팩스 등을 통해 접종 중단 지시를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정작 통보 확인여부를 점검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의료기관은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에서야 통보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신선/전주시 보건소장 : "저희가 문자, 팩스, 공문을 다 보냈는데, (확인에) 시간이 걸리면서 개원을 하면서 몇 분 (백신을) 놔드린 게…."]

무료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지금까지 전국에서 2천 2백 명이 넘습니다.

전북에서만 3백 명 이상이 문제의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주시는 접종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했고 사생활 침해 우려를 들어 해당 의료기관 공개를 꺼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은 불안해 합니다.

[문보람/전주시 우아동 : "아직은 맞은 지 얼마 안 돼서 잘 모르겠지만, 맞고 나서도 얼마나 유효기간이 있을지 그것도 걱정되고 여러모로 다 걱정이 다 되네요."]

질병관리청은 올 가을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유행을 예방하기 위해 "독감 백신을 맞아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일선 지자체에서는 선진 방역 수준에 걸맞는 감시, 관리, 감독체계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930뉴스(전주)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