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적의 영웅…코로나19 두려워마라” 트럼프 마스크 벗었다

입력 2020.10.06 (10:13) 수정 2020.10.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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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위대한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떠난다! 매우 기분이 좋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마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마라. 트럼프 행정부는 정말로 위대한 치료제와 지식을 개발해 왔다. 나는 지난 20년 어느 때보다 상태가 좋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지 3일 만인 현지시각 5일 오후 퇴원하기 직전 올린 트윗에서 한 말입니다.


퇴원 소식을 올린 다음 트윗은 대선을 앞두고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려는 듯 미국 주식 시장 상황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주식 시장이 크게 상승했다. 466포인트! 28,149."

실제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83포인트(1.68%) 오른 28,148.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57.47포인트(2.32%) 급등한 11,332.4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과 신규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올랐습니다.

이어 올린 트윗은 트위터 운영원칙 위반으로 가려졌는데, 트럼트 대통령은 아래와 같은 거의 같은 내용을 다시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바로 자신이 민주당의 공격뿐만 아니라 '중국 바이러스'로부터 살아남은 무적의 영웅이라며 자신을 추켜세운 것입니다.

"월터 리드 병원 밖에서 대통령에 대한 열정을 봤을 것이다. 플로리다에서 펜실베이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에 이르기까지 공화당이 민주당을 2 대 1로 앞서고 있다. 대통령이 선거 운동으로 다시 돌아오면 그는 민주당원들이 던진 모든 더러운 속임수뿐만 아니라 중국 바이러스로부터도 살아남은 무적의 영웅이 될 것이다. 그는 우리가 더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관 기사] [영상] 美 트럼프 ‘화려한 귀환’? SNS 공개한 할리우드급 영상 화제
http://news.kbs.co.kr/news/view.do?ncd=5018970


트럼프 대통령은 병원을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대선 선거 캠페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트윗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지고 있다는 것을 반박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라고 적은 것입니다.


흰색 마스크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군 병원 문을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하고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는 대신 주먹을 쥐거나 손을 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으로 복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의료진 "전염 가능성 있고 주말까지의 상태가 관건"

주치의 숀 콘리 등 의료팀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초과했지만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닐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습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열도, 호흡기 문제도 없으며, 그동안 두 차례 산소 보충을 받았지만, 현재는 산소포화도 수준이 정상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열흘 이상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의 건강 상태가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복귀해선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어 양복 주머니에 넣고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에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상태인데도 백악관으로 복귀해 마스크를 벗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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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무적의 영웅…코로나19 두려워마라” 트럼프 마스크 벗었다
    • 입력 2020-10-06 10:13:02
    • 수정2020-10-06 14:35:13
    취재K
"나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이 위대한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떠난다! 매우 기분이 좋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마라. 이것이 당신의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마라. 트럼프 행정부는 정말로 위대한 치료제와 지식을 개발해 왔다. 나는 지난 20년 어느 때보다 상태가 좋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지 3일 만인 현지시각 5일 오후 퇴원하기 직전 올린 트윗에서 한 말입니다.


퇴원 소식을 올린 다음 트윗은 대선을 앞두고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하려는 듯 미국 주식 시장 상황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주식 시장이 크게 상승했다. 466포인트! 28,149."

실제로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5.83포인트(1.68%) 오른 28,148.6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57.47포인트(2.32%) 급등한 11,332.4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대통령의 조기 퇴원 소식과 신규 부양책 합의에 대한 기대로 큰 폭 올랐습니다.

이어 올린 트윗은 트위터 운영원칙 위반으로 가려졌는데, 트럼트 대통령은 아래와 같은 거의 같은 내용을 다시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바로 자신이 민주당의 공격뿐만 아니라 '중국 바이러스'로부터 살아남은 무적의 영웅이라며 자신을 추켜세운 것입니다.

"월터 리드 병원 밖에서 대통령에 대한 열정을 봤을 것이다. 플로리다에서 펜실베이니아와 웨스트버지니아에 이르기까지 공화당이 민주당을 2 대 1로 앞서고 있다. 대통령이 선거 운동으로 다시 돌아오면 그는 민주당원들이 던진 모든 더러운 속임수뿐만 아니라 중국 바이러스로부터도 살아남은 무적의 영웅이 될 것이다. 그는 우리가 더는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관 기사] [영상] 美 트럼프 ‘화려한 귀환’? SNS 공개한 할리우드급 영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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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병원을 떠나기 직전 마지막으로 대선 선거 캠페인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트윗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지고 있다는 것을 반박하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가짜 뉴스는 오직 가짜 여론조사만을 보여준다."라고 적은 것입니다.


흰색 마스크를 쓴 트럼프 대통령은 월터 리드 군 병원 문을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하고 다른 질문에는 답변하는 대신 주먹을 쥐거나 손을 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으로 복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의료진 "전염 가능성 있고 주말까지의 상태가 관건"

주치의 숀 콘리 등 의료팀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초과했지만 "완전히 위험에서 벗어난 것은 아닐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습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열도, 호흡기 문제도 없으며, 그동안 두 차례 산소 보충을 받았지만, 현재는 산소포화도 수준이 정상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열흘 이상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의 건강 상태가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복귀해선 발코니에서 마스크를 벗어 양복 주머니에 넣고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이에 CNN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상태인데도 백악관으로 복귀해 마스크를 벗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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